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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상, <브로크백 마운틴>과 <앙코르>가 양분
윤효진 2006-01-17

4관왕 <브로크백 마운틴>은 오스카상 수상 더욱 유력해져

<브로크백 마운틴>

1월16일 저녁에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이 4개 부문을 휩쓸면서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두 명의 게이 카우보이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면서 애절한 사랑을 하는 과정을 그린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최우수 드라마영화상과 감독상, 각색상 등 3개 주요상과 주제곡상을 차지했다. 각종 비평가상에 이어 골든 글로브상까지 석권함으로써 3월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큰 수확을 거둘 것이 더욱 확실시되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시상식을 호모섹슈얼리티와 트랜스섹슈얼리티 영화의 독무대였다고 정리했다. <브로크백 마운틴> 외에도 <트랜스아메리카>에서 성전환 수술을 하려는 남자를 연기한 펠리시티 허프먼이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카포티>에서 게이 저널리스트 트루먼 카포티를 연기한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도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기 때문. <위기의 주부들>로 유명해진 펠리시티 허프먼은 “배우라는 직업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사회로부터 배척과 소외를 당하면서도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선 용감한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앙코르>

컨트리가수 쟈니 캐시에 관한 전기영화<앙코르>(Walk the Line)는 최우수 뮤지컬코미디영화상과 남녀주연상(와킨 피닉스, 리즈 위더스푼)으로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영화 속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열연을 펼쳤던 와킨 피닉스는 수상의 영광을 쟈니 캐시와 그의 연인 준 카터에게 돌렸다. 준 카터로 분한 리즈 위더스푼은 “이 영화는 나를 성장하게 해줬다. 특히 내가 자라면서 들었던 노래에 관한 영화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굿 나잇 앤 굿 럭>으로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조지 클루니는 감독상 대신 정치스릴러<시리아나>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콘스탄트 가드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레이첼 와이즈는 함께 출연했던 동료배우 레이프 파인즈와 기쁨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외국어영화상은 이스라엘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는 아랍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팔레스타인 영화 <천국을 향하여>(Paradise Now)에게 돌아갔다. 이 부문에는 첸 카이거 연출, 장동건 주연의 <무극>도 노미네이트됐었다.

제63회 골든글로브 주요 부문 후보작 리스트 (수상작은 맨위)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 <브로크백 마운틴> <폭력의 역사> <콘스탄트 가드너> <굿 나잇 앤 굿 럭> <매치 포인트>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 펠리시티 허프먼 <트랜스아메리카> 마리아 벨로 <폭력의 역사> 기네스 팰트로 <프루프> 샤를리즈 테론 <노스 컨트리> 장쯔이 <게이샤의 추억>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카포티> 러셀 크로 <신데렐라 맨> 테렌스 하워드 <허슬 & 플로> 히스 레저 <브로크백 마운틴> 데이비드 스트래선 <굿 나잇 앤 굿 럭>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후보 <앙코르> <미세스 헨더슨 프레젠트> <오만과 편견> <프로듀서스> <오징어와 고래>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 리즈 위더스푼 <앙코르> 주디 덴치 <미세스 헨더슨 프레젠트> 키라 나이틀리 <오만과 편견> 로라 리니 <오징어와 고래> 사라 제시카 파커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 와킨 피닉스 <앙코르> 피어스 브로스넌 <마타도어> 제프 다니엘스 <오징어와 고래> 조니 뎁 <찰리와 초콜릿 공장> 네이단 레인 <프로듀서스> 킬리언 머피 <브랙퍼스트 온 플루토>

여우조연상 레이첼 와이즈 <콘스탄트 가드너> 스칼렛 요한슨 <매치 포인트> 셜리 맥클레인 <당신이 그녀라면> 프랜시스 맥도먼드 <노스 컨트리> 미셸 윌리엄스 <브로크백 마운틴>

남우조연상 조지 클루니 <시리아나> 맷 딜런 <크래쉬> 윌 페럴 <프로듀서스> 폴 지아마티 <신데렐라 맨> 밥 호스킨스 <미세스 헨더슨 프레젠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천국을 향하여> <메리 크리스마스> <쿵푸 허슬> <무극> <초치>

감독상 부문 후보 리안 <브로크백 마운틴> 우디 앨런 <매치 포인트> 조지 클루니 <굿 나잇 앤 굿 럭> 피터 잭슨 <킹콩>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콘스탄트 가드너>

각본상 후보 래리 맥머트리 다이애나 오사나 <브로크백 마운틴> 우디 앨런 <매치 포인트> 조지 클루니 <굿 나잇 앤 굿 럭> 폴 해기스 <크래쉬> 토니 커쉬너 에릭 로스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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