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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실 비치에서>의 댄 존스 음악감독과 사운드트랙 작업에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함께 내한했다. 드라마 음악을 작곡하며 사운드 퍼포먼스 실험도 하는 아티스트 댄 존스와 <BBC>가 선정한 ‘신세대 아티스트’이자,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상주예술가이기도 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의 만남은 어쩌면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음악을 선보여줄 조합이다. <체실 비치에서>는 원작자인 이언 매큐언이 직접 각본을 써 화제가 된 작품으로, 결혼 첫날 바이올리니스트 플로렌스(시얼샤 로넌)와 남편 에드워드(빌리 하울) 사이에 일어난 씻을 수 없는 사랑의 상처를 다룬다. 두 인물의 감정을 실어나르는 영화음악을 책임진 댄 존스와 에스더 유를 만났다.
-댄 존스 감독은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토크 행사로 무대가 아닌 극장에서 직접 관객과 이야기를 나눠본 소감이 어떤가.
=댄 존스_ 한국은 여전히 극장을 직접 찾는 문화가 살아 있는 나라라는 걸 느꼈다. 다
<체실 비치에서> 댄 존스 음악감독·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음악이 캐릭터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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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300만엔. 84석 단관 개봉 후 입소문으로 관객수 100만명 돌파. 일본 독립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는 하나의 숏으로 좀비영화를, 그것도 TV생중계로 방송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받은 이들의 이야기다. 37분간 이어지는 롱테이크로 촬영한 영화 속 영화 <원 컷 오브 더 데드>의 미심쩍은 완성도를 먼저 접한 관객은, 그 내막을 보여주는 나머지 파트에서 포복절도하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국을 찾은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과 만나 이 기상천외한 호러코미디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배우양성스쿨과 ENBU세미나에서 신인감독과 배우들이 모여 워크숍 형태로 영화를 만드는 ENBU시네마프로젝트의 7번째 작품이다.
=원 테이크로 찍은 영화를 먼저 보여준 후 나중에 그 비하인드를 보여준다는 설정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인터넷에 모집 공고를 올린 후 12명의 배우를 선발했다. 서툰 사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 - 영화 백스테이지를 코미디로 승화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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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초, 눈 깜짝할 순간도 충분히 영화가 될 수 있다. 적게는 90초부터 5분, 15분 남짓의 짧은 단편영화들. 이른바 초단편영화들의 영화제가 있다. 2009년 아시아 최초의 초단편영화제로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는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SESIFF)는, 디지털 환경과 플랫폼에 최적화된 영화제다. 개막작으로 윤성호 감독의 <두근두근 외주용역>을 시작으로, 배우 고수, 이영진이 참여한 ‘E-CUT 감독을 위하여’,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와 카날+특별전 등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9월 11일부터 CGV영등포점과 온라인상영관(www.sesiff.org)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앞서 서명수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올해가 영화제 10주년이다. 처음 시작을 돌아보게 된다.
=90년대 초반까지 프랑스에서 기호학을 공부했는데 유학 시절, 2~3분의 러닝타임으로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파리의 트레쿠르초단편영화제나 베를린언더그라운드영화제 같은 컨셉의 영화제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그간 구로구,
서명수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 누구나 영상을 만들고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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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경계도시>(2002), <경계도시2>(2009)의 홍형숙 감독이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이하 DMZ영화제)의 신임 집행위원장이 되었다. “힘든 시기 중책을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자리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집행위원장이 되고 난 이후 받은 축하인사는 대개 ‘중책’을 맡은 그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올해 2월 조재현 전 집행위원장이 불명예 사퇴한 이후 DMZ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자리는 4개월가량 공석이었다. 그 기간 홍형숙 집행위원장은 ‘DMZ국제다큐영화제 정상화를 촉구하는 영화인 모임’의 일원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이제는 외부인이 아닌 내부인으로 영화제를 이끌게 된 그는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청취해 영화, 영화인, 관객이 중심에 놓인 축제의 장을 만들려 한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려 깊은 시선, 날카로운 문제제기를 해온 홍형숙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지난 8월 6일 집행위원장
홍형숙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제가 소통과 담론 형성의 장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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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의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부모와 경찰, 교사와 학생들이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서로를 할퀴고 물어뜯는다. 과연 누가 사라진 소녀를 어둠 속으로 내몰았을까. 즉 죄가 가장 많은 인간은 누구인가. 한국영화아카데미 27기인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죄 많은 소녀>는 관객으로 하여금 때로는 피하고 싶었던 우리 인간성의 어떤 속살을 직면하게 만든다. <죄 많은 소녀>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뉴커런츠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작품. 영화를 완성한 뒤 개봉을 앞두고 1년여를 보낸 김의석 감독을 다시 만나서 자신의 첫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인간성의 정체에 대해 물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죄 많은 소녀>가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이후 올해 스위스 프리부르영화제에 초청되어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영화보다 받은 상이 더 커서 과연 내가 자격이 되는지를 많이 생각했다. 해외 관객은 한명의 캐릭터에 이입하기보다 관조적인 시각에서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 “영희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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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영화인이 된 것 같아요!” 배우 이봄이 <씨네21>과의 인터뷰를 오랫동안 꿈꿔왔다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과연 그녀가 <죄 많은 소녀>의 다솜을 연기한 배우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솜은 주인공 영희(전여빈)를 심적으로 가장 압박하면서도 어떨 땐 먼저 나서서 친구를 위로하기도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얄미운 면모를 드러내는 인물이다. 이제 막 자기 몸에 맞는 연기색을 찾아나가기 시작한 그녀에게 <죄 많은 소녀>는 부담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준 영화였음이 틀림없다.
-<죄 많은 소녀> 오디션 현장이 어땠는지 기억하나.
=회사에서 오디션을 잡아줘서 시나리오를 먼저 읽었다. 4번 정도 읽어 보고 갔는데 오디션장에서 감독님이 궁금한 점이 없냐고 물으시기에 ‘립스틱 바르는 장면이 강조되는 느낌이 들던데 거짓말 같은 의미를 두셨냐?’고 묻기도 했다. 당시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있었는데
<죄 많은 소녀> 이봄 - 전환점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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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 전문가가 첫사랑 영화를? 주로 류승완 감독과 작업했던 김정민 필름케이 대표가 <너의 결혼식>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이 의외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 결과는 신의 한수가 되어, 여름 극장가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김정민 대표가 이석근 감독에게 <너의 결혼식> 초고를 받은 건 지금으로부터 6년 전. 그사이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성공하면서 차별화를 위해 복고 코드를 버리고 연대기에 집중하자는 틀이 잡혔고, 엔딩도 여러 번 바뀌었다. “감독님은 결혼식에 갈 수 없으니 전화 통화만 해야 한다고, 나는 직접 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설득하는 과정이 길었다. 지금 엔딩은 젊은 배우들의 의견을 듣고 완성된 거다.” 또한 멜로 장르 자체가 성공하기 힘들다는 시장 진단과 그에 따른 캐스팅 및 투자 문제가 발생하면서 부침을 겪기도 했다. “먼저 캐스팅된 (박)보영씨 또래이면서 투자사에서 오케이할 만한 배우들은 악역 혹은 남자
<너의 결혼식> 김정민 필름케이 대표 - 여성 스탭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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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 신작을 가지고 인터뷰 해야지.” 몇해 전, 추석영화 흥행사와 관련된 특집 기사를 준비하다가 배창호 감독을 섭외할 일이 있었는데 그는 과거 영화에 대해 다시 얘기하는 걸 한사코 거절했다. 배 감독은 자신이 만든 영화를 “한번도 마음 편히 본 적 없다”고도 말했다. 5년 전, 그와 함께 필리핀 다바오에 동남아시아 영화 학도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출장간 적 있는데 그때 배창호 감독은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고만 귀띔해주었다. 전작 <여행>(2009) 이후 내놓는 오랜만의 신작이 어떤 이야기일지 무척 궁금했지만 그는 말을 아꼈다. 그런 그가 신작 대신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가움 반, 놀람 반의 마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산 좋아하는 사람치고 낭만주의자가 아닌 사람이 없듯이 배창호 감독 같은 낭만을 아는 사람에게 산악영화제라니, 무척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터뷰를 요청하기 위해 오랜만에 전화 통화를 한 그는 특유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산악 문화의 확산과 함께 지속 가능한 영화제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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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자본과 사회적 통념으로부터 독립,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신념은 확고했다. 그 덕분인지 지난 몇년간 전주국제영화제가 보여준 성장은 눈부시다. 특히 각 영화제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이전의 개최 결과와 평가 결과를 참고하여 발표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제 평가 결과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등을 통해 영화 제작과 배급에 있어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점도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는 전주영화제에서 <자백>(2016)을 상영하고 <노무현입니다>(2017)의 제작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지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세명의 지방자치단체장 중 한명이기도 하다. 그런 진통 속에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영화제 20주년이 되는 2019년을 기다리며 ‘독립 그 이상의 독립, 영화제 그 이상의 영화제’를 꿈
김승수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전주시장, “권력과 자본에 맞선 단단한 울타리 역할을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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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감독이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2001), <태풍태양>(2005) 이후 12년 만에 세 번째 장편 극영화를 만들었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일본의 유명 작가 료코(나카야마 미호)와 가난한 한국의 유학생 찬해(김재욱)의 애절한 멜로드라마 <나비잠>이 그것이다. 정재은 감독은 그사이 <말하는 건축가>(2012), <말하는 건축 시티: 홀>(2013) 등 다큐 작업에 주력하며 빠르게 무너지고 솟아나기를 반복하는 동시대 한국의 도시 공간에 염려를 남기고, 인간과 상생하는 건축의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에 이어 이번엔 해외 합작영화로 일본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 정재은 감독. “새로운 플랫폼을 향해 언제나 살 길을 찾아 헤맨다는 점에서 나는 어쩌면 계속해서 신세대가 아닐까”라는 그의 말에 적잖이 공감이 간다.
-한·일 합작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이은경 프로듀서(<나비잠>의 한
<나비잠> 정재은 감독 - 동아시아 멜로의 감수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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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얼굴이라 연기 초짜인 줄 알았는데 무려 데뷔 6년차 배우다. 배우 정유민이 생명력을 생생하게 불어넣은 덕분에 <목격자>에서 ‘희원’은 단순한 살인사건의 희생자에 그치지 않고, 관객의 몰입을 끌어낼 수 있었다. 정유민은 2012년 드라마 <홀리랜드>로 데뷔한 뒤 <음치클리닉> <반드시 잡는다> 등 두편의 영화와 <유나의 거리> <구르미 그린 달빛> <이판사판>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만 관객(8월 25일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돌파한 <목격자> 홍보하랴,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과 <나인룸> 드라마 두편을 동시에 촬영하랴 정신없는 그를 만났다.
-<목격자>엔 어떻게 출연했나.
=전작 <반드시 잡는다>에 참여한 인연으로 <목격자>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두편 모두 같은 제작사
<목격자> 정유민 - 현장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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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를 맞은 DMZ국제다큐영화제(이하 DMZ영화제)는 올해 여러 변화에 직면했다.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의 교체는 영화제 내부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홍형숙 신임 집행위원장은 DMZ영화제의 정상화를 위해 프로그래머의 역할 강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올해 2월부터 영화제에 합류했다. 20년 동안 프랑스에 살면서 소르본 누벨 파리3대학에서 다큐멘터리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프랑스 국립 예술사원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어떻게 영화로 10회를 기념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영화제의 10년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다큐멘터리 거장들의 작업을 돌아보는 일도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올해 마스터클래스를 신설해 두 거장을 초대했다. 제3세계 영화운동의 산증인인 <불타는 시간의 연대기>(1968)의 페르난도 E. 솔라나스 감독과 “이스라엘의 마이클 무어로 소개되곤 하는” 아비 모그라비 감독이 주인공이다. 올해 타계한 클로드 란즈만 감
조명진 DMZ국제다큐영화제 프로그래머 - 좋은 다큐멘터리를 만나는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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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했지만 새삼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있다. 홍상수 감독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의 배우 기주봉이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이하 로카르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배우를 시작한 지 40년이 훌쩍 넘었지만 첫 해외 수상이다. 그는 유독 상과 인연이 없었다. 1990년대부터 120여편의 크고 작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국내에서의 수상도 올해 4월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6)로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게 처음이었다. 상이 배우의 가치를 재는 기준이 될 순 없지만 그간 한국영화에 그가 남긴 족적을 떠올려보면 이상한 일이긴 하다. <강변호텔>의 수상 소식에 청한 인터뷰에서도 그는 시종일관 담담했다. 이번 수상은 차라리 그의 연기를 다시금 찬찬히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을 것 같다. 죽음을 앞둔 늙은 시인이 아들과 대화를 나누는 이 영화는 달관과 체념의 정서를 켜켜이 쌓아온 배우 기주봉이 걸어온 세월의 한
<강변호텔> <공작> 배우 기주봉, "감독에게도 연기자에게도 모든 영화는 서로에겐 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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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영화를 즐긴다”는 최대호 안양시장. 그는 3회째를 맞는 교육의 도시 안양을 대표하는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본 <신과 함께-인과 연>의 성주신(마동석)이 인상적이었다는 그는, 가족애를 일깨우는 작품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한다. 영화제 개막작인 <운명: 가마쿠라 이야기>(2017)도 젊은 부부의 숨겨진 비밀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찾는 작품이라며 추천한다. 9월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영화제 개막을 앞둔 지금, 최대호 조직위원장에게 올해 영화제의 방향에 대해 물었다.
-올해로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가 3회째다. 조직위원장으로 청소년영화제의 중요성과 올해 영화제가 나아갈 방향성을 말해달라.
=‘처음부터 끝까지 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영화제.’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의 방향성은 이 한마디로 정의하고 싶다. 어른들이 준비해주는 축제의 장에 청소년이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 직접 영화를 만들고,
최대호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장, 안양시장 - 청소년이 곧 영화제의 브랜드이자 차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