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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는 통화중] <후회하지 않아>, 관객의 힘 실감
김도훈 2006-11-28

11월23일까지 전국 2만명 동원, 주말 점유율 70%까지 기록

<후회하지 않아>가 한국 독립영화 흥행사를 다시 쓸 것인가. 이송희일 감독의 퀴어영화 <후회하지 않아>가 개봉 일주일째인 지난 11월23일로 전국 관객 2만명(제작사 집계)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7월13일 개봉한 독립영화 <내 청춘에게 고함>이 상영 28일째 전국 관객 1만명을 돌파했던 기록을 크게 우회하는 성적이다. <후회하지 않아>의 초반 흥행돌풍에는 동성애 문화에 관심이 많은 여성 관객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 모인 열혈 팬들을 통해 입소문이 퍼졌고, 지속적으로 개최된 팬미팅을 통해 팬과 영화 사이의 거리가 좁아진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한 제작사 청년필름은 “독립영화이긴 하지만 어려운 예술영화가 아니라 쉽게 볼 수 있는 신파멜로라는 점에서 일반 관객의 발길도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1월16일 CGV(압구정·용산·강변·상암·부산 서면·인천), 서울 필름포럼, 대구 동성아트홀 등 전국 8개관에서 개봉한 <후회하지 않아>의 객석 점유율은 평일 60%, 주말 70%대에 육박하고 있다. CJ CGV 관계자는 평일에도 오후 7∼8시 황금시간대에는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지금까지 개봉한 CGV 인디영화관 상영작 중 가장 높은 흥행성적과 객석 점유율”이라고 설명했다. 차후 상영계획에 대해서는 “단관 상영에서 시작해 서서히 장기 흥행에 성공한 <내 청춘에게 고함>과는 달리 초반부터 예매율이 높은 편이었다. 지금도 객석 점유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꾸준히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18일 폐막한 안산국제넥스트영화제에서 작품상 ‘넥스트필름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한 <후회하지 않아>는 11월24일부터 광주극장과 대전아트시네마로 확대 상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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