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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폴] 나도 칸에서 <라스트 데이즈> 보고파
이영진 2005-05-16

칸 비치에 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번 설문은 염장지르는 일일 수 있겠다. 그러나 아쉬워하지 말지어다. 독자들의 관심이 어쩌면 국내 개봉을 더 앞당길 수도 있을 테니까. 제58회 칸영화제 경쟁출품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를 묻는 질문에 씨네21 독자들은 커트 코베인의 생애를 다룬 구스 반 산트의 <라스트 데이즈>를 첫손에 꼽았다. <라스트 데이즈>와 맞먹는 기대작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폭력의 역사>. 이 2편을 제외하면 다른 경쟁부문 출품작들에 대한 관심은 다소 저조한 편이다.

라스 폰 트리에의 미국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인 <만달레이>와 허우샤오시엔의 <최호적시광>이 그뒤를 이었다. 댓글 중엔 “다르덴 형제의 신작 보고 싶은데 없네요”(cwebb04)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간단한 시놉시스만으로 거장들의 영화를 짐작하기란 어려운 일. 영화제가 본격적으로 상영을 시작하면 씨네21이 언급한 영화들 외에 또 다른 화제작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다음 제58회 칸영화제 경쟁출품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는? 설문기간 5. 6 ∼ 13 설문 참가자 492명

<라스트 데이즈> 구스 반 산트 29.5%(145명) <폭력의 역사>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23.8%(117명) <만달레이> 라스 폰 트리에 17.1%(84명) <최호적시광> 허우샤오시오엔 12%(59명) <흑사회> 두기봉 9.8%(48명) <히든> 미카엘 하네케 7.9%(3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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