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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 차기작으로 음악영화 <더 롱 플레이>
안현진(LA 통신원) 2007-02-28

뒤늦은 감이 있지만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쥔 마틴 스코시즈 감독에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고이 접어뒀던 차기작의 보자기를 펼쳐보였다. <버라이어티> <Zap2it> <E! 온라인> 등의 주요 할리우드 외신은 스코시즈의 차기작은 록큰롤 영화 <더 롱 플레이>이 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코시즈 감독은 지난 해 가을, 비콘 극장에서 열렸던 롤링스톤즈의 콘서트를 다큐멘터리로 촬영해 음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으며, 일찌기 더 밴드의 마지막 공연실황을 담은 <라스트 월츠>(1978)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옴니버스 영화 <더 블루스>(2003)의 에피소드 하나를 연출했으며, 밥 딜런에 관한 다큐멘터리 <노 디렉션 홈>(2005)을 만드는 등 현대 대중음악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비춰왔다. 파라마운트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올해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역시 파라마운트에서 제작하는 <더 롱 플레이>는 40년간 음악에 몸을 담아온 두 친구에 관한 이야기로 R&B 초창기서부터 현대의 힙합에 이르기까지를 망라한다.

애초에 <더 롱 플레이>의 초기 아이디어는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가 생각해 냈으며 이를 디즈니에 영화화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족용 영화를 주로 제작하는 디즈니에서는 이 제안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제안은 파라마운트로 넘어오게 됐다. 이에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관심을 보였고, <롤링스톤즈> 매거진의 기자 리치 코언이 가세해 열정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몇 개의 초안을 작성하게 된 것.

스코시즈의 아카데미 수상으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게 될 <더 롱 플레이>의 각본은 <디파티드>로 아카데미 각생상을 수상한 윌리엄 모나한이 작업할 예정이다. 윌리엄 모나한은 <더 롱 플레이>의 각본을 작업하는 동시에 <디파티드> 속편에 대해서 스코시즈 감독과 논의할 예정이다. 윌리엄 모나한이 완성한 <페네트레이션>은 리들리 스콧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며 현재 작업 중인 <마르코 폴로>는 맷 데이먼이 출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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