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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해방전선

Milky Way Liberation Front

2007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99분

개봉일 : 2007-11-29 누적관객 : 5,228명

감독 : 윤성호

출연 : 임지규(영재) 박혁권(혁권) more

  • 씨네216.20
  • 네티즌7.57

은하야, 나도 진짜 멜로 하고 싶어

연애도, 영화도 말로는 베테랑인 초짜 감독 영재.
사랑과 일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실어증에 걸리다!


말 많은 그를 말없이 받아주던 여자친구 은하는 떠나고,
화려한 캐스팅과 버라이어티한 투자 계획은 있으나 시나리오는 진전이 없다.
암울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나름 예민한 영재는 설상가상으로 실어증에 걸린다.
구강 액션의 정점, 복화술을 구사하던 배우 혁권은 물심양면으로 감독 영재를 도와보지만
영화사 대표는 몽골 천재 쌍둥이 감독들에게 영재의 프로젝트를 맡기고 싶은 눈치다.
영화도, 연애도 점점 꼬여만 가는 영재.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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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5명참여)

  • 6
    김혜리언어와 음악을 구사하는 솔깃한 재능
  • 6
    박평식영상 게릴라에게 세상은 즐거운 전선
  • 5
    이동진영화제 울타리 밖에서의 생존력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
  • 8
    황진미명랑 좌파의 정치적·미학적 자의식을 담은 풍자 코미디
  • 6
    유지나하하하 ~웃지만 왜 공허해질까요?
제작 노트
About Movie

연애도 영화처럼, 영화도 연애처럼 하고 싶은 말 많은 초짜 감독에게 무슨 일이 닥쳤나?
대담한 상상력으로 유쾌한 전복을 꾀한다!


사랑도 일도 말로 소화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초짜 감독 영재. 가장 말이 필요한 순간, 실어증에 걸리다. 그 순간 곁에 있던 배우 혁권 현란한 복화술로 감독을 돕는다. 그러던 중 ‘어버버버’ 실어증세는 ‘뿌빠빠빠’ 하모니카 소리로 돌변하는 기이한 상황에까지 다다르는데…

상황이 이 정도까지 되면… <은하해방전선>은 줄거리의 한치 앞을 예상하기가 어째 좀 곤란하다. 여태껏 다른 영화들을 통해 볼 수 없던 시츄에이션이 곳곳에서 터지고. 이런 상황들은 기존 기획 영화들이 보여줬던 장르의 관습을 보기 좋게 거부한다.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대담한 상상력으로 유쾌한 전복을 꾀하는 영화는 단지 뜬구름 잡는 황당함으로 끝나지 않는다. 영재의 영화 만들기에 대한 고민과 정치, 사회, 문화, 소통에 대한 이야기까지 줄줄이 엮는 재기 넘치는 연출까지 선보이는 재미를 안겨준다.

당신들은 누구시길래??
골 때리는 캐릭터의 향연!!


입만 열면 말 대신 하모니카 소리가 나는 남다른 능력(?)을 지닌 감독.
입 다물고 있어도 모든 소통이 가능한 복화술 배우.
진심을 이야기할 때 저절로 떨려주는 다리를 지닌 녹음기사.
한국 영화계 흐름은 기본, 영화 흥행마저 점치는 다방 아가씨.

예사롭지 않은 이들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강렬한 <은하해방전선>의 캐릭터들이다. 개성 강한 이들이 각자 선사하는 해프닝들은 시종일관 영화를 볼 수 밖에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들을 연기하는 독립영화계의 스타라 할 수 있는 임지규, 박혁권, 서영주 그리고 여기에 김보경, 이은성까지 가세하면서 기존 그들의 이미지를 180도 뒤집는 연기를 능청스럽게 선보여 재미는 곱절이 된다. 거기에 그들만의 재기 발랄한 대사까지 더해져 <은하해방전선>만의 캐릭터로써 100% 이상의 매력을 발산한다.

윤성호스럽다, 윤성호하다, 윤성호답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윤성호 표 영화!


‘윤성호적이다.’란 무엇인가?
1분에 10문장 이상의 쉼 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대사를 쏟아낼 수 있는 캐릭터를 영화 곳곳에 배치하여 보는 사람들을 정신 없게 만드는 듯 하다가 확 깨는 촌철살인의 대사로 웃음을 자아내고, 황당무계한 상상력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능력을 일컫는 말로서 윤성호스럽다, 윤성호하다, 윤성호답다로 쓰이기도 한다.

윤성호 감독은 단편 영화 <나는 내가 의천 검을 쥔 것처럼>, <이렇게는 계속할 수 없어>, <졸업영화>등에서 특유의 수다와 재기 넘치는 연출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전작들은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 초청되었는데, 특히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졸업영화>로 선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첫 장편 영화 <은하해방전선>에서도 역시 그 특유의 솜씨는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호 감독만의 센스가 엿보이는 영화 속 노래와 가사, 자막 사용이나 컷 전환 등의 화면 구성은 번득이는 재치로 무장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은하해방전선, ‘부산해방전선’을 도모한다!
2007년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초청!


<은하해방전선>이 올해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 부문은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으로 주제의식과 독창적인 영화 스타일이 눈에 띄는 수작들을 소개한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윤성호 감독의 단편 <졸업영화>가 선재상 수상에 이은 공식 초청이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은하해방전선>은 단편영화로 익히 알려진 윤성호 감독의 작품이지만 이전과는 달리 뚜렷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있다는 좀 큰 차이점이다. 연애, 영화에 대한 고민과 정치, 문화, 의사소통을 아우르는 콜라주가 흥미롭고, 이를 엮는 감독의 재기가 빛나는 영화이기에 초청작으로 선정했다는 은하해방전선. 저예산 영화일지라도 그만의 매력으로 똘똘 뭉쳐 대중들과의 좀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다.


Special Supplement

은하해방전선 결성을 위한 있으나마나 가이드
<은하해방전선>의 대사로 살펴본 해방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인간의 조건

하나. 어떤 보편적인 갈림길에서 후진 고민들을 달고 산다?
“먹기 위해 사는 걸까, 살기 위해 먹는 걸까,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걸까, 아님 그냥 섹스가 하고 싶은 걸까,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걸까, 그냥 결혼이 하기 싫은 걸까, 부시가 싫은 걸까 미국이 싫은 걸까, 오줌을 싸다보니 똥이 나오는 걸까, 똥이 마려운데 오줌이 먼저 나온 걸까, 그니까 인간이나 연애, 정치, 화장실, 상하수도… 블라블라블라…”

일상적인 선택 사항 앞에서도 기상천외한 고민이 앞서고… 액션보다는 생각이, 말이 더 넘쳐나는 당신이라면 해방전선으로 오라!

둘. 창작하는 고통… 나도 알만큼 안다?
“내가 지금, 아쒸, 내가 장사해요? 내가 지금 창작하는 거잖아요, 제가 지금 창작을 하는 거고, 제가 지금 창의적인 뭐 그런 고민을 하는 건데 좀 존중을 해줘요. 형이 존중 안하면 눈가 날 존중해요! 아, 진짜 내 입으로 이런 말…”

창의적 고민을 달고 다니는 당신을 몰라주는 이에게 욱-한 성격 드러내며, 창의적인 고민을 하는 자는 존중을 반드시 받아야 주장하고 심지어 자면서도 창작의 고통을 느끼는 당신이라면 해방전선으로 오라!

셋. 100년 전 사랑에 더 자신 있다?
“요새는 교통 통신이 너무 발달했어. 다른 가능성이 너무 많아. 너 데이트할 때 파스타 같은 거 먹으면 그거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잖아. 미니홈피에다 고양이 찍어서 올리고 강아지 찍어서 올리고 허브차에 딸려 나오는 고구마 케익 찍어서 올리고 거기에 옵션으로 올리는 게 애인이야. 케찹 바른 국수랑 다를 게 뭐니?”

언제, 어디라도 디카를 소지하고 추억은 마음이 아니라 미니홈피에 담아야 직성이 풀리는 그들에게 여전히 적응할 수 없는 당신. 케찹 바른 국수가 나오면 사진 찍기보다 먹기에 정신 쏟는 당신이라면 해방전선으로 오라!

넷. ‘연애는 응석이다.’라는 말을 몸소 실천한다?
“난 오이 못 먹잖아. 빡빡한 샌드위치에 오이가 들어가면 나는 못 먹지. 김밥에도 오이가 들었네. 이거 재밌는데… (은하 기분 잡쳐 김밥, 샌드위치를 쓰레기통에 처 넣는다) 뭐하는 거야, 불편하게? 나 힘들게 영화 찍는 거 안 보여? 너는 다 좋은데 가끔 안 맞는 타이밍에 응석을 부리더라…(스크립터에게) 이거 나레이션으로 쓰자. 적어놔. 연애와 영화의 공통점은 둘 다 응석이라는 점이다.”

샌드위치에 든 오이도, 김밥에 든 오이도 못 먹는다며 투덜투덜대면서 정작 기분 잡쳐 싸온 김밥과 샌드위치를 버리는 연인에게 응석부린다며 타박하지만 정작 응석부리고 있는 것은 당신. ‘연애는 응석이다.’라고 나름 정의 내리지만 본인의 응석은 알 리 없는 당신이라면 해방전선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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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10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독립영화감독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