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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배우 송강호의 30년 조명한다
남선우 사진 백종헌 2023-11-14

배우 송강호의 30년 연기 인생이 ‘영화의 도시’에서 재조명된다. 미국 LA에 위치한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이 오는 12월 7일부터 2024년 1월 13일까지 배우 송강호 회고전을 개최한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송강호: Song Kang-ho’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2021년에 개관한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내 극장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회고전 시리즈로, 송강호는 한국 영화인 최초이자 현존 배우 최초로 회고전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앞서 미야자키 하야오, 페드로 알모도바르, 아녜스 바르다 등 유명 감독들을 테마로 한 전시 및 상영회를 진행한 바 있으나 배우가 그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배우 송강호가 “1990년대 중반 데뷔 이래 30년 간 예술 형식으로서의 영화와 그 너머의 새로운 가능성을 비추며 한국 영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등 전례 없는 궤적을 쌓아왔다”라고 평하며 회고전 개최 이유를 밝혔다. “다재다능함의 대가”로서 “캐릭터를 직접적이거나 관습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려는 충동을 거부”해왔고, 영화 제작 전반에 걸친 통찰력을 지닌 배우로서 연기의 경계를 뛰어넘어왔다는 극찬도 뒤를 이었다.

복수는 나의 것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공동경비구역 JSA (명필름 제공)

‘송강호: Song Kang-ho’ 회고전의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기생충>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반칙왕> <브로커> <사도> <공동경비구역 JSA> <박쥐> <변호인><택시운전사> <괴물> <밀정>까지 총 14편이다. 송강호는 그 중 <기생충>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밀양> 총 네 편의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LA 현지에서 직접 영화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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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명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