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이 망해야 떼돈을 번다?! 통쾌한 웃음을 책임지는 코믹 사기단
뮤지컬이 망해야 떼돈을 번다?!한때는 잘 나갔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듀서 맥스(나단 레인), 그러나 지금은 만드는 공연마다 줄줄이 실패를 거듭하는 한 물 간 프로듀서에 불과하다. 낙담해 있는 그에게 어느 날 비용정리 문제로 회계사 레오(매튜 브로데릭)가 찾아오고, 장부를 정리하던 레오는 공연이 망하면 투자금을 챙겨 오히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최악의 공연을 만들어 떼돈을 벌기로 의기투합한 레오와 맥스, 그들은 뮤지컬 성공 가능성 0%를 위해 구제불능의 작가와 연출, 배우를 찾는다.
최악의 공연을 만들기 위한 3단계 작전!
STEP 1 최악의 작가를 찾아라!
그들이 발견한 최악의 작품은 바로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히틀러의 봄’이라는 문제작! 게다가 그 작품을 쓴 작가는 히틀러를 사모하며 연락병 비둘기를 키우는 독특한 인물 프란츠(윌 페렐)!
STEP 2 최악의 배우를 구하라!
어느 날 배우가 되고 싶다며 그들을 찾아온 스웨덴 출신 금발 미녀 울라(우마 서먼). 그녀의 댄스는 수준급, 그러나 스웨덴 출신인지라 악센트가 심상치 않다? 완벽 S라인으로 맥스와 레오를 사로잡은 울라, 그녀의 매력의 끝은 어디인가?
STEP 3 최악의 연출을 만나라!
마지막으로 게이연출가 로저(게리 비치)를 찾아간 맥스와 레오, 온갖 달콤한 말과 행동으로 그를 설득해 ‘히틀러의 봄’의 연출을 맡긴다.섭외하는데 성공한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공연 당일, 그러나 그들에게 예상치 못한 반전이 찾아온다. 과연 그들의 뮤지컬 ‘히틀러의 봄’은 성공적(?)으로 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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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최고의 뮤지컬로 인정 받은 <프로듀서스>more
200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프로듀서스>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디즈니가 양분하고 있던 뮤지컬 시장에서 코미디 뮤지컬의 붐을 일으키며 단숨에 정상의 자리에 오른 뮤지컬이다. 뮤지컬 <프로듀서스>는 상연 첫 해인 2001년에 뮤지컬 계의 아카데미라고 할 수 있는 토니상 전 부문에 해당하는 1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그 중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안무상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한 12개 부문을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브로드웨이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 외에도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 11개 부문을 수상하며 뮤지컬 <프로듀서스>는 2001년 뮤지컬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휩쓸며 21세기 최고의 뮤지컬로 인정 받았다.
개막 공연일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달성하며 무대에 오른 첫날부터 브로드웨이 최고로 떠오른 뮤지컬 <프로듀서스>는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천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했으며, 5억 달러 이상의 티켓 매출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흥행 성적도 이어가고 있다.
-수상내역-
• 2001년 토니상(Tony Awards) 15개 부문 후보, 12개 부문 수상
(작품상, 연출상, 작곡상, 각본상, 안무상, 뮤지컬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편곡상)
•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Drama Desk Awards) 11개 부문 수상
• Outer Critics Circle Awards 8개 부문 수상
• The New York Drama Critics Circle Awards 최우수 뮤지컬상 수상
• The Drama League Awards 최우수 뮤지컬상 수상
• Grammy Awards 2개 부문 수상
전세계 총 1천만 명 이상 관람, 5억 달러 이상의 티켓매출 기록
스크린에 펼쳐진 뮤지컬 <프로듀서스>의 매력 포인트!
하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만든 영화
<프로듀서스>의 가장 큰 자랑 중의 하나는 뮤지컬의 명성을 스크린으로 재현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을 가능하게 했던 요소 중의 하나는 바로 오리지널 캐스트의 적극적인 참여에 있다. 먼저 영화 <프로듀서스>의 감독을 맡은 수잔 스트로맨은 뮤지컬 <프로듀서스>의 연출과 안무를 맡아 쇼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이다. 또한 뮤지컬의 오리지널 캐스트인 매튜 브로데릭과 나단 레인은 주연을 맡아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 이 외에도 <프로듀서스>의 최초 원작인 1968년작을 만든 멜 브룩스가 제작자로 참여해 더욱 의미가 컸다.
두울. 마치 공연을 보는 듯한 화려한 춤과 무대
최고의 뮤지컬 <프로듀서스>가 영화화된다는 소식은 전세계의 뮤지컬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뮤지컬 무대에서는 표현되지 못한 1960년대의 브로드웨이 거리와 화려한 뮤지컬 장면들이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아무래도 영화는 공간과 시간의 표현에 있어 자유롭기 때문에 더욱 화려하고 신비로운 장면들이 가능하다는 것은 영화 <프로듀서스>의 행운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영화는 시작부터 반짝이는 조명들이 가득한 브로드웨이 거리를 등장시켜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또한 주인공 레오가 프로듀서가 되고자 결심하면서 부르는 “I Wanna Be A Producer”는 회계사 사무실에서 뮤지컬 무대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연출로 뮤지컬 영화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세엣. 영화의 유쾌지수를 끝까지 책임지는 커튼 콜!
영화 <프로듀서스>의 숨은 재미 중 하나는 바로 영화가 끝난 뒤 크레딧이 올라가며 등장하는 커튼 콜 장면들에 있다. 커튼 콜이란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의 찬사에 보답하고자 무대 뒤로 퇴장한 배우가 다시 등장해 인사를 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영화 <프로듀서스>는 이러한 뮤지컬의 특징을 차용, 크레딧 장면에 다양한 서비스 컷을 포함시켰다. 화려한 뮤지컬 의상을 입은 댄서들의 춤으로 시작하는 크레딧은 주인공들의 앵콜 송 2곡을 포함, 주연 배우들의 위트 넘치는 멘트와 인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뮤지컬 영화만의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뮤지컬이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1968년 오스카를 손에 넣은 영화, 2001년 토니상 12개 부문 수상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뮤지컬, 이 모두가 <프로듀서스>라는 이름으로 이뤄낸 결과였다. 그리고 그 세 번째로 <프로듀서스>는 ‘뮤지컬 영화’라는 새 옷을 입고 관객 앞에 나섰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프로듀서스>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헐리우드의 메이저 회사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콜롬비아 픽쳐스는 원작자인 멜 브룩스에게 <프로듀서스>를 스크린으로 옮겨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멜 브룩스는 이에 찬성했고, 대신 감독을 포함, 뮤지컬 초연 멤버들이 영화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뮤지컬 <프로듀서스>의 성공은 그들의 노력에서 나온 것인 만큼 그들없이는 <프로듀서스>도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 프로젝트인 만큼 오리지널 캐스트 외에 새로운 캐스팅의 필요성도 지적되었다. 그렇게 해서 새로 참가하게 된 배우가 바로 우마 서먼과 윌 페렐이다. 춤과 노래, 코미디 감각 등을 뽐내며 완벽한 캐스팅으로 평가 받은 우마 서먼과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나치 역을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성공한 헐리우드 No.1 코믹 슈퍼 스타 윌 페렐의 참여로 영화 <프로듀서스>는 뮤지컬을 넘어 더욱 풍성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
멜 브룩스는 영화 <프로듀서스>의 영화화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하나의 이야기가 영화에서 뮤지컬, 그리고 또 다시 뮤지컬 영화로 재탄생한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다음 차례는 클레이애니메이션 <프로듀서스>가 나오지 않을까?”
스크린으로 돌아온 <프로듀서스>의 성공 뒤에는 다양한 스텝들이 참여가 있었다. 공동 제작자인 Amy Herman(참여작 : Analyze That), 시네마토그래퍼인 John Bailey(As Good as It Gets)와 Charles Minsky(Pretty Woman),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Mark Friedberg(Far From Heaven), 의상 디자이너 William Ivey Long(Broadway’s Nine, La Cage Aux Folles), 그리고 필름 에디터 Steven Weisberg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까지 브로드웨이와 헐리우드에서 손꼽히는 스텝들이 영화 <프로듀서스>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