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낭랑 18세’에 어울리는 청명한 가을 날씨였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2. 대세 하정우 보고 가실게요 부산에서 영화만 보고 가면 섭섭하다. 4일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로 가면 영화를 들고 부산을 찾은 감독과 배우들을 차례대로 만날 수 있다. 오후 2시 <무명인>의 김성수 감독과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 김효진을 시작으로 2시30분에는 ‘요즘 대세’ 하정우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롤러코스터> 무대인사에 나선다. 이어 3시15분 <배우는 배우다>의 배우 이준, 4시30분 <동창생>의 최승현, 6시15분 <결혼전야> 옥택연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연이어 무대를 장식한다. 짧은 만남이 아쉬운 이들은 오픈토크로! 해운대 비프 빌리지에서 오후 5시부터 ‘외팔이 검객’ 왕우, 7시30분부터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오픈토크가 이어진다. 그밖에 비프테라스내 아주담담 무대에서는 저녁 8시부터 <아이돌에서 배우로>란 주제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마에다 야츠코의 수다도 들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3. 영화 속 캐릭터, 살아있네~ 시네마뮤지엄 행사가 3일부터 영화의 전당 야외특설전시장과 해운대 아이리얼파크에서 열린다. 기획전에는 작곡가 지박이 15년간 수집한 영화 캐릭터 피규어, 촬영소품, 포스터 및 팝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biff.kr) 참조.
4. 올해의 영광은 누구에게?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후원하는 제22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4일 오후 5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감독상 등 총 15개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 본선 진출작은 <설국열차>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 <광해, 왕이 된 남자>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남영동 1985>다.
5. 스타와 함께 걷는 부산 밤바다~ 밤 9시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APAN(Asian Pacific Actors Network) 스타로드 행사가 열린다. 부산을 찾은 국내외 유명 감독과 배우, 아이돌 스타 80여명이 파라다이스 호텔까지 이어진 레드카펫을 걸으며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다.
6. 끼니 거르지 마세요 드넓은 영화의 전당을 벗어날 수 없어 끼니를 걸렀던 당신이라면 주목! 카페와 각종 음식 부스가 들어선 ’비프 테라스’ 내 스낵바가 영화제 기간 동안 운영된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늦은 시간까지 관객들의 출출함을 달래줄 듯.
7. 현장 티켓을 노려라 온라인 티켓 예매에 실패했다 해도, 아직 현장 발권이 남아있다. BIFF매표소는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과 시네마운틴 6층, 신세계 센텀시티 1층과 7층,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8층, 메가박스 해운대 6층 등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BIFF 말.말.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나는 곽부성입니다. (광둥어로) 아름다운 바다와 멋진 도시가 공존하는 부산은 이번이 3번째 방문입니다. 올해는 개막식 진행을 위해 부산을 찾게 되어 더욱 뜻 깊은 것 같습니다.” - 개막식 사회를 맡은 곽부성
“한국영화는 제게 오랜 친구였습니다. 특히, 임권택, 이창동, 홍상수 감독은 예나 지금이나 절친한 친구들입니다. 부산이 이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영광입니다.” - 한국영화 공로상을 수상한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샤를 테송 집행위원장
“농촌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뱀 전문가가 됐다. 전문가가 뱀이 왔을 때는 소리를 지르지 말고 사인을 보내라고 했는데, 다시 뱀을 만나니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더라. 우리는 너무 놀라서 평소에 존경하는 마음에 붙잡거나 만지지도 못했던 감독님을 붙들고 비명을 질렀다.” - 개막작 <바라:축복> 기자회견 참석한 제작자 나넷 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