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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서] 문학비평가들의 영화분석
2003-03-07

문학비평을 영상, 미술, 공연예술 영역으로 확장시킨 연구비평서 「영화 속의 혹은 영화 곁의 문학」(모아드림刊)이 나왔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고려대 최동호 교수를 중심으로 한 '안암현대시학연구회'의 젊은 연구자들이 문학비평의 안목을 다른 예술영역으로 넓혀 여러 층위의 문화와예술사이에 존재하는 상보성을 분석한 책이다.

영화 <취화선>과 뮤지컬 <몽유도원도>에 나타난 '한국의 미'에 대한 최 교수의 에세이를 비롯, 영화의 몽타주 이론과 시의 수사학 이론을 통해 영화와 시의 구성적 특질을 살핀 문학평론가 권혁웅(한양여대 교수)씨의 <영화의 문법과 시의 문법>, 고려대 건축학과 대학원생인 홍근표씨가 쓴 <리좀적 특성과 하이퍼미디어의 관점을 통해 본 「몽유도원도」> 등이 실려 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과 이 영화의 원작소설인 「낯선 여름」,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과 최 윤의 원작소설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임권택 감독이 만든 영화 <축제>와 이청준의 동명 원작소설, 비토리오 데 시카의 영화 「자전거 도둑들」과 요절작가 김소진의 소설 「자전거 도둑」 등 영화 속의 문학, 문학 속의 영화를 분석한 글들이 실렸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비롯해 <거미 여인의 키스>, <화이트>, <라쇼몽> <동사서독>, <일 포스티노>, <베를린 천사의 시> 등도 분석대상에 올랐다. 352쪽. 1만원.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