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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를 반영한 역대 흥행 1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윤효진 2005-09-06

스크린 다이제스트가 물가상승률 적용한 새 흥행 순위 발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역대 영화 흥행수입에 물가변화를 반영한 결과, 1939년작<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미국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 흥행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미디어산업 연구기관 스크린 다이제스트가 예전에 개봉한 미국영화의 흥행성적에 물가상승률을 적용해 새로운 ‘베스트 흥행작 리스트’를 발표했다고 <BBC>가 9월5일 보도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함께 1930년대 영화인 디즈니의 <백설공주>가 10위권에 들어 30년대가 할리우드 황금기였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위를 차지한 영화는 1977년에 개봉한 <스타워즈>였고 <사운드 오브 뮤직>(1965)이 그 뒤를 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죠스>(1975)와 <ET>(1982)를 7위와 4위에 올려놓아 흥행감독의 이름값을 했다. 90년대 이후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타이타닉>(1997)이 6위에 랭크됐다. 세실 B. 드밀의 <십계>(1956)는 5위, <닥터 지바고>(1965)는 8위, <엑소시스트>(1973)는 9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데이비드 행콕은 “(TV가 보급되기 이전인) 30년대를 예외로 치면, 60년대와 70년대가 진정한 영화산업의 절정기였고 그 이후는 쇠퇴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 중에서는 100위 안에 17편을 올린 이십세기폭스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파라마운트와 디즈니의 영화는 각각 15편씩 포함됐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국 박스오피스에서도 최고의 흥행작이라고 <BBC>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