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춤이 아니다! 모두를 구원할 몸짓이다!
사랑, 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 나가는 한 여인의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인도의 한 작은 마을, 바라타나티암 무희인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아 뛰어난 춤으로 모두를 매혹시키는 소녀 ‘릴라’(샤하나 고스와미)는 조각가를 꿈꾸는 하층 계급 ‘샴’(다비쉬 란잔)의 여신상 모델이 되면서 점차 그와 사랑에 빠진다. ‘샴’을 크리슈나 신으로 상상하기에 이른 ‘릴라’는 그와 깊은 관계에까지 이르게 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그들의 관계는 곧 마을 주민에게 들통이 나고 그녀는 어머니와 ‘샴’,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건 결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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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 나가는 한 여인의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인도의 한 작은 마을, 바라타나티암 무희인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아 뛰어난 춤으로 모두를 매혹시키는 소녀 ‘릴라’(샤하나 고스와미)는 조각가를 꿈꾸는 하층 계급 ‘샴’(다비쉬 란잔)의 여신상 모델이 되면서 점차 그와 사랑에 빠진다. ‘샴’을 크리슈나 신으로 상상하기에 이른 ‘릴라’는 그와 깊은 관계에까지 이르게 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그들의 관계는 곧 마을 주민에게 들통이 나고 그녀는 어머니와 ‘샴’,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건 결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동영상 (2)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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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세 번째 장편극영화. 인도의 저명한 소설가 수닐 강고파디아이의 단편 소설 『피와 눈물』을 바탕으로 감독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며, 미국, 홍콩, 대만, 인도, 영국 등지의 스탭들이 함께 작업을 한 글로벌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도 남부지방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 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펼쳐지는 작품이다. 인도의 어느 자그마한 시골마을. 힌두 신에게 자신을 바친 사원의 바라타나티암 무희 ‘데바다시’인 어머니에게 춤을 배우는 처녀 릴라는 조각가가 되기를 꿈꾸는 하층계급의 청년 샴과 사랑에 빠진다. 여신상을 만들려는 샴의 요청으로 릴라는 모델이 되고, 둘은 깊은 관계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리고, 릴라는 샴을 그녀가 평생을 헌신해야 하는 크리슈나 신으로 상상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들의 관계는 마을 촌장 수바에게 발각이 되고, 릴라는 샴과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기로 한다. 이 작품에서 ‘바라타나티암’은 단순한 춤 그 이상이다. 샴이 만들고자 했던 여신의 모습은 ‘바라타나티암’의 아름다운 춤 동작을 하고 있으며, 릴라는 ‘바라타나티암’ 춤을 추면서 크리슈나 신을 만나는 환상을 갖게 된다. 그리고, ‘바라타나티암’은 계급의 차이를 초월하여 모두에게 평등한 춤이다. 이처럼 키엔체 노르부 감독에게 있어, ‘바라타나티암’은 ‘아름다움’과 ‘숭고함’ 모두를 지닌 특별한 춤이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릴라의 선택은 구도자의 길과 닮아 있으며, 그녀의 춤은 구도의 한 방식인 셈이다. 이제껏 춤을 이렇게 창의적으로 해석한 작품은 없었다. (김지석)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