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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으로 질문을 보내고 답을 기다리기 며칠. 아뿔싸, 존 카메론 미첼이 ‘떠나버렸다’는 전갈이 왔다. 인터뷰에 답을 쓰고서? 아니다. 그는 모든 인터뷰를 거부하고(좀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얼마나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그냥 그거 보고 쓰라고 그래!”라는 엄청난 말을 남기고) 얼마 동안이 될지 모를 여행을 떠났다는 거다.존 카메론 미첼은 2001년 <헤드윅>이 발표되었을 당시 실로 엄청난 양의 인터뷰에 응했다. 영화잡지, 일간지, 게이잡지, 온갖 온라인 매체, 음악잡지 등 <헤드윅>이 걸쳐져 있는 모든 영역- 영화, 음악, 성정체성, 팬덤, 일반 뉴스- 의 언론매체들에서 그에게 이야기를 걸어댔다. 그런 모든 시끌벅적한 일들을 끝내고 당분간 연기마저 쉬며 조용히 아동영화의 대본을 쓰고 있던 그는, 갑자기 어느 날 ‘광희’의 나라 한국에서 인터뷰가 날아들자 떠나버린 것이다. 할 수 없이, 그의 바람대로, 2001년 영화 발표 당시 존 카메론 미첼이 응했던 수많은
원작자 · 각색자 · 감독 · 주연배우 존 카메론 미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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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처음 섹스한 게 언제죠?A:고등학교 졸업한 뒤 여자친구하고 했는데요. 사실 마스터베이션을 알게 된 것도 얼마 안 된 상태였어요. 주위 친구들에 비해 굉장히 발육이 늦었죠. 뒤늦게 눈떠서 그런지 욕심이 과하게 생기더라구요. 군대가기 전까지 정말 많이 했어요. 나이트클럽에서 통성명하고 나면 곧장 자러 가곤 했으니까. 그렇게 1년 정도 보냈더니, ‘만나서 하는’ 과정이 너무 지겹던데요. 그뒤로는 시들해졌죠Q:성이란 게 어차피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하죠. 어떨 때 섹스하고 싶은 욕구가 일어요?A:비오는 날 있잖아요. 부슬비말고. 우박만한 굵기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 그런 날은 창 밖을 보고 있으면 증상이 정말 심해요. 반대로 너무 밝은 날은 죽어도 하기 싫어요.봉만대(32) 감독은 엉뚱한 데가 있다. 오디션 보기 위해 찾아온 남자배우에게 ‘별걸’ 다 물어본다. 동석한 매니저가 여자인데도 거리낌없다. 심지어 중간에 자신의 경험까지도 친절하게 들려준다. 영문 모르는 이로선 “웬, 성상담 클리
에로영화계의 스타감독에서 데뷔작 준비하는 봉만대 감독 스토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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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규, 내겐 형님 같은 스승제대한 뒤 <휘파람 부는 여자> <용호의 권> 등의 영화에 조감독으로 복귀했고, 이듬해인 95년부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 <언더그라운드>는 제작사의 원안을 각색했고, <킬링게임> <킬러> 등의 시나리오를 썼다. 스스로 재주가 남달랐기보다는 현장이 자신에게 그걸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감독이 “다음 대사 뭐야?”라고 물었을 정도로 촬영현장에서 급하게 시나리오를 써낸 영화도 있다. “지금이야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그땐 예를 들어 살수차 오기만을 기다려선 안 됐다. 시간이 지연되면 중간에 호스를 뚫어서라도 물을 뿌려봐야 했다. 시나리오 작업도 마찬가지였다. 현장에서 습작한 셈이다.”그는 영화촬영이 없는 날이면 광고, 방송쪽 일을 맡아 촬영스탭으로도 활동했다. 혹시 경제적인 이유? 아니다. 조감독 때 곧잘 배우로 카메라 앞에 서곤 했는데, 매번 감독말 듣고 가서 서 있으면 촬영감독이 그
에로영화계의 스타감독에서 데뷔작 준비하는 봉만대 감독 스토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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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가 부른다면 돌아가리라이런 시도에는 AV를 둘러싼 열악한 환경에 대한 그의 불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가 <디지털 비디오>에서 잠깐 설파했듯이, 유통이 판치는 상황에서 여전히 벗기기 경쟁만을 일삼는 제작관행은 유입되는 인력을 막아세우는 방벽이자 AV시장이 자멸하기 딱 좋은 지름길이다. 그는 무엇보다 일단 사회적인 시선이 좀더 관용적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음성화가 고질적인 병폐를 키우기 때문이다. 그는 얼마 전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자신의 작품 <아파바>를 틀었던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반지하나 옥탑방이나 살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어차피 그렇다면 햇빛이라도 보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공개적인 상영기회가 좀더 늘어나야 한다고 본다.” 그는 충무로 진출 이후 미아가 될지 모른다. 여전히 1천만원 이하의 작품들이 양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비는 무조건 25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못박는 삐딱한 그를 기용할지는 미지수다. 물론 그는 불러준다면
에로영화계의 스타감독에서 데뷔작 준비하는 봉만대 감독 스토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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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웃기는 일본영화 한편이 한국을 찾는다. 8월15일 개봉하는 <워터 보이즈>. 감독은 장진을연상케 하는 야구치 시노부. 만화스토리 작가, CF 감독 같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인 야구치는 지금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코미디 감독이다.한국을 방문한 야구치 시노부를 만나 분방하고 경쾌하고 명민한 그의 영화세상을 들여다보았다.편집자교복차림의 남학생이 화면에 보인다.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는 바닥에 누워 있다. 옆에선 자전거 바퀴가 한없이 맴돌고 있다.카메라는 위에서 교복의 학생, 자전거 바퀴, 그리고 자동차의 불빛을 포착한다. 이상한 상황이다. 아이는 주섬주섬 주변에 떨어져 있던 책을 줍기시작한다. 가방에 쑤셔넣는다. 표지만 봐도 어떤 책인지 짐작이 간다. 포르노 잡지다. 자동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웅성거린다. “야, 이 학생은정말 머리좋기로 소문난 수재야”, “빨리 병원에 가야지”, “경찰을 부르자”, “정말 미안하게 됐네 그려” 웅성웅성. 그런데 교복
일본 대중영화의 UFO,야구치 시노부와 <워터 보이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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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적 원천은 애니메이션“쓰카모토 신야 등의 일본 감독은 이른바 만화세대다. 그들은 만화를 보면서 성장했고 그것에서 영화적 영감을 얻곤 한다. 난 그들과는 많이 다르다. 일종의 애니메이션 세대랄까? 더 어린 세대다. 가장 감명깊게 본 작품으로는 유명한 <건담> 시리즈 등이 있다. 나의 영화적 원천은 애니메이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다른 일본 감독들과 다르다고 느끼는 원인 중 하나다. 움직이지 않으며 일종의 정지상태에 있는 만화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영상인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성장했고 그것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것이다.야구치 시노부의 영화경력은, 코미디에서 시작해서 코미디로 일관된다. ‘돈’을 유일한 인생의 목표로 삼는 어느 여성의 이야기인 <비밀의 화원>(1997)은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어느 부분에 재능이 있는지 보여준다. 그는 돈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여성, 잃어버린 돈을 찾기 위해 지질학 공부를 하고 수영대회에 참가하며 암벽등반
일본 대중영화의 UFO,야구치 시노부와 <워터 보이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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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동안에 마른 몸. 야구치 시노부는 개구장이보다는 심약한 소년에 더 가까운 첫인상을 남겼다. 낯가림 심한 소년처럼 처음 몇몇 질문에는 단답형의 대답만이 돌아왔고 잠시, 시종일관 사람을 웃게 만들었던 그 영화의 감독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씩 흐르자, 그의 영화가 그렇듯, 그는 세상만물 호기심으로 가득 찬 이의 향내를 슬슬 풍기기 시작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재밌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내뱉으며 자신의 전공이 결코 슬랩스틱코미디가 아님을 얼굴로 증명해 보이더니 급기야 질문 중에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튀어나오자 카페 저쪽에 앉아 있는 프로듀서 요시노 사사키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사사키씨! 우리 영화 관객이 얼마나 들었죠? 안 들린다구요? 관! 객! 이! 얼마나! 들었냐구요!” 나른하게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던 소공동의 한 호텔 카페, 그 오후의 정적은 그렇게 깨졌다.한국은 자주 오는 편인가.
야구치 시노부 인터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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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즐겨보는 편인가보다.→보통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 편인데 실제로 만화를 별로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잘 보지도 않는다.조금 의외다.→일본은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거의 중독 수준으로 만화를 보는 편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 만화와 영화는 같은 부분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다른 것이다. 영화에는 음악이 나오고 살아 있는 인간이 움직이며 그들의 대사가 음성처리가 된다. 그건 상당한 차이다. 또한 만화는 보는 이가 다음 장으로 넘기지 않으면 그대로 시간이 멈춰버리는 데 비해 영화는 시간에 따라 흘러가는 작업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오히려 애니메이션 세대라고 생각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컷들이 만화적이라는 느낌이 크다. 뭔가 기가 막힌 상황이 펼쳐졌을 때 아이들이 동시에 입을 쩍 벌리고 멈춰 있는 동작이라든지…. 그렇다면 당신의 상상력과 표현력의 원천은 어디라고 보나.→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이렇게 휙 둘러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부분이 들어올 정도다.예
야구치 시노부 인터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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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90년대의 말에, 이창동 감독은 그들 광주의 전사 또는 광주의 피해자라는 대세에몸을 의탁하지 않고 가해자인 진압군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건 좀 뜻밖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대부분은 침묵하는 다수가 됨으로써광범한 가해자 그룹에 속해 있었던 게 아닐까.영호가 진압군으로 광주에 갔을 때 나는 학교가 문을 닫았으므로 친구집에 이따금씩 모여 세미나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지금은 국회의원인 한 대학선배가 보자고 해서 동대문 부근의 허름한 다방에서 만났는데, 그는 광주의 상황을 알리는 유인물을 만들 건데 나한테 배포조에 들라고 했다. 아마 집으로 돌아와서 며칠을 고민했던 것 같다. 결국 나는 카프카의 소설들과 사르트르의 <지식인을 위한 변명> 같은 책들을 한보따리 싸들고 낙향해서는 강릉 부근에 있는 삼덕사라는 절로 들어가버렸다. 그런 내가 <박하사탕>을 보았을 때, 내 안에 있는 영호가 기어나오는 기분이 들었다.여하튼 막동이는 죽었고 영호도 정황으로 보건
<오아시스>를 보고 새로 쓴 조선희의 이창동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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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아시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월29일 첫 시사회를 가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는단번에 격정의 폭우를 쏟아붇는 법없이, 조금씩 젖어들어 마침내 깊은 슬픔과 아련한 희망에 이르는 희귀한 멜로다. 그리고 <초록물고기>와<박하사탕>과 혈연을 확인케 하는 어쩔 수 없는 이창동의 자식이다. 8월15일 관객과의 해후를 앞두고 조선희 전 편집장이 그를 만나 나눈긴 이야기와 새로 쓴 이창동론을 싣는다.편집자조선희 / 소설가, 전 <씨네21> 편집장1, 세헤라자데의 운명작가란 뭘까. 이야기꾼의 운명이란 어떤 것일까. 그건 세헤라자데의 운명과 같은 것은 아닐까.세헤라자데는 밤마다 흥미진진한 얘기를 꾸며내고 그러는 동안 하루씩 사형집행이 늦춰진다. 원래 왕은 아름다운 여자와 하룻밤씩 자고는목 매달곤 하는데 세헤라자데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서 관례를 깬다. 세헤라자데의 입담은 대단하다. 무려 1천일 동안 이야기가마르지 않았고 왕의
<오아시스>를 보고 새로 쓴 조선희의 이창동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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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와 일간지 문학담당 기자로, 영화감독과 영화전문지 편집장으로, 그리고 영화감독과 소설가로,이창동(48) 감독과 조선희(42)씨의 만남은 10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다. 특별히 친하다고 할 것도 없지만, 조씨는 이 감독을 만나자마자“<오아시스> 지지자 중에서도 열렬한 극좌파”임을 고백해버리고 말았다. 8월 초 출간되는 조씨의 첫 장편소설 <열정과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인사말처럼 오간 뒤 시작된 대담에서, 조씨의 호의적인 질문과 이 감독의 고해성사적 답변이 기묘하게 맞물리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이 감독은“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또는 “이거 말이 되나?”라는 자기 반문을 수시로 던지면서도 쉽게 말하기 힘들 것 같은 자기 고민을솔직하게 털어놓았다.편집자이창동조선희씨랑 대담하면 안 좋은 게, 사기치기가 쑥스러워서.조선희<오아시스>에 대한 반응이 어때요?이창동반응이 썰렁한 것 같애. 느낌에.조선희어제 대한극장 시사에서도 그렇게 얘기했다면서요.
이창동 vs 조선희, <오아시스>를 말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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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그러니까 상식을 뒤집고 싶은 의도가 있었고 그걸 위해서 캐릭터를 만든 거죠?이창동당연하죠. 공주 오빠 이름이 상식이에요. 한상식. 그리고 관객에게는 전혀 전달할 필요도 없는 건데, 나 혼자 이해하는, 영화를 만든 우리만이 이해하는 코드가 있어요. 설경구 이마에 보면 약간의 반점의 흔적이 있어요. 그거 화면에 잘 안 보이는 데도 세심하게 분장했어요.조선희그게 무슨 반란의 징표인가?이창동장수가 될 놈이 태어나면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갖다버리죠. 동서를 막론하고 있는 설화잖아. 그게 사회화가 안 되는 인간이거든. 사회화가 안 되는 인간이 뭔가 징표가 있는 거예요. 그런 코드는 관객은 모르겠죠. 우리가 사회화라고 말하는 게 옛날에 장수를 내다버리는 거하고 똑같은 가치예요.조선희감독이 종두에게 특히 애정을 갖고 있는 건 어떤 부분이에요?이창동종두는 경계에 있는 인간이거든요. 보통 사람과 또라이의 경계, 아주 바보 같기도 하고 굉장히 영악한 놈 같기도 하고. 어느 쪽
이창동 vs 조선희, <오아시스>를 말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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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 심리적 경계선과의 전쟁조선희<박하사탕>을 볼 때는 문소리와 설경구라는 신인배우가 이창동 감독 때문에 스타가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 영화를 보니까 저 두 배우 아니었으면 영화를 엄두도 내지 못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대요.이창동설경구는 스스로 내게 진 빚을 갚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처음부터 한다고 했고, 문소리는 내가 대안이 없었거든요. 나도 영화판에서 밥을 꽤 먹고 살아서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거든요. 이 역이 여배우에게 치명적이 될 수 있거든요. 또 신체적으로 잘하냐 못하냐를 떠나서 심리적 벽이 있을 거예요. 그건 거의 공포에 가까운 거죠. 문소리는 작품에 대한 애정도 있고 헌신성도 있었죠. 촬영하기 한달 전인가 본인이 드디어 해봐야 하는데, 사전준비는 충분히 했고 공주 역을 해야 하는데 막상 시작이 안 되더라고요.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본인이 너무 두려워해서. 그때 제일 큰 위기였죠. 속으로 접어야 하는구나 생각했죠. 갑갑했죠. 다행히 그걸 어떻게 넘
이창동 vs 조선희, <오아시스>를 말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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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은 무척 꼼꼼하다. 촬영장에선 영화 외에 다른 어디에 잠시라도 한눈팔 틈이 없는 듯하고,프레임 좌우 1cm 차이를 따져 다시 찍는다. 사전준비도 마찬가지다. 그가 쓴 시나리오에는 그때그때 배우의 내면 심기까지, 마치 소설처럼기술해놓기가 예사다.촬영, 편집 마치고 8월15일 개봉 대기중인 그의 세 번째 영화 <오아시스>의 콘티북은 강의노트를연상케 한다. 잠시 화가의 꿈을 가졌을 만큼 그림 솜씨도 있는 그가 직접 그린 콘티 옆에 배우와 카메라의 동선, 배경화면의 분위기까지 상세히기술돼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한신이 끝날 때 ‘주안점’ 또는 ‘중요 콘셉’이라는 제목 아래 3∼4항목의 상세한 주석을 달아놓기도 했다.<오아시스>는 도무지 사회 적응을 못할 것 같은 전과자 청년과 뇌성마비 장애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다.이창동 감독 영화치고는 뜻밖의 소재인 만큼, 완성된 영화를 보기 전에 미리 예상하기가 힘들다. 콘티 그림 연결이 잘돼 있고, 옆지문이 친절한대목을
콘티북 윤곽따라 미리 보는 <오아시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