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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 나다, 애정영화 4편 상영
2003-11-13

서울 대학로의 하이퍼텍 나다는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애정만세 4색전'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성과 재미를 겸비한 애정 영화 4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브래더 앤더슨 감독의 <해피 엑시던트>와 아모스 펠렉 감독의 <패스트푸드 패스트우먼> 등 미국 영화 두 편과 이란 영화 <도메>, 롤랑 조페 감독의 <바텔>. 작품당 하루 1회씩 상영되며 맥스무비(www.maxmovie.com),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7천원. 문의 ☎(02)766-3390, 인터넷 www.dsartcenter.co.kr

▲<도메>(하산 엑타파나) = 배경은 이란 북부의 작은 산골 마을. 젖소 농장에서 일하는 순박한 아프가니스탄 출신 청년 도메는 어느날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처녀 세타레에게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하지만 집안의 어른이 대신 청혼을 해야 하는 것이 이란의 관습. 도메는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유일한 사람인 농장주인 마흐무드에게 그 역할을 부탁한다.

감독 하산 엑타파나는 <체리향기>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써클>로 알려진 자파르 파나히의 조감독 출신. 2000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으며 도쿄 필름엑스 영화제 특별 심사위원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상영시간 94분.

▲<해피 엑시던트>(브래드 앤더슨) =선댄스 영화제, 로카르노 영화제 등 출품작. 선댄스영화제에 단골로 소개되는 감독의 재기 넘치는 연애담.

시원찮은 연애로 지쳐 있던 여자 루비는 어느날 샘이라는 남자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상한 것은 샘이 팔뚝에 바코드 문신이 새겨져 있고 '남다른' 잠꼬대를 하는 등 특이한 행동을 보이는 것. 한술 더 떠 그는 자신이 루비를 만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왔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던 어느날 루비는 딴 여자의 그림으로 가득찬 샘의 스케치북을 발견하지만 샘의 대답은 여자에 대해 미래를 연결해주는 메신저라는 것. 어느날 루비는 샘에게서 자신의 미래를 듣게 되는데…. 상영시간 115분.

▲<패스트푸드 패스트우먼>(아모스 콜렉) = 이스라엘 출신의 감독이 만든 사랑 영화. 아모스 콜렉의 영화로는 '수'(Sue)와 '패스트…'가 부산영화제에서 소개된 바 있다.

주인공은 서른 다섯 번째 생일을 앞둔 웨이트리스 벨라. 그녀는 어느날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택시운전사 브루노를 만난다. 벨라는 남자는 가정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친구의 충고를 듣고 브루노에게 '아이 는 질색'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브루노는 두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신세다. 더더욱 자신의 처지를 벨라에게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한편, 벨라의 식당에는 70대의 두 노인 사이에 사랑이 싹트고 있다. 단골손님 폴은 신문에 배우자를 찾는 광고를 낸 에밀리를 만나 호감을 느끼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마음을 표현하기가 어색하다. 상영시간 96분.

▲<바텔>(롤랑 조페) = <킬링 필드>, <미션>, <씨티 오브 조이>로 알려진 거장 롤랑 조페 감독이 2000년에 만든 작품. 2001년 칸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됐으며 <시라노>의 제라르 드 빠르디유와 <킬빌>의 우마서먼 등이 출연한다.

17세기 루이 14세의 왕자 콩데의 성. 바텔은 경제적으로 파산 직전인 왕자의 집사다. 왕자는 국왕의 신임을 얻기 위해 축제를 열고 바텔은 하인들을 지휘해 음식을 준비하고 무대를 꾸미는 등 파티를 준비를 주관한다. 그러던 중 왕비의 측근이자 눈부신 미인 안느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끌려 하룻밤을 보낸다. 상영시간 112분.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