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의 초강세다. 맥스무비와 인터파크를 비롯한 4개 예매사이트에서 모두 외화가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휴 그랜트, 드류베리모어 주연의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인터파크를 제외한 나머지 사이트에서 모두 20%가 넘는 예매점유율을 기록했다. 4개 예매사이트의 2,3위에 해당하는 영화들도 모두 외화가 차지했다.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일루셔니스트>와 윌 스미스가 출연한 <행복을 찾아서>가 싱어송라이터 듀엣의 인기를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다. 빌 콘돈 감독의 <드림걸즈>는 9%대의 점유율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 주까지 1위를 고수하던 윤제균 감독의 <1번가의 기적>은 개봉 3주차를 맞이하면서서 서서히 힘이 달리고 있다. 지난 주 맥스무비에서 28.35%를 기록한 <1번가의 기적>의 점유율은 이번 주에는 12.84%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 주 각 사이트에서 5위 안에 있었던 <복면달호> <바람피기 좋은 날> 등도 이번 주에 와서 모두 밀려난 상태. 4개의 예매사이트의 예매율 상위 5편 중 한국영화로는 인터파크에서 19.9%의 점유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좋지 아니한가>가 유일하다. 현재로서는 다음 주에 개봉되는 감우성, 김수로 주연의 <쏜다>만이 순위에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영화다. 프랭크 밀러 원작의 <300>과 에드워드 노튼, 나오미 왓츠의 <페인티드 베일>도 박스오피스의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영화냐, 외화냐가 중요한 건 아니다. 진정한 문제는 부쩍 줄어든 관객수다. 평일 전국 관객수가 13만~14만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보니 많은 영화들이 이 시기에 개봉하는 것을 피하고 있고, 화제작이 없다 보니 관객들도 극장을 덜 찾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 따라서 한국영화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07년 3월 8일 오전 1시 현재 맥스무비 1.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21.64% 2. 일루셔니스트 20.21% 3. 행복을 찾아서 16.55% 4. 1번가의 기적 12.84% 5. 드림걸즈 8.63%
티켓링크 1.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23.2% 2. 행복을 찾아서 15.4% 3. 일루셔니스트 14.8% 4. 1번가의 기적 10.6% 5. 드림걸즈 9%
인터파크 1. 행복을 찾아서 22.2% 2. 좋지 아니한가 19.9% 3. 일루셔니스트 11.4% 4.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11.1% 5. 1번가의 기적 8.8%
YES24 1.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21.74% 2. 행복을 찾아서 15.44% 3. 일루셔니스트 13.37% 4. 드림걸즈 9.58% 5. 스모킹에이스 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