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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처스 100억원 투자, 한맥영화 제작, 전세계 개봉미국 소니픽처스+한국 한맥영화+강우석 감독=<실미도>.’ 국내 최초로 할리우드 메인스트림 자본이 전액을 투자하는 작품이 만들어진다. 할리우드의 소니픽처스가 투자하고 한맥영화가 제작하며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는 <실미도>가 그것. 그동안 국내 배급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한국 현지법인인 직배사가 한국영화에 투자한 선례는 있었지만, 미국 본사가 한국영화 예산을 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실미도> 프로젝트는 벌써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은다.
북파 임무를 띠고 훈련을 받던 24명의 훈련병이 실미도를 탈출, 청와대로 향하다 영등포 인근에서 몰살된 1971년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예산은 대략 100억원 정도로 예상되나, 시나리오와 촬영지를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제외한 이 영화의 전세계 배급권은 소니픽처스가 갖게 되며, 한국 배급권은 시네마
강우석 감독, 할리우드 자본으로 <실미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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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은 요즘 착잡한 심정이다. 특히 동료들의 빈자리를 볼 때면 더욱 그렇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5평 남짓한 남산의 사무실은 9명의 상근자들로 북적였다. 지금은 고작 3명만이 남았다. 2명은 `원치 않는` 퇴직을 택했고, 4명은 `원치 않는` 무급휴직을 받아들인 결과다. 양기환 사무처장은 “두달째 밀려 있는 사무실 임대료도 걱정이지만, 지금 인원으론 모니터 활동도 형식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갑작스레 `구조조정(?)`이 진행된 이유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영진위가 2002년 쿼터연대 활동을 위해 책정한 1년치 예산은 3억2천만원. 그러나 문화관광부가 승인한 액수는 5700만원뿐이다. 문광부는 “다른 영화단체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했다”고 해명한다. 단체 수가 한둘도 아니고, 스크린쿼터 활동 또한 다른 단체들의 사업과 다를 바가 없으며, 따라서 인건비와 사업진행비까지 내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한 관
쿼터연대, 이유없는 예산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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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탤런트 차인표가 미국 드라마와 독일 영화에 차례로 캐스팅됐다. 차인표는 미국 폭스TV의 제작지원을 받는 무협코미디 드라마 의 주연을 맡아 오는 20일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한국계 미국인인 에이브러햄 림이 연출하는 이 드라마는 일단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되며, 시사회를 거쳐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폭스TV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아 20부작짜리 미니시리즈로 다시 제작된다.차인표는 이 드라마에서 킬러들에게 살해당한 스승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모험을 펼치는 무술의 달인 지안부로 등장하며, 미국의 인기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즈가 게스트로 출연해 감초역할을 한다.
차인표는 또 독일 영화 의 주연을 맡아 오는 7월부터 2개월간 베를린에 머물 예정이다. 이 영화 역시 한국계 미셸 유니 조가 연출을 맡았으며, 전체 제작비 500만 달러가운데 독일 정부로부터 20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거만한 성격의 유명 펀드매니저가 실업자로 전락한 뒤, 한 여의사와의 사랑을 통해 삶의
차인표, 미국 드라마·독일 영화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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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호타루>등을 제작한 일본의 메이저 영화사인 도에이사가 한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도에이는 최근 한국의 연예전문업체인 ㈜위리미디어(대표 위규용)를 통해 영화및 음반, 애니메이션 등 도에이가 소유한 콘텐츠들의 국내 상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도에이의 VHS비디오와 DVD타이틀 사업 부문은 비디오 전문 제작사인 맥스비젼이 맡아 향후 설립될 `도에이 코리아'라는 한국지사를 통해 일괄 출시한다고 맥스비젼이 15일 밝혔다. 한국지사장은 맥스비젼의 박준성 대표가 내정됐으며, 오는 5월께 <마징가Z>(극장판)를 첫 출시할 계획이다. 100년 전통의 도에이사는 영화 <실락원> <고>와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슬램덩크> <은하철도999> <세일러 문>등을 제작한 메이저 영화사다. (서울/연합뉴스)
일본 도에이영화사, 한국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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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큐 애치볼드(덴젤 워싱턴)는 철강 노동자다. 아내는 슈퍼마켓 파트타임 점원, 열 살배기 아들 마이크는 야구광이자 보디빌딩팬인 개구쟁이다. 한마디로‘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이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성실한 노동자의 행복을 보장해준 적은 거의 없다. 상쾌한 어느 날 아침 존 큐의 자동차는 압류당해 끌려간다. 결국 화해하긴 하지만 부부는 신경이 곤두서 말다툼을 벌인다. 가난하고 성실한 이들이 삶을 견딜 수 있는 한계상황은 아마 이런 정도까지일 것이다. 그날 존 큐의 아들 마이크가 야구 게임 도중 쓰러진다. 심장이 이상 비대해 혈압이 떨어지다 결국 멎게 되는 희귀병이다. 당장 심장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그에게 남은 시간은“한 달 아니면 일 주일, 아니면 하루”다. 수술 비용은 무려 25만달러, 수술비용의 30퍼센트를 맡기지 않으면 심장이식 수술의‘대기자 명단’에도 올리지 못한다. 심장 전문의는 원무과에 책임을 미루고, 원무과 직원은 병원 규정을 내세우며 은근히 퇴원을 종용한다. 닉 카사
내아들 죽게 놔두는 부자나라 미국아! 아버지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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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 크리스토>는 1844년 알렉산더 뒤마의 소설로 발표돼 세계 명작의 반열에 올랐고, 이후 적어도 5번 이상이나 영화화되면서 알려질 대로 알려진 `복수극`의 대명사다. 하지만 할리우드의 액션 감독 케빈 레이놀즈가 만든 <몬테 크리스토>에는 낯익은 `복수극`의 정통 줄거리 외에 오늘날 관객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매력이 담겨 있다. 이는 주로 조연급 캐릭터들에게서 흘러나오는 재치있는 대사들과 진지하고 극적인 순간, 우스꽝스런 장면을 연출하면서 무거움을 가볍게 처리하는 할리우드식 연출법에서 기인한다. 순진한 청년 에드몬드 단테스(짐 카비젤)는 일등 항해사로의 승진과 아름다운 약혼녀 메르세데스(다그마라 도민칙)와의 결혼을 앞두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형무소 샤토디프로 끌려간다. 메르세데스에게 흑심을 품은 그의 가장 친한 친구 페르난드 몬데고(가이 피어스)와, 나폴레옹 지지파인 아버지 때문에 자신의 정치생명에 위험을 느낀 그 지역 치안장관 등의 모함 때문
에드몬드의 복수극 코믹양념 너무 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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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평양에서 열릴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가 최초로 출품될 예정이다. 독립단편영화 <시집가는 날>(감독 조경덕)의 제작사 인디랩은 최근 일본의 총련을 통해 `평양영화축전'의 안내서와 참가신청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받은 이들은 총련내 영화 담당자인 안일명씨를 통해 지난달 북한에 기획서와 시나리오를 보냈다. <시집가는 날>은 경기도 이천의 도공집안을 배경으로 “흙을 가져와야 한다”는 말만 남기고 북으로 떠난 할아버지와 그를 그리는 할머니,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떨치지 못하는 아들 두식, 손자 종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현재 스텝진을 확정하고 최종 캐스팅 단계에 있으며 다음달 촬영에 들어간다. 조경덕 감독은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인 학생감독이다. 제작사는 또 일본의 민단과 총련의 상영협조를 약속받아 올 여름 이들 단체를 대상으로 순회상영을 할 예정이다. 1987년 시작돼 한해 걸러 열리는 평양영화축전은 예술영화와 단편
독립영화 <시집가는 날> 평양축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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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17일 네덜란드에서 개최될 제18회암스테르담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에 <단적비연수>(감독 박제현), <텔 미 섬딩>(장윤현), <해변으로 가다>(김인수)가 초청됐다. 올해 암스테르담 영화제는 `포커스 온 아시아`란 이름으로 한국과 일본의 판타스틱 영화 특별전을 마련한다. 일본 영화로는 <이치 더 킬러>(미케 다카시), <회로>(구로사와 기요시), <이누가미>(하라다 마사토)가 상영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 3편 암스테르담영화제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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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선재센터는 오는 22일부터 4월3일까지 <생활의 발견-재견 홍상수>란 제목으로 홍상수 감독 특별전을 개최한다. 김상경,추상미,예지원이 주연한 최신작 <생활의 발견>을 포함해 <오 수정>(2000년) <강원도의 힘>(1998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년)까지 홍감독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문의☎(02)733-8945 (서울/연합뉴스)
아트선재센터서 `홍상수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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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극장가에 `4색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장르도 다양해 정통 고딕 호러에서부터 사이코 스릴러, 액션 스릴러까지 저마다 다른 빛깔을 지닌 영화 4편이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선을 보인다. 15일 개봉할 <프롬 헬>은 1888년 영국 런던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의 실화를 담고 있다. 무대는 런던의 뒷골목 화이트채플. 밤의 꽃인 아름다운 창녀들이 참혹한 모습으로 하나씩 살해되자 흥청대던 거리는 순식간에 공포로 뒤덮인다. 꿈 속에서 범인을 알아내는 영감을 지닌 조사관 프레드 애벌린은 엄청난 힘이 살인마를 비호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절망에 빠졌다가 아름답고 슬기로운 창녀 메리 켈리의 도움을 받으면서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19세기 고딕풍의 거리 풍경과 의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애벌린으로 등장한조니 뎁의 연기도 볼 만하다. 그러나 메가폰을 잡은 앨버트 휴즈와 앨런 휴즈 형제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무게와 99년 출간된 원작만화의 인기에 눌려 인상적인
3월 극장가에 `4색 공포`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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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용 감독의 <낙타(들)>를 경쟁부문(실버스크린상)에 초청한 제15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 4편의 장편과 5편의 단편도 동반진출한다. <수취인불명>(감독 김기덕), <봄날은 간다>(허진호), <고양이를 부탁해>(정재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임순례)는 `아시아영화들' 부문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단편인 <폴링>(전영찬), <언년이>(유진희), <사선에서>(김동욱 외 5명), <정글>(정승희), <엔젤 아이스>(이원선)도 초청장을 받았다. 제15회 싱가포르 영화제는 오는 4월 11∼27일 열리며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서울/연합뉴스)
싱가포르 영화제, 한국영화 10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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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흥행영화들이 잇달아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1일 영화 해외배급 대행업체인 씨네클릭아시아에 따르면 국내에서 820만여 명을 동원한 `대박영화'<친구>는 오는 4월 6일 일본의 메이저 배급사인 도호영화사의 배급망을 타고 일본 100여개관에서 <친구에게(도모에)>라는 제목으로 일제히 개봉된다. 지난해 홍콩과 대만에서 선보였으나 큰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던 <친구>는 `친구들간의 우정,배신' 등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춰 예고편을 새로 제작하는가하면 곽경택 감독과 주연 배우 유오성이 오는 14~16일 일본을 방문해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이에 앞서 여균동 감독의 <미인>과 곽지균 감독의 <청춘>은 오는 16일 각각 일본의 가가커뮤니케이션사와 뉴 셀렉트사 배급으로 일본에서 나란히 선보인다. 두 영화 모두 일단 도쿄 시내 3~4개 극장에서 상영한 뒤 차츰 일본 전역으로 스크린을 늘려간다는
한국영화 잇단 해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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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국에서 촬영되고 있는 새 007 영화의 제목이 <다이 어너더 데이>(Die Another Day)로 확정됐다고 제작자인 마이클 윌슨과바버라 브로코리가 12일 발표했다. 007시리즈 제20탄이 되는 이번 새 영화는 올 1월 촬영에 들어갔으나 줄거리 등 세부 내용은 철저한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다만 냉전시대의 남북한간 긴박한 대결상황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일랜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배역을 맡은 제임스 본드는 이 영화에서 한반도와 홍콩, 아이슬란드, 쿠바, 그리고 영국 런던 등지를 무대로 악당들에 맞서 세계대전을 막기위한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월22일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 상영되는 이 영화에는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미국 여배우 핼리 베리와, 한국계 릭 윤, 그리고 최근 출시된 3편의 007영화에서 본드의 상사 `M'역을 맡았던 영국 배우 데임 주디 덴치 등이 출연한다. (로스앤젤레스 AP.AFP/연합뉴스
007영화 제목은 <다이 어너더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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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5시30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울산역에서 영화를 찍던 단역배우 허모(43.경기도 안산시)씨가 달리던 기차에 빨려들어 기차 바퀴에 치여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료 이모(34)씨는 "영화 <라이터를 켜라>에서 범인을 쫓는 전경 중대장 역할을 맡은 허씨가 이날 달리는 기차를 피하는 장면을 촬영하다 시속 80∼90㎞로 달리던 기차의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기차 밑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화사가 기차를 임대해 촬영을 하다 사고를 낸 점을 중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영화사 감독 등 관계자들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영화는 장항준(31) 감독이 영화배우 김승우와 차승원 주연으로 제작비 32억원을 들여 주로 기차역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단역배우 촬영중 기차에 치여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