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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독립영화인들 모두 모여라!
정재혁 2008-05-26

독립영화, 그동안 잘 지냈습니까?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의 이마리오 감독은 최근 한국 독립영화인들의 안부를 묻느라 바쁘다.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설립 10주년을 맞아 독립영화인 7인과 함께 영화 <바람이 불어오는 곳: 변방에서 중심으로2>(가제)를 만들고 있기 때문. <바람이 불어오는 곳: 변방에서 중심으로2>는 1998년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했던 사람 6인의 오늘을 쫓아가는 내용으로, 주인공은 <안녕, 사요나라>의 김태일 감독, <쇼킹 패밀리>의 경순 감독,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이지연 사무국장, <불을 지펴라>의 이종필 감독, 강릉시네마테크의 박광수 사무국장, <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의 최진성 감독이다. 촬영은 김태일 감독 부분은 <안녕, 사요나라>의 스탭 중 한명이었던 지혜 감독이, 이종필 감독 부분은 <구보씨일보>의 신이수 감독이 하는 등 주인공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감독 6인이 맡았고, <전장에서 나는>의 공미연 감독은 전체 촬영을 총담당한다. 이외에도 미디액트에서 다큐멘터리 과정을 들었던 사람들을 비롯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영화에 등장할 예정. 영화는 독립영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채워졌던 1997년작 <변방에서 중심으로>와 달리 10년 전 독립영화인들이 현재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담는다. 총연출을 맡은 이마리오 감독은 “하고 싶은 영화 하며 사는 게 행복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 행복 뒤에는 포기하는 것도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계속 할수 있는 힘이 어디서 나올 수 있는지 이번 영화를 통해 표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는 7월 정동진영화제를 끝으로 촬영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