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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The Turn 2000년 일본 111분감독 히라야마 히데유키 출연 미추코 바이쇼, 리호 마키세<사랑의 블랙홀>의 아이디어와 <프리퀀시>의 정서, <러브 레터>의 아득한 단절감이 어우러진 영화.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마키는 교통사고를 겪은 후, 사고 직전인 오후 2시15분을 기점으로 영원히 반복되는 하루에 갇힌다. 절대 고독과 싸우던 마키는 어느 날 ‘저쪽 세상’에서 걸려온 청년의 전화를 받는다. 다른 우주에 속한 두 남녀가 보이지 않는 상대와 만나는 예쁜 삽화로 채워진 <턴>은 순정 만화의 향기를 낸다. 그러나 진공의 세계에 홀로 남겨진 채 영원한 미아가 되는 공포에 가위눌리는 마키의 상황 자체는 꽤 넓은 폭을 지닌 은유이기도 하다.is a cross between and by Iwai Shunji. One day, Maki, who lives alone with her mother, is in a near-fatal tra
턴 The 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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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초이스 장편심사위원단 기자회견이 15일 11시 복사골 문화센터 5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회견장에는 심사위원장인 <철도원>의 후루하타 야스오를 비롯 심사위원인 트로마 프로덕션의 로이드 카우프먼,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마리오 도민스키, 원로 영화배우 최지희씨가 참석했다. 애초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란의 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개막 이후 비자 문제로 방한이 어렵다는 의사를 보내왔다. 이에 김홍준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진행 노하우의 부족인 듯 싶다. 그러나 처음부터 올 생각이 없었던 사람을 끼워넣은 건 아닌가 하는 오해는 말아달라”며 이해를 구했다. 마리오 도민스키는 “심사를 하는데 있어 협의의 판타지 영화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대신 독창성, 좋은 대본, 창의성, 연기를 모두 볼 것이고 무엇보다 단순히 좋은 영화인가 아닌가가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심사 기준을 정리했다. 로이드 카우프만은 심사기준을 묻는 질문에 답하던 도중 “‘트로마상’을 수
판타지 장르 아니라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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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배우인가봐" 캐나다에서 날아온 이 큰 키의 금발 미녀는 금새 눈에 띄었다. 잠시 관객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 주인공은 배우가 아니라 <딥 리버>의 감독 린 스톱케윅. 데뷔작 <키스드>를 재작년 부천영화제에 미리 보낸 감독은 두 번째 영화 <딥 리버>를 통해 부천의 관객과 뒤늦게 조우했다. 인터뷰를 위해 캐나다 부터 동행한 남자친구를 눈짓으로 일단 밖으로 내보내고서는 “그는 이런 이야기를 싫어하거든요”하고 웃어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그가 내놓은 두 편의 영화 속 여자들은 모두 컴플렉스를 가진 어두운 영혼들. “제 영화지만 다시 보려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요. 이건 <키스드>보다 더 어둡고 더 힘든 영화예요.” 상영에 앞서 가진 무대인사를 마치자마자 황급히 극장을 빠져나온 이유도 그 때문이다."저 너무 평범하게 보이죠? 그런데 사실 난 좀 미친 구석이 있어요." 몬트리올 출신의 스톱케윅은 12살 때부터 수퍼 8mm를 들고 영화라는 매혹의 강
난 좀 미친 구석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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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호금전을 발견하고 그의 영화를 사랑하게 되었나? 15일 열린 메가토크는 올해 부천이 명예의 전당에 모신 호금전에 관한 다양한 해석과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김홍준 집행위원장과 김영덕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프랑스의 피에르 리시앙, 영국의 토니 레인즈, 캐나다의 피터 리스트, 홍콩의 스티븐 테오 등 호금전을 직접 만났던 4개국 평론가가 참석했다.이들이 호금전을 만난 계기는 각기 다르다. 80년대부터 홍콩영화제에서 일한 스티븐 테오는 영화제 준비차 호금전을 인터뷰하면서 그를 알게됐다고 한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콩코디아 대학 영화과 교수인 피터 리스트는 1979년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공산영우>를 본 뒤 호금전 영화를 찾아다녔다. 아시아 영화 전문가로 알려진 토니 레인즈는 70년대 초 런던의 차이나타운에 있는 극장에서 <영춘각의 풍파>를 본 게 계기였다. 칸영화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걸로 알려진 피에르 리시앙은 1975년
이제는 우리곁에 없는 거인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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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하타 야스오 감독(67)은 사실 의외의 카드. 영화제 쪽은 장편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기발한 상상력보다 사실적인 드라마를 정공법으로 구사해 온 일본 감독을 내세웠다.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1957년부터 72년까지 도에이영화사에서 일했으며, 지난 66년 <비행소녀 요코>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약 40편의 영화를 만들어왔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철도원>과 올해 개봉한 <무사> 두 편. 고희를 앞둔 노 감독은 도착하자마자 이어진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으로 피곤했는지 다소 짧은 답변으로 응수했지만, 중간중간 웃음기를 내보이며 “늦게 온만큼 남은 영화제 기간 동안 부지런히 뛰겠다”고 약속했다.영화제 개막 행사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그 덕에 심사위원인 로이드 카우프만이 무대에서 익살과 너스레를 떨어 인기를 끌었다. 지금 일본에서 개봉중인 신작 <호타루>의 홍보 행사 일정 때문에 미리 오지 못했다. 5일 동안 경쟁작 9편을 모두 보고 다
판타지는 현실 밖이 아니라,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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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22일, 23일 열릴 제 15회 십만원비디오페스티벌이 7월 31일까지 작품접수를 받는다.
본선작 발표는 8월 10일 영화제 홈페이지(www.videofest.net)에서 이뤄질 예정.
작품공모와 함께 영화제쪽은 지방상영단체를 구하고 있다. 십만원비디오페스티벌은 11회 순천, 12회 대구, 13회 경주 등에서 지역단체와 협조해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문의:02-333-3995)
십만원비디오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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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선재센터가 오는 8월 에릭 로메르 회고전, 한국영화걸작회고전, 클래식영화제 등을 준비중이다. 7월 29일부터 8월5일까지 열리는 에릭 로메르 회고전은 문화학교 서울이,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한국영화걸작회고전은 아트선재센터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공동주최한다.
시네마테크 서울이 주최하는 클래식영화제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
아트선재센터 8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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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 감독의 단편 <그랜드마>가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씨그라프 2001(LA), 장호준 감독의 단편 <돌아갈 귀>가 상파울루 국제단편영화제, 이명하 감독의 <존재> 등 8편으 단편애니메이션이 애니마먼디영화제(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에 초청됐다.
영화제 초청 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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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원작 영화인 <파이널 환타지>가 `게임 같은 영화`로 다시 만들어져 DVD에 담긴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콜럼비아 트라이스타가 내년에 발매할 DVD <파이널 환타지 특별판>은 플레이스테이션2에 걸면 게임처럼 작동하는 영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
고도의 기술과 노력이 투여된 것으로 알려진 이 특별판은 관람하다 멈춰서 모든 장면을 온갖 각도에서 다시 볼 수 있다고 한다.
<파이널 환타지>, 이번엔 DVD 게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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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한니발>의 식인 박사 렉터가 3D 게임으로 다시 태어난다.
유니버설과 유럽의 `Arxel Tribe`가 공동개발한 게임 <한니발>은 역사상 가장 무서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제작사가 큰소리 치고 있다. 출시 예정은 2002년 말.
한니발, 게임 캐릭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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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리치의 <스내치>가 뜻밖에도 올해 6월 인터넷을 이용한 무단복제의 가장 큰 피해자로 나타났다.
온라인 무단복제 전문 추적회사인 미디이포스에 따르면 수백만건에 이르는 불법영화 카피가 인터넷을 이용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스내치> <진주만> <트래픽> <툼레이더> 순으로 피해가 컸다고 한다.
미국 영화제작자협회는 이에 따른 연간 총피해액만 2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너무 많이 빼앗긴 <스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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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름끼친다. 볼 때보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돌이켜 생각해볼 때 더 무섭다.`` 지난 7월11일 열린 <소름>의 첫 시사회를 본 한 영화인은 이렇게 말했다. 부천영화제 폐막작인 <소름>은 공포물이 줄줄이 쏟아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 여름 유일한 공포물로 관심을 끌었던 작품. 지난해에 나온 공포영화들이 한결같이 실망스럽다는 평을 받은 데 비해 <소름> 시사회 반응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씨는 ``올해 한국영화의 수확으로 꼽힐 작품``이라고 말했고 김영진씨는 ``장르의 관습에 안주하지 않는 지적인 영화``라고 평했다.`기억에 관한 삼부작`이라 불리는 단편 <플레이백> <메멘토> <풍경>으로 일찌감치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회자되던 윤종찬 감독의 데뷔작 <소름>은 `30년 전 죽은 여인의 한`에 기초한 작품이다. 그러나 귀신이나 유령이 나오지 않는 이 영화는 인연과 우연이 교차해 만드는 서늘한
보이지 않는 공포가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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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정진영, 박상면이 출연하는 <달마야 놀자>(연출 박종관)가 7월 14일 경남 김해시 신어산에 위치한 은하사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씨네월드가 제작하는 이 영화는 사고치고 절로 몸을 숨긴 조직폭력배들과 절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님들의 이야길르 코믹하게 그릴 예정이다.
<달마야 놀자>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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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나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던 김청ㆍ이세창 주연의 영화 「헤라 퍼플」(제작 정길채프로덕션)이 13일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로부터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영상물등급위는 지난 5월 21일 엽기적인 성행위 장면 등 8군데를 문제삼아 등급보류 판정을 내린 데 이어 6월 20일에도 남자 동성애, 여주인공과 천주교 신부의 성행위, 절단된 성기 등 3군데를 지적하며 등급분류를 유보했다.정길채프로덕션은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해 다시 등급분류를 신청, 가까스로 등급을 부여받았다.정길채프로덕션의 전영학 기획실장은 "영상물등급위가 지적한 내용은 줄거리 전개상 꼭 필요한 내용이지만 8월 말 개봉을 예정해놓고 있어 앞뒤 정황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만 살리고 모두 들어냈다"고 밝혔다.헌법재판소의 사전심의 위헌 결정으로 공연윤리위원회가 해체되고 97년 공연예술진흥협의회(99년 영상물등급위로 개편)가 출범한 이후 두 차례 등급보류 판정을 받은 영화는 「거짓말」과 「둘 하나 섹스」에
`헤라 퍼플` 세번 만에 등급위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