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는 자칭 타칭 세계 최고의 탐정이다. 이스탄불에서 사건을 해결한 그는 새 의뢰를 받고 런던으로 향한다. 지인의 배려로 초호화 열차 오리엔트 특급에 급하게 좌석을 마련한 에르큘 포와로는 잠깐의 휴식을 즐기려 하지만 폭설로 열차가 멈춰버린 밤, 승객 한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에르큘 포와로는 현장의 단서를 바탕으로 13명의 용의자를 한명씩 심문하기 시작한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원작 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1974년 시드니 루멧 감독에 의해 이미 한 차례 영화화됐다. 당시에도 초호화 캐스팅과 단단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에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직접 에르큘 포와로 역까지 맡아 자신만의 해석을 선보인다. 에르큘 포와로는 셜록 홈스만큼 유명하고 매력적인 탐정이다. 셜록 홈스가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아난 것처럼 케네스 브래너의 포와로는 원작이나 시드니 루멧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폭설로 열차가 멈춰버린 밤, 승객 한명이 살해당했다
-
소년 제임스 카메론은 바다, 특히 해저 세계에 매혹을 느꼈다. 그는 나이가 든 후로도 해저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나갔고 결국 자신의 오랜 꿈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해저를 무대로 한 <어비스>(1989)나 <타이타닉>(1997) 같은 영화는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빛나는 결과물의 일부분이다. 나아가 카메론은 본격적인 해저 탐사를 기획하기에 이른다. 현재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알려진 ‘챌린저 딥’ 해구를 직접 탐험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이를 위해 카메론은 2012년 3월 26일, 잠수정 “딥시 챌린저”에 홀로 몸을 싣고 심해 11km의 바닷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하고 직접 출연한 <딥씨 챌린지>(2014)는 카메론의 심해 탐험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의 매력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하나는 그 자체로 눈을 즐겁게 하는 바닷속 세계다. 제임스 카메론은 안전한 잠수뿐 아니라 해저 세계를 생생하게 촬영
<딥씨 챌린지> 카메론의 심해 탐험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
한창 공연을 준비 중인 어느 연극 무대, 다양한 나이 대의 남녀 배우들이 몸을 풀고 있다. 이 연극은 다비드와 사라의 조금은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그리고 어느 섬의 작은 집, 중년의 다비드(마그누스 크레페르)와 사라(안 엘레오노라 예르겐센)가 미묘한 분위기 속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두 사람이 지금은 서로 거리를 두는 것 같다. 다비드는 현재 집필 중인 연극 대본을 사라에게 보여주고, 사라는 이를 읽으며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덧붙인다. 두 사람은 과거에 어떤 시간을 보냈던 것일까?
<올 더 뷰티>는 노르웨이의 오스네 보 그레이브로크 감독이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20대부터 50대에 걸친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이 멜로드라마는 한편의 연극을 만드는 과정을 이야기 전달의 주요 도구로 사용한다. 각 에피소드를 막(act)으로 나눈 것이나 시간대마다 다른 배우를 등장시키는 것도 독특하지만 무엇보다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의 현재와 연극 속에 그려
<올 더 뷰티> 20대부터 50대에 걸친 두 남녀의 사랑
-
지방 소도시. 낡은 아리연립맨션은 70대 노인이자 동네 터줏대감 심덕수(백윤식)의 관할이다. 아침마다 세입자들에게 “월세 내놔”로 하루를 시작하는 덕수. 사람들은 그를 ‘심술궂은 영감탱이’라 손가락질하지만 덕수는 주변의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맨션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덕수의 안온했던 일상은 파괴된다. 죽은 희생자의 옛 동료라면서 나타난 형사 박평달(성동일)은, 사건이 30년 전 미제사건과 똑같은 유형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납치된 205호 세입자 지은(김혜인)을 함께 찾자고 덕수를 설득한다.
제피가루의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가 원작으로, 영화는 미제사건을 추적하는 두 콤비의 활약을 그린다. 젊지도, 능숙하지도 않은 둘의 조합이 때로 코믹하게, 때로 훈훈하게 불러일으키는 케미스트리가 꽤 흥미롭다. 계단 추격전에서는 “염병, 힘들어죽겠어”라고 아픈 다리를 끌고 가고, 액션 신에서는 화려한 발차기를 보여주는 대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필요형
<반드시 잡는다> 젊지도, 능숙하지도 않은 둘의 조합
-
-
성전환 수술을 한 킬러 프랭크(미셸 로드리게즈)가 자신의 삶을 뿌리째 흔들어버린 상대를 향해 복수를 다짐하는 이야기. <에이리언> 시리즈의 제작자이자 과거에 <48시간>(1982), <레드 히트>(1988) 등의 히트작을 발표했던 월터 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도맡아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킬러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주인공 프랭크는 자기 인생에서 성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냉혈한이다. 그의 머릿속에는 오직 술과 오늘의 타깃 그리고 성공에 따른 두둑한 보수가 있을 뿐이다. 어느 날 프랭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일을 마치고 집으로 찾아온 의뢰인에게 문을 열어준 뒤 기억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영화는 프랭크가 갑자기 눈을 떠보니 처참한 몰골을 한 채 여자로 변해 깨어난 것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본 적 없어 모든게 서툴기만 한 프랭크는 속옷 입는 것에서부터 신발 신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 프랭
<톰보이 리벤저>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킬러의 이야기
-
키에틸(크리스토퍼 요너)은 사랑하는 아내의 설득으로 다니엘(크리스토페르 베치)을 입양한다. 그러나 아내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하자 다니엘은 그의 골칫덩이가 된다. 그간 바쁜 생활로 아들을 돌보지 못했던 키에틸은 부모 노릇이 어렵기만 하다. 아내가 떠난 충격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추스르기에도 벅찬 키에틸은 작은 실수에도 다니엘을 호되게 꾸짖고, 키에틸의 이런 행동은 다니엘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니엘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우는 일이 잦아지고 그럴수록 아들에 대한 키에틸의 마음은 죄책감과 원망으로 얼룩진다. 결국 그는 생모를 찾는 것이 다니엘을 위한 길이라고 느낀다. 다니엘이 태어난 콜롬비아로 날아간 키에틸은 사실상 친모에게 아들을 넘기려는 계획을 숨기고, 입양을 주선한 이들을 만나 친모가 있는 곳을 알아내려 한다.
이런 그의 선택이 관객에게 비정하게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다니엘에게도 콜롬비아에서의 생활이 더 행복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콜롬비아의 가족들은 키에틸이 없
<나는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다> 아내가 떠나고 아들과 둘만 남았습니다
-
신경쇠약을 겪는 삼수생 진석(강하늘)에게는 여러모로 완벽한 형 유석(김무열)이 있다. 그런 형이 온 가족이 새집으로 이사하던 날 정체 모를 괴한들에게 납치당한다. 19일 만에 무사히 집에 돌아온 형은 어딘가 묘하게 달라졌다. 왼쪽 다리를 절던 그가 오른쪽 다리를 절고, 급기야 멀쩡하게 걷는다. 밤중에 홀로 외출을 하고서 경찰인 줄 알았던 사람들과 은밀히 만나 수상한 대화를 나눈다. 다음날 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자 유석은 진석이 꿈을 꾼 거라고 발뺌한다. 심지어 동생이 자는 사이 그에게 몰래 해를 끼치려고도 한다. 그런데 형이 이상해졌다고 주장하는 진석의 말을 듣는 엄마(나영희)도 어딘가 이상하다. 아버지(문성근)는 공포심에 집을 벗어나려는 진석의 앞을 가로막는다.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가진 진석의 시점에서 알 수 없는 일이 계속되는 것을 보여주다 깜짝 반전이 등장하고, 이를 한겹 벗기고 나면 또다시 반전이 드러나는 흐름이다. 마침내 결말을 알고 난 후 완성된 큰 그림은 의외로
<기억의 밤> 납치당했다가 19일 만에 무사히 집에 돌아온 형은 어딘가 묘하게 달라졌다
-
주인공 한준(윤한민)은 살인 게임을 소재로 <지그문드>라는 소설을 쓴 작가지만, 대중에게 외면받은 뒤 출판사 편집국에서 일하고 있다. 인기 작가의 서평을 쓰며 재기를 꿈꾸던 한준에게 <지그문드>의 팬을 자처하는 익명의 인물, 그렌델(김태현)이 메시지를 보낸다. 자신이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착각하는 그렌델은 작품의 결말을 바꿔야 한다며 한준을 찾아와 괴롭히고, 소설 속 게임을 모방한 살인사건을 일으킨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순식간에 화제의 인물이 된 한준은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고, 경찰도 그에게 수사의 자문을 구한다. 그러나 사실 한준은 살인사건에 교두보가 된 인물이다. 한준은 자신의 개입 사실을 숨기고 경찰 수사에 가담해 수사 방향을 다른 쪽으로 몰아가려 한다.
영화는 사건의 실제 범인을 추적하기보다 다양한 이유로 사건과 연루된 이들의 초상을 그리는 데 집중한다. 한준은 자신의 치부를 알면서도 매스컴의 관심을 외면하지 못하며, 젊은 기자 정현(김가은)은
<그렌델> 욕망은 인간을 다른 존재로 만든다
-
1960년, 일제식민통치의 그늘이 여전히 남아 있는 대만 사회는 국공내전 이후 ‘본토’에서 건너온 사람들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이 어둠은 단지 어른들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진다. 당시 청소년들은 자체적으로 폭력 조직을 만들어 서로에게 칼을 휘둘렀지만 어른들은 이를 몰랐거나 모른 척했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이 혼란에 휘말린 소년 샤오쓰(장첸)는 친구들의 문제, 가족들의 문제 그리고 좋아하는 소녀 밍(양정의)의 문제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26년 만에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하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대만의 에드워드 양 감독이 연출한 다섯 번째 작품이다. 당시 미성년자가 저지른 최초의 살인사건이었던 실화를 영화로 옮긴 이 작품은 1960년대 대만 사회의 어두운 상황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린다. 거의 네 시간에 달하는 상영시간을 가진 이 작품을 간단히 정리하는 건 쉽지 않다.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건 감독이 영화 속 인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이제 너에게 남은 희망은 나 밖에 없어”
-
배리어프리영화의 테스트 상영 자리. 한때 잘나가던 포토그래퍼였지만 사고로 시각을 잃어가고 있는 마사야(나가세 마사토시)는 영화를 본 후 음성해설에 피드백을 주는 모임에 참석한다. 그는 그날 처음 얼굴을 본 내레이터 미사코(미사키 아야메)의 해설을 냉정하게 비판한다. 너무 과도한 설명은 상상력을 제한한다는 마사야의 지적을 수용해 미사코가 내레이션을 수정하지만, 여백이 지나치게 많아 아무런 감정도 전달받지 못했다는 반응이 되돌아온다. 그렇게 시행착오 끝에 적절한 음성해설의 선을 가늠하는 과정처럼 서로를 경계하던 두 사람은 점차 마음을 열어 소통하게 된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아름답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 음성해설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이자 또 다른 예술을 만드는 매개체다. 음성해설을 둘러싼 초·중반의 이야기는 장애가 예술 수용의 장벽이 아닌 다른 방식의 그것을 가능케 함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마사야의 사진에 얽힌 에피소드는 예술 창작의 본질에 대해 묻는다. 사진은 시간을
<빛나는> 당신의 눈에 담고 싶은 라스트 씬
-
작은 식당의 종업원으로 일하며 어린 아들 프랭키(세이지 코레아)를 혼자 키우는 카를라(할리 베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극한 사랑으로 아들을 돌보며 살아가던 카를라는 겨우 짬을 내서 아들과 놀이공원을 찾지만, 눈앞에서 프랭키가 납치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만다. 충격 속에서도 침착하게 바로 차에 올라타 납치범들을 쫓기 시작한 카를라. 이제 그녀는 한순간도 아들이 탄 차에서 눈을 떼서는 안 된다. 과연 그녀는 아들을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프리에토 감독이 연출한 <키드냅>은 고속도로를 무대로, 차가 다른 차를 쫓는다는 단순한 설정을 긴장감 있게 살려낸 액션영화이다. 물론 ‘자동차 추격’ 자체는 별로 새롭지 않은 소재이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다채로운 세부 묘사에 있다. 감독은 자동차와 도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기대 이상의 서스펜스를 만들어낸다. 이를테면 고속도로 분기점, 수시로 바뀌는 교통신호, 언제나 운전자를
<키드냅> 아들이 탄 차에서 눈을 떼서는 안 된다
-
제목만 보면 <정글북>의 모글리와 <피터팬>의 피터가 혹시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아닌가 기대할 수도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동시대 어린이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제작된 TV만화 시리즈의 크리스마스용 에피소드가 나란히 묶인 옴니버스 형태다. 두 이야기 모두 곤란에 처한 산타가 선물 배달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돕는 크리스마스 당일의 사건들을 그린다. 1부 <정글북>은 정글 한복판에 산타가 불시착하면서 시작된다. 날지 못하지만 산타의 썰매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소원인 사슴 바라싱가와 정글의 스타인 늑대소년 모글리가 힘을 합쳐 곳곳에 흩어진 산타의 선물들을 찾아나선다. 2부에선 피터팬이 웬디와 형제들을 데리고 산타를 만나기 위해 네버랜드섬으로 향한다. 21세기로 시대 배경을 옮겨와 달링가의 아이들이 외모와 함께 조금씩 다른 캐릭터로 변화했고, 후크 선장이 탐을 내는 산타의 선물 제작 기계는 고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두개의 작은 소동극에서 크리스마스
<피터와 모글리의 크리스마스 어드벤처> TV만화 시리즈의 크리스마스용 에피소드
-
역모는 실패했고 주도자는 능지처참되었다. 이것이 1728년 영조 4년에 일어난 ‘이인좌의 난’의 결말이다. 이인좌의 난은 영조의 집권 이후 수세에 몰린 소론 일부가 이인좌의 주도로 경종의 독살설을 내세우며 반역을 일으킨 사건. 영화는 이인좌(김지훈)의 처형을 앞둔 하룻밤에 주목하면서 그가 탈옥해 다시 반란을 꾀한다는 가상의 서사를 덧붙인다. 신예 정해인이 연기한 김호는 임금을 지키는 내금위 무사에서 졸지에 죄수를 지키는 의금부 포졸로 좌천당한 인물이다. 조선 최고의 무사인 그가 검이 아닌 포졸의 몽둥이를 들고 궁궐에 들이닥친 이인좌의 반군과 싸우는 것이 이후의 전개를 이룬다. 역사적 순간의 한가운데가 아닌 마침표 즈음에 뛰어들어 상상력의 돋보기를 들이대는 시도는 <역모: 반란의 시대>의 뚜렷한 장점이다. 제한된 시간 역시 서사보다는 무협 액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인다. 문제는 러닝타임을 가득 메운 액션 시퀀스가 화면 너머로 그 활력을 충분히 전달하지
<역모: 반란의 시대> 역모는 실패했고 주도자는 능지처참되었다
-
부활절이 되면 예쁘게 꾸민 계란을 가져다준다는 유럽의 부활절 토끼 설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도심에 사는 토끼 막스(황창영)는 멋진 옷과 신발, 힙합 음악을 즐기는 소위 ‘힙스터’다. 친구들과 놀던 막스는 우연한 사고로 도심 너머 숲에 떨어지고, 숲에서 동화에서나 봤던 래빗 스쿨을 발견한다. 래빗 스쿨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황금알을 지키며 사는 토끼들의 학교다. 부활절은 래빗 스쿨의 중요한 연례 행사로, 토끼들은 해마다 아이들에게 줄 계란을 꾸미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황금알을 지키는 가디언즈로 임명한다. 래빗 스쿨이 어린아이들이나 믿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막스는 동화 속 규칙을 실제로 지키며 사는 이들의 존재에 놀란다. 그리고 래빗 스쿨의 모범생 에미(민아), 선생님과 친구들의 환대에도 불구하고 도시로의 탈출을 꿈꾼다.
독일에서 제작된 영화 <래빗 스쿨>은 유럽인에게 익숙한 부활절 토끼라는 소재를 재해석했다. 전반적으로는 따스하고 서정적인 동화의 톤을 유지하면
<래빗 스쿨> 유럽의 부활절 토끼 설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