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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발견2 - <너는 찍고, 나는 쏘고>의 홍콩감독 펑하오싱"킬러도 밥먹고 부부싸움하지 않을까?"킬러도 불황을 겪는다. 한때 사람 죽이느라 정신이 없었던 킬러 바트는 홍콩의 경제침체 때문에 아내의 쇼핑도 뒷받침하기 힘든 처지로 전락한다. 이때 고객 마부인이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살인장면을 녹화해오라는 그녀의 요구 때문에 영화감독 지망생 추엔을 섭외한 바트. 그는 뜻밖의 호응에 놀라면서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심한다.<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오래간만에 만나는 신선한 홍콩영화다. 스물아홉의 젊은 감독 펑하오싱은 정식으로 영화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타고난 유머감각과 망설이지 않는 과감한 연출로 보름 만에 영화의 마침표를 찍었다. 주로 코미디 극본을 써온 그는 평소에 말을 아끼는 대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모두 글로 토해낸다고 했다. <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그 많은 이야기가 황당하면서도 귀엽게 녹아 있는 영화다. 마틴 스코시즈와 &l
PIFF 2002 엔딩 크레딧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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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발견3 - <연안에서 온 딸>의 이케야 가오루"역사의 빙하를 녹이는 이 여자를 보라"그들은 낙오자들이다. 문화혁명의 회오리바람에 말려들어 낯선 땅에 나동그라진 그들은 연인과 친구와 딸을 버려야 했다. 베이징의 빈민가에서 살아가던 아버지에게 어느 날 딸의 소식이 전해진다. 장성한 딸의 얼굴에서 잃어버린 과거를, 잊혀진 상처를, 치욕스런 패배를 확인하는 순간, 아버지는 복받치는 울음을 참을 수 없다. <연안에서 온 딸>은 그 눈물의 기원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다. 그리고 비극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 마침내 도달하는 종착역은 ‘역사’라는 이름의 무시무시한 괴물이다.올해 부산의 다큐멘터리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이 작품은 일본 감독 이케야 가오루(44)의 첫 번째 장편다큐멘터리다. 대학에서 예술철학을 전공하고 TV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해온 그는 “89년 천안문 사태 때 TV에서 본 한 남자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중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탱크에 당당
PIFF 2002 엔딩 크레딧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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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이 있는데도, 혹 옆구리가 허전하십니까 백방으로 수소문해봤지만 해법을 구하실 수가 없었다구요 그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상심마십시오. 여기, 전설의 로맨티스트 박치규, 이순예, 두분을 소개해드리죠. 슬쩍 말씀 올리자면, 그 험한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산동네에서 사랑의 묘약을 발견하신 분들입니다. 평소 두분은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그 영생의 비법을 고루 나누겠다는 소망을 품어오셨습니다. 그 결과 복용하면 “죽어도 좋아”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환약을 만드는 데 성공하셨습니다. 처음 맛본 이들에 따르면, 그 효험은 놀라웠다고 합니다. 짜릿했다고 합니다. 행복했다고 합니다. 오죽했으면,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이 환약이 급속하게 퍼질 경우, 사회적인 혼란이 엄습한다고 판단해서 유통을 금지시켰겠습니까. 이 일로 인해 얼마 전까지만 두분께선 속세의 혼탁함을 한탄하시면서 세상을 등지고 귀의할까 여러 번 망설이셨다 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유통제한 명령이 해제됐습니다. 제조사에
<죽어도 좋아> 두 주인공의 영화같은 연애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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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할아버진 체력이 좋으신가 봐요. 평소 운동을 하시나요.박치규: 부모한테서 몸을 잘 타고났어. 내 피부 보면 지금도 좋고. 신문 어딘가에서 보니까 피부 좋은 사람한테 행복과 건강이 온다고 했든가 기사가 한번 났더라고. (기자를 빤히 쳐다보며) 피부 나쁘면은…. 여기에다 나 같으먼 하루에 육류로 한끼는 먹어야 해. 그게 생활신조야. 말하자면 65살 이상 나이먹은 사람은 자기 영양섭취를 해야만 하거든. 근데 그게 고기 이상은 없어. 당뇨다 뭐다 해서 야채들 많이 먹고 어떻게 해야 좋다고 하지만, 내 본시 생각은 그래.씨네21: 가장 힘들게 찍은 장면은 무엇인가요.박치규: 외려 결혼 사진 찍는 장면이 힘들었어. 마누라는 드레스 입고 나는 정장하고 찍는데 근 20번은 찍었는가 그런데도 다시 찍자고 그러니까. 그게 젤로 힘든 것 같애. 근데 표정이 안 나오니까. 내 생각으론 이보다 더 표정을 못 내겄는디 하고, 그럼서도 이번엔 잘 나와야 하는데 하면서 반복하고 표정 넣으려니까.이순예
<죽어도 좋아> 두 주인공의 영화같은 연애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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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年(노년)할아버지는 영화에서처럼 할머니와 사랑한 날이면 달력에 새빨간 동그라미를 치고 산다. 그리고 종종 ‘낮거리’라고도 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앞으로도 달력이 많이 필요하다.박치규: 글쎄 젊은 사람들도 영화 보면서 인자 나도 늙는다 하지만 앞으로 나도 저렇게 살았으면 하는 취지랄까. 그런 마음이 들어서 좋아할 것 같애. 늙는 사람들 하는 거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딴 것이 아니다 싶어요. 일단은 나이먹은 사람들이 성관계를 하고 그랬다 해서 흉보지 말고 그만큼 활동할 수 있고 뭐 신체적 여건이 갖춰지면 다른 사람들도 이런 뜻에서 살아줬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고.이순예: 그래요. 늙었다고 못하는 게 아니라 자기 신체조건만 되면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고 크게 부끄럽다고 생각 안 할 것 같애. 당연히 젊은 사람들 감동이 들어갈 거여. 자기 부모님에 대해 생각도 좀 해보고 70대 노인들이 저만큼 뜨거운 사랑을 하고 섹스를 한다면은 이것도 하나의 영광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이번
<죽어도 좋아> 두 주인공의 영화같은 연애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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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숟가락으로 땅굴을 파서 탈옥한 사내가 있다. 장대비가 쏟아지고 번개가 치는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진흙투성이의 남자 차승원, 그의 벌린 입에 빗물이 가득 고인다. <쇼생크 탈출>의 팀 로빈스 못지않게 폼을 잡지만, 그 순간 함께 탈옥한 사내가 한마디 한다. “지랄을 해라. 지랄을.” <광복절 특사>는 두 탈옥수, 차승원과 설경구의 이야기다. 알려진 대로 천신만고 끝에 감옥에서 나온 두 남자는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서 자기 이름을 발견한다. 그들은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설경구의 바람난 애인 송윤아의 결혼식도 막아야 한다. 그들의 탈옥사실을 감추려는 교도소에서 없어진 죄수를 대신해 교도관들이 감방에 갇혀 있는 동안, 과연 설경구와 차승원은 감옥으로 무사귀환할 것인가이야기 설정에서 드러나듯 <광복절특사>는 물구나무선 탈옥영화다. 탈출이 아니라 감옥으로의 귀환이 절박하다는 사실로부터 시작되는 코미디, 김상진 감독의 영화에서 이처럼 뒤집힌 상황
코미디 감각의 전환기 맞은 김상진 감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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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3일 첫 기자시사회를 연 <광복절특사> 제작진은 이튿날 프라자호텔 18층에 방 하나를 빌려놓고 감독, 배우 인터뷰를 릴레이로 진행했다. 김상진 감독에게 이번 영화가 전작들과 많이 달라진 이유를 들어봤다.Q 원안은 한맥영화사 김형준 사장의 것이었고, 작가도 처음엔 박정우 작가가 아니었는데 <광복절특사>는 어떻게 시작된 영화인가.→ 아이디어는 내가 데뷔하기 전에 있던 것이다. 한맥영화사 김형준 사장이 무슨 영화 하고 싶냐고 묻기에 <빠삐용>이나 <아리조나 유괴사건> 같은 영화, 교도소가 나오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자기에게 좋은 아이템이 있다고 했다. 탈옥하는 이야기는 많으니까 감옥으로 다시 들어가야 되는 이야기를 해보면 좋지 않겠냐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감이 안 잡혔고 당시 상황에선 무조건 못 만드는 영화였다. 교도소에서 촬영 협조를 할 리 만무했고 그렇다고 세트를 지을 만한 능력도 없었으니까. 그
코미디 감각의 전환기 맞은 김상진 감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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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펼쳐진 영화의 성찬에 동참할 시간을 미처 내지 못해 갈증이 났다면, 짧지만 꽤 실속있는 또 하나의 영화제로 목을 축이는 건 어떨까. 오는 11월29일부터 12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유럽영화의 단출한 잔치가 열린다.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제”라는 초대장을 내민 ‘제3회 서울유럽영화-메가필름페스티벌’이다. 지난 2000년, 최신 유럽 화제작을 소개하면서 할리우드 중심의 시장구조에서 국내 관객에게 다채로운 영화체험을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의도로 기획된 이 영화제는 올해 3회를 맞아 14개국 28편의 영화와 함께 다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개막작은 <오픈 유어 아이즈> <디 아더스>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를 통해 낯을 익힌 스페인산 스릴러로, 타인의 행운까지 훔칠 만큼 운을 타고난 이들의 목숨을 건 기이한 도박을 그린 <인택토>. 개막의 축포가 좀 약하게 느껴진다면 장 뤽 고다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등 거장들의 옴니버스
제3회 서울유럽영화-메가필름페스티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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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택토 Intacto개막작/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스페인/ 2001년/ 108분행운이란 누구를 골라 어떻게 내려지는 것일까 덧붙여 무엇만이 그 예정된 ‘선물’을 진정으로 값지게 할 수 있는 것인가 <인택토>는 행운을 소유한 인물들이 벌이는 불운한 내기를 그린다. 여기서의 내기란,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숲 속에서 눈을 가리고 무작정 앞으로 달려나가는 사람 중 누가 부딪혀 쓰러지지 않은 채 마지막까지 살아남는가와 같은 무모한 믿음이다. 반복되면서 배가되는 그 무모함의 내기 속에서 끝내 대답은 묵시록적인 사랑의 계율로 되돌아온다. 각자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행운을 지닌 인물들, 말하자면 손끝을 스치기만 해도 남의 행운을 앗아올 수 있는 페데리코와 그를 지배할 만큼의 또 다른 행운을 소유한 샘, 그리고 추락한 비행기의 단 한명의 생존자 산츠, 가족을 모두 잃은 교통사고에도 혼자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경찰관 사라. 이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행운에 기대어 그 진가
제3회 서울유럽영화-메가필름페스티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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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교의 병실 La Chambre Des Officiers핫 브레이커즈/ 프랑수아 뒤페이롱/ 프랑스/ 2001년/ 135분1차대전 초반, 엔지니어 출신인 젊은 장교 아드리앙은 폭격으로 얼굴의 절반이 날아가다시피하는 부상을 입는다. 말을 할 수도, 먹을 수도 없는 끔찍한 고통 속에 파리의 장교들의 병실로 옮겨진 아드리앙. 하지만 육체적인 통증보다 더욱 끔찍한 것은 괴물같이 흉측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들이다. 위안이라곤 어머니처럼 돌봐주는 간호사 아나이스와 자신처럼 얼굴에 전쟁의 흉포한 낙인이 찍힌 동료 장교들, 그리고 부상 전에 하룻밤의 사랑을 나눈 여인 클레망스에 대한 환상뿐. 가족들에게조차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그들이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단편영화로 세자르영화상을 수상하며 90년대부터 장편영화를 만들어온 프랑수아 뒤페이롱은 프랑스의 차세대 감독.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는 별로 없지만, 기괴하게 일그러진 육체, 외부와 유리된 채 노란톤의 병실 공간에서 심신의 상처를
제3회 서울유럽영화-메가필름페스티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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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여균동, 임순례, 박찬욱, 박진표, 정재은. 세대도, 영화 색깔도 다른 이 여섯 감독이 함께 영화를 만든다. 10~20분 분량으로 각자 찍어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데 묶는 이 프로젝트의 공통주제는 뜻밖에도 ‘차별’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 이하 인권위)가 인권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메세지 강한 영화가 환영받지 못하고 정치도 인기 없는 요즘에 보기드문 기획이다. 그 취지의 훌륭함에 공감해 참여했지만, 이 연출력있는 감독들은 메세지만 직설적으로 실어나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저마다 소재에 맞는 형식을 찾고, 그 안에 함의 깊은 역설과 영화적 재미를 담고자 애쓰고 있다.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1991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에는 비디오테이프 한개가 전달됐다. <망각에 반대하며>(CONTRE L’OUBLI)라는 딱지를 단 국제 앰네스티 30주년을 기념 영상물이었다. 장 뤽 고다르, 알랭 레네, 샹탈 애커먼,
여섯감독의 인권영화 프로젝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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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네거리를 뇌성마비 중증장애인이 ‘횡단’한다. ‘대륙횡단’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예를 들어 동화면세점쪽에서 교보문고쪽으로 건너기 위해서 그는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될지 모른다. 그가 지하도를 이용한다는 생각은 버려라. 리프트라곤 하나도 없는 지하도로 건너는 것은 아예 불가능해, 그는 그냥 차 쌩쌩 다니는 지상도로를 목발에 의지해 걸어 건넌다. <대륙횡단>의 마지막 에피소드 <대륙횡단>의 장면이다.여균동 감독의 <대륙횡단>은 장애인을 테마로 한 인권영화다. “어렸을 때 소아마비에 걸렸다가 우연히 나았다”는 여균동 감독은, 자신의 경험에다가 언젠가 광화문 네거리를 술에 취해 그냥 지상으로 건너던 선배의 이미지가 떠올라 어렵지 않게 이 주제를 선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이런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을 때 ‘윤리적’인 문제에 봉착했다. “처음엔 아무런 장치없이 실제로 횡단을 하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장애인에 관한 영상물을 찍
여섯감독의 인권영화 프로젝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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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누구인지 분명한 억압이 그렇지 않은 억압보다 낫다고 말하면 무리일까.70년대 지식인과 학생을 감옥으로 보낸 건 박정희 정권이었고,노동자들을 최저생활로 내몬 건 재벌이었다.고문당한 피의자에게는 고문경관이 있고,매맞는 아내에게는 폭력적인 남편이 있다.그러나 네팔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왔다가 행려병자로 몰려 6년이 넘도록 정신병원에 사실상 ‘감금’돼 있어야 했던 찬드라 꾸마리 구릉에게,가해자가 누구인지 딱 꼬집어 말하기가 힘들다.그녀의 억울한 사연이 밝혀진 뒤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아는 이 없고 말도 안 통하는 외지의 정신병원에서 강제투약을 받으며 지낸 그 세월이 어떠했을까.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믿거나 말거나,찬드라의 경우>(가제)는 92년 36살의 나이로 한국에 왔던 네팔 여인 찬드라의 실제 사건을 다룬 실화다.박 감독은 지난 9월 이 사건을 다루겠다고 마음먹은 뒤 찬드라의 공장 동료,경찰,정신병원 의사 등 사건 관련자들을 만났다. “경찰은 찬드라를 당연히 한국
여섯감독의 인권영화 프로젝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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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사범의 인터넷 신상공개 제도를 두고 얼마 전까지 찬반논란이 격렬했고 지금도 불씨가 살아 있다. 성범죄 사범도 인간인데 한번 형사처벌 받은 걸 다시 공개하는 건 일사부재리나 사생활보호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말이 가능한 반면, 한국 사회에 유달리 성범죄가 많고 가부장적 질서가 그런 현실을 자꾸 감추려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찬반이 맞선다. 절차와 방식의 민주성을 중시하느냐, 문제의 해결을 중시하느냐는 태도의 차이로 인해 평행선을 달릴 수도 있다. 겁많은 남자 같으면 입닫고 있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예민한 사안이기도 하다.<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같으면 어느 쪽일까. <그 남자의 사정(事情)>은 신상이 공개된 채로 사는 성범죄 사범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정 감독이 신상공개 제도에 대해 비판은 아니어도 최소한 회의를 가진 쪽일 것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다. “인권 하면 인간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소수자들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범죄인
여섯감독의 인권영화 프로젝트(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