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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간다>의 조연군단 캐스팅
오정연 2006-08-23

김정민

오랜 공백기 이후 <아파트>로 복귀한 고소영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언니가 간다>(감독 김창래, 제작 시오필름)가 화려한 조연진을 발표했다. 서른살이 되도록 변변한 연애 한 번 못해본 여자 나정주(고소영)와 그녀가 12년 만에 만난 성공한 동창생 오태훈(이범수)의 조력자로 선택된 이들은 김정민, 이중문, 오미희, 오달수, 윤종신, 그리고 옥지영. 나정주와 오태훈의 고교시절 모습으로 조안과 유건은 일찌감치 캐스팅된 상태였다.

이중문

<언니가 간다>는 첫 남자가 남겨준 아픈 기억으로 자신의 인생이 꼬였다고 믿는 ‘언니’ 나정주가 12년 전 고교시절로 돌아가 열여덟살의 자신에게 인생을 바로잡기 위해 코치하는 과정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연기를 선보인 가수 김정민은 12년 전 나정주를 배신한 뒤 현재 잘나가는 톱스타가 되어 매일같이 정주의 심기를 건드리는 인물 조하늬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김정민은 “영혼까지 느끼한 캐릭터”를 리얼하게 연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윤종신

조하늬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인물은 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에서는 이문식의 동생이었고, 영화 <야수>에서는 권상우의 동생으로 출연하여 가슴아픈 죽음을 맞이했던 이중문. 최근 개봉한 공포영화 <스승의 은혜>에서 주연을 맡았던 중견배우 오미희와 독특한 캐릭터를 전담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 오달수는 나정주를 응원하는 소녀같은 엄마와 아내를 한없이 사랑하는 경찰 아빠로 등장한다.

옥지영

한편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전담했던 가수 윤종신은 데뷔 음반의 처절한 실패로 가수의 꿈을 포기한 채 선생님이 되기 실습을 나온 교생이 된다. <언니가 간다>의 음악감독까지 겸한 그는 이 영화에 실명으로 출연하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인데, “영화 속에 <너의 결혼식>을 작곡하게 된 사연까지 공개된다”며 벼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인형사> <피터팬의 공식>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옥지영은 나정주의 단짝 친구로 정주의 과거여행을 우연히 함께 하면서 각종 사고를 일으킨다.

7월21일 촬영을 시작한 <언니가 간다>는 오는 연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