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영화에 대한 사전지원제도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와 한국의 신인감독들의 프로젝트 지원제도인 NDIF(New Directors in Focus)가 7월14일까지 2006년도 프로젝트를 접수한다. 선정결과는 8월 중순 발표될 예정.
한편, 1998년 시작된 이래 아시아 최고의 사전지원제도로 자리를 잡아온 PPP는 올해 아시안필름마켓의 출범과 더불어 변화를 꾀하고 있다. PPP는 올해부터 아시안필름마켓의 한 섹션으로 통합되며,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대상을 확대한 점이다. PPP는 그동안 아시아 영화만을 지원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북미, 유럽, 호주 등 아시아 외의 지역에서도 프로젝트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수는 지난해 27편에서 40여편으로 증가하게 된다. 또 그동안 프로젝트 선정시 예술영화나 저예산 독립영화에 초점에 맞췄다면 올해부터는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프로젝트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올해 PPP는 마켓 본부에서 열리게 되며, 독자적으로 열렸던 개·폐막식 또한 마켓에 통합된다. 행사 기간 또한 전체 마켓과 똑같이 4일로 확정됐다.
그동안 PPP를 통해 소개된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도 큰 시선을 끌었다. 로우 예 감독의 <여름 궁전>과 잠쉐드 우스모노프 감독의 <천국에 가려면 죽어야 한다>가 각각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고,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이외에도 2004년 프로젝트인 로이스톤 탄 감독의 <0430>은 올해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서 상영됐고, 민병훈 감독의 <포도나무를 베어라>, 호유항 감독의 <여름 키스 겨울 눈물>(말레이지아), 차이밍량 감독의 <흑안권>(대만), 아볼파즐 잘릴리 감독의 <하페즈>(이란), 세디그 바르막 감독의 <아편전쟁>(아프가니스탄), 웡칭포/리컹록 감독의 <부모님의 성교육>(홍콩) 등이 완성이 됐거나 완성을 눈 앞에 두고 있어 부산국제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안필름마켓 홈페이지(http://www.asianfilmmarket.org)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