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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는 통화중] 충무로와 대학로, 뮤지컬로 맺어질까
김현정 2006-04-18

영화제작사들, 공연계와 연계해 <폴인러브> <싱글즈> 등 뮤지컬 제작

시네라인 투가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 <폴 인 러브>

<친구> <말아톤>의 제작사인 시네라인-투가 뮤지컬 제작에 뛰어든다. 시네라인-투의 석명홍 대표는 4월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뮤직 인 마이 하트>의 성재준이 극작과 연출을 맡는 창작 뮤지컬 <폴인러브>를 6월2일부터 8월27일까지 연강홀 무대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의 김다현과 <겨울연가>의 박홍주가 출연하는 <폴인러브>는 동생의 약혼녀를 사랑하게 된 형과 결혼공포증에 빠진 동생의 이야기. 석 대표는 “뮤지컬은 영화와 비슷한 점이 많아 공감이 중요하다. 창작뮤지컬은 아직 <아이다> <오페라의 유령> 같은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에 뒤지고 있지만,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하리라고 본다”고 공연 사업에 진출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시네라인-투는 뮤지컬을 장기적인 사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고우영의 만화가 원작인 <무대&무송>은 작곡가와 연출을 섭외한 상태이고, 페데리코 펠리니의 <길>과 프랭크 카프라의 <멋진 인생>도 제작을 위해 사전조사를 하고 있다. <브론즈> <망치>는 영화와 뮤지컬 제작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네라인-투 외에도 몇몇 영화사들이 뮤지컬 사업과 관계를 맺게 될 듯하다. MK픽처스는 인간세상에 내려온 구미호 가족의 모험을 담은 뮤지컬코미디영화 <구미호 가족>을 공연과 영화 양쪽의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은행나무 침대> <싱글즈>의 판권을 사서 뮤지컬로 제작할 예정인 공연기획사 악어컴퍼니는 <싱글즈> 제작사이기도 한 싸이더스FNH와 함께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는 <렌트> <오페라의 유령> <프로듀서스> 등으로 서로의 콘텐츠를 주고받아온 관계. 충무로와 대학로가 그처럼 다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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