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얼티메이텀>

기억상실증으로 자신의 과거를 쫓는 남자, 제이슨 본이 돌아왔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시리즈의 3편 <본 얼티메이텀>이 지난 금요일 7020만달러의 수입을 거두며 정상을 차지했다. CIA의 비밀 암살요원이라는 과거를 청산함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신의 과거와 맞닥뜨려야 하는 남자의 세번째 이야기는, 지난 주 애니메이션 오프닝 기록을 갱신하며 개봉한 <심슨가족, 더 무비>를 2위로 내려놨다. <본 얼티메이텀>의 흥행성적은, 이전 2편의 개봉성적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2002년 개봉한 <본 아이덴티티>의 개봉성적은 2710만달러였고, 2004년 개봉한 <본 슈프리머시>의 첫주 성적은 5250만달러였다. 출구조사에 의하면, <본 얼티메이텀>의 관객은 30대가 전체의 57%로 올 여름 개봉한 블록버스터의 관객에 비해 연령대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관객의 90%가 전작 2편을 모두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과 배급을 담당한 유니버설 픽처스는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가 주를 이룬 시장을 제치고 전혀 다른, 그러나 만족스러운 즐거움을 안겨줬다”며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호응에 대해서 기쁨을 표했다.

지난 주말, 상위 12편의 영화는 전년도 동기간보다 3.6% 상승한 수입을 거뒀고,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박스오피스 열전으로 2007년 상반기 영화관 수입은 6% 상승했고, 관객은 1.42% 상승했다. <로이터>는 통상적으로 8월은 여름시즌의 막바지를 알리는 시기로 7월 달아오른 박스오피스가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인데, 올해는 많은 스튜디오에서 대작들을 7월 말과 8월 초로 개봉시점을 정해 여느 때와 다르게 관객으로 붐비는 극장가를 볼수 있었다고 박스오피스 순위업체 미디어바이넘버즈 대표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언더독>

개봉 2주를 맞은 <심슨가족, 더 무비>의 흥행성적은 2560만달러다. 비록 1주 만에 정상을 내줬지만, 노란 피부의 제멋대로인 애니메이션 가족은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 현재까지의 누적수입은 3억1500만달러다. <본 얼티메이텀>을 제외하고 순위 안으로 진입한 새 영화는 <언더독> <핫 로드> <브라츠: 더 무비>가 있다. 3위로 데뷔한 브에나비스타 픽처스의 <언더독>은 1200만달러의 개봉수입을 기록했다. <언더독>은 초능력을 가진 개 ‘슈샤인’에 대한 가족영화로, 제이슨 리, 에이미 애덤스가 출연했다. <핫 로드>의 흥행성적은 501만달러로 계부의 심장 치료를 위해 목숨을 건 스턴트를 준비하는 스턴트맨의 이야기다. <브라츠: 더 무비>는 <트랜스포머> 이후에 예고된 장난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영화로, 여자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 ‘브라츠’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다. <브라츠: 더 무비>의 흥행성적은 430만달러이고, 10위에 랭크됐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8월7일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북미) 2007. 8. 3 ∼ 5(단위: 달러) 1 본 얼티메이텀(Bourne Ultimatun)/1/3660/7018만/7018만 2 심슨가족, 더 무비(The Simpsons Movie)/2/3926/2560만/1억2854만 3 언더독(Underdong)/1/3013/1200만/1200만 4 척과 래리(I Now Pronounce You Chuck and Larry)/3/3289/1052만/9169만 5 헤어스프레이(Harispray)/3/3115/932만/7895만 6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eonix)/4/3125/925만/2억6079만 7 사랑의 레시피(No Reservation)/2/2425/657만/2415만 8 트랜스포머(Transformer)/5/2419/595만/2억9630만 9 핫 로드(Hot Road)/1/2607/501만/501만 10 브라츠: 더 무비(Bratz)/1/1509/431만/43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