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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 7월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각본가, <작전명 발키리>의 연출자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매쿼리가 감독으로 합류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는 어떤 작품일 것인가. 알려진 바는 많지 않지만,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와 제작진의 인터뷰에서 밝혀진 정보를 토대로 영화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를 재구성해 소개한다. 다음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보기 전 알아야 할 여섯 가지 정보다.
#1 “의장님, IMF를 해체할 때가 됐습니다.” ― 알렉 볼드윈이 연기하는 정부 인사
조직원이 몰살됐던 1편부터 국장이 살해당한 4편까지, ‘미션’ 시리즈의 주인공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소속된 조직 IMF는 한시도 평화로운 날이 없었다. 시리즈의 5편에 해당하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도 IMF의 수난사는 계속된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스파이의 대가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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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와 그로밋>(1992), <치킨 런>(2000)의 아드만 스튜디오가 내놓은 신작 <숀더쉽>은 귀여운 양떼들의 슬랩스틱 코미디가 두눈을 즐겁게 하는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이다. 농장 생활에 지루함을 느낀 숀과 양떼 친구들이 빅시티에서 기억을 상실한 주인을 찾기 위해 도시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무성영화처럼 그려냈다. 말이 생략된 자리를 채우는 것은 슬랩스틱 코미디와 음악이다. 인기 TV시리즈를 영화로 멋지게 재탄생시킨 주역은 <치킨 런>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의 각본가인 마크 버튼 감독과 <숀더쉽>의 TV시리즈를 연출한 리처드 스타잭 감독이다. 두 감독에게 서면으로 영화에 관한 궁금증을 전했다. 두 감독은 영화처럼 재기 넘치는 답변을 보내주었다.
-2007년 시작된 TV시리즈 <숀더쉽>을 장편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누구였나.
=리처드 스타잭_나였다! 에피소드라
[people] “애니메이션은 끝이 없다 그저 개봉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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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밀양에서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이 벌어졌다. 한국전력공사가 밀양에 765kV의 송전탑 69기의 공사 계획을 확정하면서 시작된 일이다. 조상 대대로 터를 잡고 살던 땅이 강제 수용되는 걸 지켜볼 수 없었던 주민들은 온몸을 던져 반대에 나섰다. 박배일 감독의 <밀양 아리랑>(2014)은 그 투쟁의 기록이다. 영화는 밀양 투쟁의 중심에 섰던 할머니들, 여성들을 주목하며 그들의 역사로 밀양 투쟁을 전한다. 비록 송전탑은 세워졌지만 밀양 주민들의 투쟁은, 삶은 계속된다.
-<밀양 아리랑>이 드디어 7월16일 전국 19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찍을 때부터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올 때면 밀양 운동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났을 테고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벗어나 있을 거라 예상했다. 그럴 때 영화로 밀양 주민들이 여전히 그곳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지난해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했는데 30여명의 관객이 들었다. 밀양에 경찰 병력이 투입돼
[people] 국가와 한국전력공사가 이들의 밥상을 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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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스>(2015)
<손님>(2015)
<분신사바3>(2014)
<이별계약>(2013)
<소녀>(2013)
<5백만불의 사나이>(2012)
<써니>(2011)
<커플즈>(2011)
피리를 불어 쥐떼를 모는 남자의 이미지는 영화 <손님>의 출발점이었다. 이야기는 한국적 정서와 시대상에 맞게 각색됐지만 쥐떼의 이미지는 반드시 시각적으로 구현해야 하는 <손님>의 숙제였다. 이를 총괄한 ‘디지털 스튜디오 2L’의 김병래 CG 슈퍼바이저는 수백 마리의 쥐떼가 화면을 가득 메우는 무시무시한 진풍경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수개월 동안 쥐만 바라보며 살았다. “한국 토종 들쥐와 실험용 쥐를 바탕으로” 리얼리티를 잃지 않는 쥐의 모습을 구현해야 했다. 혹여 관객이 혐오스럽게 바라볼 거라는 부담감도 있었다. “참고할 내용이 극히 적었다. 쥐가 등장하는 거의 모든 유튜브 영상과 <윌러
[STAFF 37.5] 이런 쥐떼 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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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에는 <손님>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김광태 감독은 한양대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했다. <질주>(1999)의 소품팀 참여가 첫 영화 현장 경험. 이후 <로드무비>(2002),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의 연출부와 <청춘만화>(2006)의 조감독을 거쳐 2007년부터 장편 작업에 착수했다. <손님>은 그간 준비하던 두편의 작품이 모두 불발된 후 그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도전한 작품이다. 1950년대, 촌장(이성민)의 철저한 통제와 관리 아래 완벽하게 외부와 차단된 산골 마을. 우연히 아들과 함께 이곳에 들어선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으로 인해 드러난 공포의 실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를 반추하고 있다. 원작인 독일의 구전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한국적 시대극과 잘 접목한 수작. 후반부 쥐떼가 출몰하는 액션 시퀀스에서는 대중영화에서 보여주기 힘든 도전을 감행해 새로운 면모
[김광태] 이 영화를 통해 지금 우리의 삶을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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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이>(2015)
<쓰리 썸머 나잇>(2015)
<빅매치>(2014)
<고死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2010)
<바람>(2009)
<고死: 피의 중간고사>(2008)
드라마
SBS <미세스 캅>(2015) 외
KBS <트로트의 연인>(2014)
KBS <태양은 가득히>(2014)
tvN <응답하라 1994>(2013)
SBS <커피하우스>(2010)
EBS <점프2>(2006)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2014)
<쓰리 썸머 나잇>에서 제약회사 영업부 대리 왕해구로 등장하는 손호준을 본다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묵묵히 소처럼 일하던 일꾼 손호준은 잠시 잊어도 좋다. 그는 변신했다. 회색빛 양복 정장에 목까지 채워 올린 셔츠 위로 진분홍빛 넥타이까지 떡하니 맨 해구는 오늘도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맹렬히 영업 중이다.
[손호준] 조용히, 묵묵히, 종착지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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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4 <종이 달>
2014 <사랑, 육체를 느낄 때>
2014 <이별까지 7일>
2014 <사랑의 소용돌이>
2011 <고, 보이즈!: 마지막 잎새 사수 프로젝트>
2008 <다이브!>
2008 <모래시계>
2005 <철인 28호 실사판>
2003 <라스트 사무라이>
드라마
2013 <MOZU2: 환상의 날개>
2014 <MOZU1: 때까치 우는 밤>
2010 <Q10>
2007 <풍림 화산>
1990년생, 한국 나이로 26살 청년이지만 이케마쓰 소스케는 2001년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 어린 심바 역으로 데뷔한 뒤 14년간 꾸준히 연기를 해온 베테랑 배우다. 원래 꿈은 야구선수였다. 스포츠를 즐기는 이케마쓰 소스케는 야구, 승마, 수영, 럭비에 두루 능하고 특히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진 야구부 주전이었다. 아
[who are you] 귀엽지만 나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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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범인을 잡을 수 있는 모든 단서는 눈앞에 펼쳐진 바로 이 현장에 있다. 주어진 시간은 90여분. 그 안에 범인을 맞히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상금이 주어진다. 6월24일 시즌2의 막을 내린 JTBC <크라임씬>의 기본 이야기 구조다. 밝고 경쾌한 예능 프로그램 속으로 범죄 수사물, 추리물을 끌어온 독특한 시도다. 게다가 롤 플레이 게임 속 캐릭터처럼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고정 출연자들이 매회 각자의 캐릭터를 소화한다. 모두가 잠정적 범인인 상황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증명해 보여야만 한다. 이 게임의 판을 짜며 두 시즌을 마친 <크라임씬>의 윤현준 PD를 만났다. 장르예능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마치고 또 다른 프로그램의 준비를 위해 숨을 고르고 있다는 그에게 <크라임씬>에 대한 궁금증을 캐물어봤다.
-추리물을 예능 안으로 가져오면서 장르예능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절반의 성공이다. ‘웰메이드 예능’이라는
[trans × cross] 추리와 드라마, 두 축이 <크라임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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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현재 한국영화의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종빈, 나홍진, 류승완 등 선이 굵은 감독들과 한국영화의 어떤 남성성, 페르소나로서 호흡을 맞춰온 하정우가 이번에는 최동훈 감독과 만났다. 확고한 아이덴티티의 흥행배우와 대중영화의 화법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감독과의 만남은 기실 ‘믿고 보는’ 그것이다. 하정우는 <암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했다.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과 시나리오, 캐릭터의 매력, 이 세 가지가 전부다. 애초부터 최동훈 감독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꾼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범죄의 재구성>(2004)부터 <도둑들>(2012)까지 장르적인 쾌감을 주는 작품들 아닌가.” 지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술자리에서 최동훈 감독과 작품을 함께하기로 한 하정우는 “<암살> 시나리오를 받고 배역 하와이 피스톨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한다. 하정우가 맡은 하와이 피스톨은 돈만 주면 국적과 성별, 나이를 불문
[하정우] 낭만은 나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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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한발에 조국의 운명을 짊어진 여성 독립군 저격수.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으로부터 전달받은 그녀의 표적은 두명이다. 조선주둔군 사령관 가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기회는 단 한번뿐이다. 명중의 유무와 상관없이 분명한 건 목숨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암살>에서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한치의 망설임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비극적인 여성이다.
전작 <도둑들>(2012)로 처음 호흡을 맞췄던 최동훈 감독과의 작업이 만족스러웠나보다. 전지현은 <암살> 시나리오를 읽기도 전에 출연을 결정했다. “<도둑들>이 끝난 뒤 감독님께서 시나리오를 쓰는 데 2, 3년 걸린다고 하셨다. 여배우로서 캐릭터가 분명한 역할을 찾기 힘들고,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게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요즘인데, 안옥윤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니 충분히 감동받을 만한 캐릭터였다. 무엇보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이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전지현] 영화가 사랑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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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남자. <암살>에서 이정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을 연기한다. 일단은 김구에게 충성하며 실력 좋은 사수들을 불러모아 친일파 암살 작전을 이끄는 책임자다. 최동훈 감독 말에 의하면 “깡패 같기도, 선비 같기도 한 복잡한 캐릭터”인 염석진은 매끈한 얼굴 너머 그 진심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남자다.
<암살>은 이정재가 “시나리오를 보기도 전에 하겠다고 약속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막상 받아본 시나리오는 “예상보다 ‘어마무시’했다”. “올해가 광복 70주년인데 그런 뜻깊은 해에 ‘순수한 애국자’를 연기하지 못한 게 한스럽다. (웃음) 하지만 실제론 염석진처럼 이념적 갈등을 겪는 인물이 훨씬 많았을 거다. 불쌍한 조선 사람이랄까. 자칫 반감을 살 수도 있는 위험한 인물을 감독님이 나에게 맡긴 게 고마웠다.” 하지만 이전까지 없었던 인물인 만큼 어디서도 참고할 만한 모델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당시 분위기를 상상해보는 것이 그가 한 사전준비의 전
[이정재] 전설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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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 출연한 배우 모두 주인공이다. 그런 점에서 <암살>은 그들의 에너지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할 만하다.” 최동훈 감독의 말대로 <암살>(7월22일 개봉)은 배우의 면면이 화려하다. 때는 1930년대 일제 치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조진웅),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 등 세명을 조선주둔군 사령관 가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을 살해하는 작전에 투입하기로 한다. 김구의 신임을 받고 있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은 세명의 독립군을 찾아나선다. 영화 프로모션 일정을 정신없이 소화하고 있었음에도 이정재, 하정우, 전지현 세 배우는 지친 기색이 전혀 없었다. 덕분에 넓디넓은 야외 스튜디오가 꽉 차 보였다.
[이정재, 전지현, 하정우]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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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너>는 헤르만 코흐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다. 주인공 형제 부부의 관계는 ‘식사’로 이어져있다. 하지만 식사가 편안하게 진행되는 경우는 없다. 어느 날 그들의 자녀가 벌인 사건으로 가족 사이엔 불신의 틈이 발생한다. 이바노 데 마테오 감독은 “개인의 욕구가 사회적 책임, 윤리적인 선택보다 중요해질 때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말하고 싶어 <더 디너>를 연출했다”고 한다. 감독은 전작 <곡예사>(Gli equilibristi, 2012)에서도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작은 균열을 다룬 바 있다. <더 디너>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묻고자 감독에게 편지를 썼다.
-원작에서 놓치고 싶지 않았던 부분은.
=<더 디너>는 불확실한 신념에 대한 영화다. 소설이 주제와 상황을 다루며 보여주는 거칠고 명료한 방식에 끌렸다. 소설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는, 소설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설정인 반면, 영화에서는
[people] 마지막 신에서 시선이 갖는 위력을 느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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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은 좌익세력을 통제하기 위해 국민보도연맹을 조직했다. 그리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이들을 구금하고 학살했다. 23만~45만명으로 추산되는 희생자 대부분은 사상과 이념보다는 당장의 생존 자체가 더 중했던 평범한 농민들이었다. 보도연맹사건은 국가가 저지른 끔찍한 민간인 학살이었다. 구자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레드 툼>은 보도연맹 희생자 유가족, 학살의 목격자, 시체 묻는 부역에 동원된 소극적 가담자들의 증언을 엮어, 반세기 넘게 ‘빨갱이 무덤’에 묻혔던 진실을 전한다. 현재 창원에서 <민중의 소리>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구자환 감독이 인터뷰를 위해 서울까지 먼 발걸음을 했다.
-창원, 진주, 거제 등지의 보도연맹 희생자 유해 발굴지를 따라가는 만큼 경남 지역에서 더 많은 상영 기회가 있다면 좋을 텐데 확정된 상영관을 보니 경남에선 창원이 유일하더라.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부터 천대를 많이 받았는데 개봉하는 이 시점까지도 그렇다. 201
[people] “이분들이 진짜 빨갱이였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