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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올해 특별전 프로그램 발표
2004-04-21

오는 7월 열리는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4)의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김홍준)는 20일 오전 서울 인사동의 한 한식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원류전' 등 특별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23억4천700만원의 예산으로 7월 15-24일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과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문화센터, CGV 부천8에서 열린다.

다음은 올해 영화제에서 마련되는 네 개의 특별전 프로그램.

일본 애니메이션의 원류: 테코보에서 모모타로까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재패니메이션의 탄생과 원형을 살펴본다. 시모카와 오텐, 기야타마 세이타로, 고우치 준이치 등 세 명의 창시자들에 의해 재패니메이션의 원형이 만들어진 1917년부터 2차대전 직후까지 다룰 예정.

1924년 작 <토끼와 거북이>(야마모토 사나에)를 비롯해 <하늘의 모모타로>(무라타 야스지), <꽃과 나비>(오후지 노부로), <원숭이의 풍어>(무라타 야스지), <일본 만세>(마에다 하지메) 등이 선보인다.

엽기공장 '트로마'의 독립지존 30년

트로마 스튜디오는 1974년 로이드 카우프먼과 마이클 허츠에 의해 처음 세워진 뒤 지난 30년간 저예산 독립영화의 산실로서 할리우드 주류영화에 대항해 왔다.

조악함, 고급 문화에 대한 조롱, 섹스와 고어, 잔혹함 그리고 신랄함이 트로마 영화들을 설명하는 데 쓰이는 말들. 트로마 스튜디오는 올리버 스톤, 피터 잭슨 같은 감독들이나 빌리 밥 손튼, 새뮤얼 L. 잭슨, 로버트 드 니로 등의 영화 배우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초창기의 <톡식 어벤저> 1~2편, 톡식 묵시록을 비롯해 90년대 작품인 , <카니발!뮤지컬>, 최신작 <크래퍼 테일즈> 등이 상영된다.

요르그 부트게라이트 특별전

공포와 로맨스, 고어를 버물린 실험적인 공포영화를 만들어온 부트게라이트 감독의 작품이 상영된다.

조악한 촬영과 편집에도 공포영화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데뷔작 <네크로맨틱>과 4년 후 만든 속편 <네크로맨틱Ⅱ>를 비롯해 장ㆍ단편 영화들이 선보인다.

쇼브라더스 회고전Ⅱ: 오색황혼에 바치는 송가

쇼브라더스 회고전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특별전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지난해 회고전이 정통 무협물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메뉴가 좀더 다양해진 편.

일본 사무라이 영화의 색채가 가미된 <유성호접검>(추위엔)과 B급 SF스타일의 <성성왕>(호멍화), 러브스토리 <스잔나>(호멍화), 장처(張徹) 감독의 <대자객>과 <철수무정> 등이 상영된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