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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 자투리] 한국영화 점유율 고공 행진
김용언 2009-10-12

<차우>

지난 10월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 3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한국 극장가는 사상 최대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기준 총관객 4604만명, 매출액 3287억원에 달하는 신기록이네요. 한국영화계의 시장 규모를 단번에 확장시킨 쌍끌이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점유율 61.5%를 기록했고, 외국영화 중에선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등이 톡톡히 역할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차우> <킹콩을 들다> <애자> <거북이 달린다>가 이름을 올려 한국영화 점유율을 높였고요. 배급사의 세력 균형에는 전통의 강자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등에 이어 <블랙>을 배급한 N.E.W.와 <애자>를 배급한 시너지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9년을 마무리하게 될 한국영화계의 4분기 성적은 어떻게 바뀔지 미리부터 궁금해지네요.

부산국제영화제의 깜짝발표!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에 관한 스토리’라는 큰 틀 아래 아시아 3국 감독들이 만나는 옴니버스영화 <부산 프로젝트>(가제)가 그것입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검은 호랑이의 눈물>의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 등 한국과 일본, 타이의 뉴웨이브 기수들이 만난 초대형 감성 프로젝트라고 하는군요. <사랑해, 파리> <도쿄!> <뉴욕, 아이러브유>처럼 해외관광열망지수를 바짝 높여준 작품들을 부러워했던 한국 관객에게 반가운 소식이죠?

스타들의 ‘굿 다운로더’ 캠페인을 통해 합법적 영화 콘텐츠 다운로드가 점점 힘을 받는 요즈음입니다. 올해 <워낭소리> <똥파리> 등으로 기운찬 도약을 맞이한 독립영화 진영도 본격적인 디지털 시장 개척에 나섭니다. ‘독립영화 전문 디지털 신디케이터’를 내세우며 설립된 (주)인디플러그가 그 주인공이고요. 내년 1월 다운로드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인디스토리, 키노아이, 시네마달 등 독립영화배급 주요 3사와의 계약을 통해 1200여편의 독립영화 콘텐츠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웹 다운로드, 모바일 등 새로운 플랫폼에 대해 중점적으로 고민할 주체를 찾지 못하던 독립영화 진영에선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플러그 인의 멋진 결과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