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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독립영화 배급 다원화 시대, 관객도 다양해지길
정재혁 2008-10-13

<하늘을 걷는 소년>

독립영화 창구가 3배로 늘었다. ‘시네마 달’과 ‘키노아이’가 문을 열면서 인디스토리 하나에 불과했던 독립영화 배급사가 3개가 됐다. ‘시네마 달’은 <은하해방전선>의 김일권 프로듀서가 차린 곳으로 소록도와 한센인의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동백아가씨>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고, 키노아이는 10월10일부터 창립기념영화제를 시작해 10월23일엔 <하늘을 걷는 소년> <슬리핑 뷰티> <가벼운 잠> 세편을 패키지 개봉한다. 물론 배급사가 늘었다고 실질적인 상영 기회도 3배 늘었다 말할 순 없다. 한정된 아트계열 극장들을 서로 나눠먹는 식이라면 커진 숫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하지만 키노아이의 김희정 실장의 말처럼 “상영 기회를 늘릴 시도는 계속될” 필요가 있다. “키노아이가 얼마나 갈지 우리도 모르겠다. (웃음) 심적으로나마 독립영화계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하늘을 걷는 소년> <슬리핑 뷰티> <가벼운 잠>의 패키지 상영은 새로운 시도다. “개봉 첫주부터 교차상영되는 독립영화의 현실”을 고려해 “애초에 교차상영으로 영화를 동시배급”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리고 이 세편은 씨네21i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동시개봉한다. “독립영화 관객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상업영화 기준의 교차상영보다는 독립영화 기준의 교차상영을 하는 게 옳다고 봤다.” 그래서 키노아이의 영화 3편은 개봉 첫날부터 한관에서 교차상영될 예정이다. 3배 밝은 독립영화의 미래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