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PIFF 2004] 부산영화제 찾는 국내외 스타들
2004-10-04

오는 7일부터 9일 동안 계속되는 올해 부산영화제에는 높아진 위상만큼 어느 때보다도 쟁쟁한 스타들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스타들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개막작 의 양조위(사진)의 내한이 확정됐으며 일본의 인기그룹 스마프의 기무라 다쿠야와 이나가키 고로, 홍콩의 홍금보와 감독 겸 배우인 실비아 창(張艾嘉) 등 아시아 스타들이 한국 팬들을 만나러 부산을 찾는다.

'기무 다쿠'에서 '홍금보'까지

지난해 <영웅>으로 서울을 찾았던 양조위가 으로 부산 팬들을 만나며 성룡, 원표와 함께 쿵후 스타 3인방으로 불렸던 홍금보는 한국영화 회고전에서 상영되는 <용호문>과 <흑권>의 출연자 자격으로 온다. <우견아랑>에 출연했던 여배우로 <심동>, <소녀소어> 등을 연출하며 주목받고 있는 실비아 창은 다른 나이대 세여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과 함께 한국 팬을 만난다.

일본 스타 중에서는 인기 그룹 스마프의 핵심 멤버 기무라 다쿠야(애칭 기무 다쿠)와 이나가키 고로가 눈에 띈다. 기무라 다쿠야는 개막작 에, 이나가키 고로는 <웃음의 대학>에 각각 출연한다. 이밖에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에서 상영되는 <하나와 앨리스>의 유 아오이와 감독 이와이 슌지와 함께 부산을 찾는다.

아시아 신예 감독의 만남의 장

감독 중에서는 개막작 의 홍콩 감독 왕가위를 비롯해, 대만의 리캉생과 차이밍량, 허우 샤오시엔, 일본의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재일교포 감독 최양일 등이 게스트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이기도 한 허우 샤오시엔은 신작 <카페 뤼미에르>로 방한하며 <원더풀 라이프>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올해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아무도 모른다>로, 최양일 감독은 기타노 다케시가 재일교포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신작 <삐와 뼈>로 각각 관객을 만난다. 또 태국 영화로는 최초로 세계 주요영화제(칸영화제)에서 수상한 <트로피칼 맬래디>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과 <메이드 인 홍콩>의 프루트 챈은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국 감독으로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김기덕·박찬욱·홍상수 감독, 박광수·권칠인·이윤기·최동훈·장진·박흥식 감독 등이 부산으로 향한다. 특히 장준환·봉준호·이재용·권칠인·김용균 등 열 명의 감독은 팬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감독과 영화보다'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유럽 거장들도 부산행

<율리시즈의 시선>, <알렉산더 대왕>, <안개 속의 풍경> 등으로 유명한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은 자신의 영화 12편이 상영되는 회고전에 참석한다. 그러나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은 2일 불참을 통보해왔다. 이밖에 맥도날드를 정면으로 비판한 다큐멘터리 <슈퍼사이즈 미>의 모건 스펄록 감독과 <개입자>의 프랑스 여감독 클레어 드니도 방한할 예정이며 <베티블루 39°2>와 <샹테>의 프랑스 여배우 베아트리체 달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한편 선댄스영화제(제프리 길모어)와 로카르노영화제(테레사 카빈), 베를린영화제(크리스토프 테레히테), 칸영화제(티에리 프레모) 등 세계 주요 영화제의 집행위원장도 영화제를 참관할 예정이다.

부산 찾는 국내 스타

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는 영화팬들은 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나 남포동 주변을 돌다 보면 우연히 한국 배우들과 마주치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개·폐막식 사회자인 이영애와 안성기, 김태우와 배종옥을 비롯해 한석규, 이은주, 문근영, 김주혁, 김지수, 이정진, 조현재, 한채영, 이나영, 양동근, 이승연, 강혜정, 임원희, 정재영, 성현아, 전도연, 김민선 등 한국 영화의 스타들도 9일간의 영화 축제를 빛낼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사진=씨네21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