-<하우스 오브 데블>에서 청바지에 운동화만 신었는데도 참 예쁘더라. <라스트 갓파더>에선 드레스 맵시를 뽐낸다. =내가 리바이스 모델이었다는 거 아나? 1981년 미국에서 태어났고, 뉴욕대학교에 입학해 역사와 사회학을 전공했다. 우연히 패션모델의 길에 들어서게 됐고, 자연스럽게 영화까지 하게 됐다.
-공포영화 <하우스 오브 데블>의 사만다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워즈>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같은 장편으로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타이 웨스트 감독의 공포영화 <하우스 오브 데블>은 주연을 맡은 나의 첫 장편영화다. 이 영화 덕에 호러 퀸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내가 비위가 약하다. 그래서 고어, 슬래셔 영화들은 쳐다도 안 봤다. 그런데 타이 웨스트 감독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초기 공포영화나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등을 소개해줬고, 이 영화들을 보면서 호러영화가 정말 대단한 장르라는 걸 알게 됐다.
-<라스트 갓파더>에선 대부의 하나뿐인 딸 낸시를 연기한다. =<라스트 갓파더>는 좀 특이한 프로젝트였다. 낸시도 이전에 내가 연기한 캐릭터와 달랐다. 신선했다. <라스트 갓파더> 관계자들을 만난 뒤엔 더 하고 싶어졌다.
-심형래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심형래 감독은 자신의 생각이 명확하고, 긍정적이고, 창의적이고 또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낼 줄 아는 사람이다. 관객도 심형래 감독과 영구를 정말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차기작은. =<Wes and Ella>는 미국에서 12월에 개봉했고, <Free Samples>는 현재 준비 중이다. 두 영화 모두 신인감독이 연출하는 드라마다. 공포영화가 아니라고 실망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