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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북미 박스오피스 1위
2004-08-23

악마를 쫓는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엑소시스트(Exorcist:The Beginning)>가 주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73년 윌리엄 프리드킨이 만는 클래식 공포영화를 새롭게 해석, <딥 블루 씨>를 찍었던 레니 할린 감독이 만든 <엑소시스트>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본사를 둔 영화흥행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 추산으로 지난 20일이후 사흘동안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1천82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워너 브라더스사(社)는 종전 필름을 무시, 할린 감독으로 교체하고 대본과 배우까지 바꿔 승부수를 띄웠다. 영화사는 당초 1천810만달러의 수입을 예상했으나 10만달러를 상회, 일단 순조롭게 출발한 셈이다.

11년전 오리지널판(版)에서 악령을 쫓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가며 구마(驅魔)에 매달렸던 가톨릭교회의 노사제 메린 신부의 역할은 스테란 스카스가드가 맡았으며 영화는 그의 젊은 시절로부터 시작해 어떻게 악마와 맞닥뜨리게 되는가를 설명한다.

<엑소시스트> 다음으로 2위는 친구 셋이 첩첩산중에서 좌충우돌하며 엮어내는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엽기 코미디물 <노도 없이>(Without a Paddle)가 차지했다. 흥행수입은 1천370만달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는 22일 정확한 흥행집계를 발표한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2>는 왕실의 약혼이라는 부제로 지난 주 2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1천32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3위가 됐고 1위를 달리던 끔직한 괴물영화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Alien vs. Predator)는 1천250만달러로 4위가 돼 3계단을 내려섰다.

카리브해에서 배를 잃은 두 다이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 워터>(Open Water)는 1천170만달러의 흥행수입이 예상돼 5위, 톰 크루스의 새 액션영화 <콜래터럴>은 1천50만달러로 6위였다. 이밖에 첩보 스릴러물 <본 슈프리머시>(The Bourne Supremacy)는 660만달러로 7위였으며 <맨추리언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는 420만달러로 8위로 집계됐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