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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를 주도한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영화 14편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하이퍼텍 나다 감독주간 여섯 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12월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개구쟁이들> <피아니스트를 쏴라> <아메리카의 밤> 등 총1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7천원. 문의 02-766-3390(내선 293, 294).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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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비극적 사랑에 바친다“히틀러는 동성연애자?” 판매부수 1위를 자랑하는 독일 황색신문 <빌트>가 브레멘의 사학자 로타 마흐탄의 신간 <제3제국(나치)과 동성연애>를 소개하며 달아놓은 제목이다. 센세이셔널한 기사 덕분에 마흐탄의 신간이 주목되는 가운데, 나치시대 동성연애자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헌법 175조>가 10월 말 베를린에서 개봉됐다. 사회 변방에 선 계층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다독거리는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감독 로버트 엡스타인과 제프리 프리드먼의 <헌법 175조>은 나치헌법 175조를 내세운 히틀러의 동성연애 말소정책에 희생된 10만명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동성, 특히 남성간의 애정행각을 비윤리적, 비사회적 범죄행위로 간주한 헌법 175조는 지금까지도 동성연애에 대한 법적, 사회적 차별을 상징하는 메타포. 이 조항이 처음으로 성문화된 것은 18세기 말로 당시 프로이센 제국은 남성간의 성교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규
[베를린] 동성애자 주제 <헌법 175조> 지난 10월 말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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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인간적 고뇌를 묘사한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The Last Temptation of Christ)`이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를 마치고 다음달 개봉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니코스 카잔차키스 원작 소설을 88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영화화한 이 작품은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란 제목으로 지난 98년 5월 21일 당시 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수입가` 판정을 받았으나 개신교계의 뜨거운 반발에 부딪혀 등급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수입판권을 인창시네마로부터 넘겨받은 코리아준은 지난달 24일 영등위에 등급분류를 신청했으며 영등위는 이례적으로 전체회의를 거쳐 지난 15일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부여했다.러닝타임 162분의 이 영화는 예수를 로마군에게 십자가를 만들어 납품하는 목수로 설정하고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정사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등 예수의 신성보다는 인성을 부각시켜 미국 개봉 당시에도 `악마의 필름`이라는 비난과 `신앙의 문제에 대한 과감한 해석`이라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 논란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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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인간적 고뇌를 묘사한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The Last Temptation of Christ)`이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를 마치고 다음달 개봉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니코스 카잔차키스 원작 소설을 88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영화화한 이 작품은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란 제목으로 지난 98년 5월 21일 당시 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수입가` 판정을 받았으나 개신교계의 뜨거운 반발에 부딪혀 등급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수입판권을 인창시네마로부터 넘겨받은 코리아준은 지난달 24일 영등위에 등급분류를 신청했으며 영등위는 이례적으로 전체회의를 거쳐 지난 15일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부여했다.러닝타임 162분의 이 영화는 예수를 로마군에게 십자가를 만들어 납품하는 목수로 설정하고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정사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등 예수의 신성보다는 인성을 부각시켜 미국 개봉 당시에도 `악마의 필름`이라는 비난과 `신앙의 문제에 대한 과감한 해석`이라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 논란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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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스토리>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그리고 극장문을 나선 후에도 마음을 짠하게 하는 묵직한 감동이 사라지지 않고 허전한 우리네 일상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그런 영화다.실화가 아니었다면, 73살의 노인이 죽어가는 형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잔디깍이를 타고 매일 8㎞씩 500㎞를 여행하고 여정에서 그가 만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친철하다는 것이 감상적인 환타지로 다가올 수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이 영화는 앨빈 스트레이트라는 노인의 실화에 바탕해 만들었고, 칠십 평생을 우직하고 고집스럽게 살아온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새로울 것 없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들임에도 강력한 힘을 갖고 삶의 새로운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앨빈은 말을 심하게 더듬는 딸 로즈와 단둘이 아이오와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살고 있다. 마루에서 쓰러져 두 개의 지팡이에 몸을 의지해야 걸을 수 있고, 시력감퇴로 운전면허증도 몰수됐다. 물론 차도 없다. 어느날 10년이 넘게 연락을 끊고 지
잔디깎이 타고 500km를 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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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와 스티븐 소더버그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예술영화 <솔라리스>의 리메이크를 위해 다시 한번 뭉친다. 1998년 <조지 클루니의 표적> 이후 최근 <오션스 일레븐>을 통해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였던 클루니와 소더버그는 <솔라리스>를 통해 3번째 궁합을 선보이게 된 것. 1972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솔라리스>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담은 환각적인 SF물이다.
소더버그, <솔라리스>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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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하비 카이틀이 한니발 렉터의 다음 시리즈인 <레드 드래곤>에 캐스팅되었다. 토머스 해리스의 소설을 기초로 지능적인 연쇄살인범 한니발 렉터의 이야기를 담은 <레드 드레곤>은 마이클 만이 감독하고 브라이언 콕스가 렉터 역을 맡았던 1986년작 <맨 헌터>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에서 렉터 역을 맡았던 앤서니 홉킨스는 <레드 드레곤>에서도 렉터 역을 맡을 예정이고 에드워드 노튼은 FBI요원 윌리엄 그래험을, 하비 카이틀은 그래험의 상사인 크로퍼드 역을 연기한다.
하비 카이틀, 한니발 군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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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이 내년 5월16일과 17일, 48시간에 걸쳐 세계 42개국에서 동시 개봉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는 젊은 제다이 오비 완과 아나킨 스카이워커, 아미달라 여왕간의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출 예정.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의 경우 미국 개봉 6주 뒤 영국에서 개봉하는 등 나라별로 개봉시기가 상이했던 것에 비추어볼 때, 내년 있을 폭스의 ‘스타워즈 전세계 동시개봉’은 새로운 마케팅 시도로 보인다. 남미지역은 예외로 6월 혹은 7월에야 개봉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내년 5월 전세계 동시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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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파이2>와 <캣츠 앤 독스>가 해외 박스오피스 수익 1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스라엘에서 첫 해외 개봉된 <아메리칸 파이2>는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각각 2940만달러, 2490만달러, 155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1억50만달러의 해외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UIP는 일본, 호주, 한국, 스페인 등 주요 시장이 남아 있는 만큼 최종기록으로 1억4400만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캣츠 앤 독스> 역시 34개국 1597개 스크린에서 상영, 1억14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워너브러더스사는 발표했다. 올해 나온 영화 중 해외 박스오피스 1억달러를 돌파한 영화에는 <캐스트 어웨이> <브리짓 존스의 일기> <진주만> <왓 위민 원트> <한니발> <툼레이더> <미이라2> <슈렉> 등이 있다.
<아메리칸 파이2> <캣츠 앤 독스>, 해외 수익 1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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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여성감독 미라 네어가 내년 베를린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하게 된다. 디터 코슬릭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미라 네어를 심사위원장으로 추대한 이유를 “열성적으로 또 헌신적으로 영화예술의 마법을 구현해 전세계 관객을 매료시켜온 감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라 네어는 <살람 봄베이>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이래 <미시시피 카살라> <카마수트라> 등 화제작을 연출했으며, 올 베니스영화제에서 <몬순 웨딩>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몬순 웨딩>의 미라 네어, 베를린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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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오스카에서는 외국어영화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모두 51편으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아들의 방> <피아니스트> <노 맨스 랜드> 등 칸영화제 수상작, <태양 저편에> <빵과 우유> 등 베니스영화제 진출작도 포함돼 있으며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탄자니아, 우루과이 등 첫 진출국의 작품들도 다수 눈에 띈다.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사상 최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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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최단기간 1억달러 고지 넘어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11월16일 개봉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 주말 3일 동안 9030만달러라는 경이적인 수익을 올리며 테러 여파로 위축됐던 미국 극장가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개봉 닷새만에 북미 수익 1억달러를 돌파하며 <스타워즈 에피소드1>과 동률을 기록하더니, 이제 <타이타닉>이 지키고 있는 전세계 최고흥행 기록까지 꺾어버릴 기세다.<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지난 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1>이 개봉 닷새 만에 1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데 이어 가장 빠른 기간 내에 1억달러 고지를 넘어선 작품이 됐다. 개봉 주말 3일 동안 벌어들인 9030만달러의 매표수익 역시 박스오피스사에 남을 신기록인데, 이는 97년 <쥬라기 공원2: 잃어버린 세계>의 7210만달러 기록을 가볍게 앞지르는 것이다.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이것이 그간의 티켓 인
해리 포터, <타이타닉> 기록도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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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에서 열리는 레이브 파티와 해적 방송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그것이 ‘공식적’ 영역 밖으로 뛰쳐나간 문화이기 때문이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미국의 인디영화 배급사들이 이같은 교훈을 받아들여 NC-17등급을 받는 대신 아예 등급외로 작품을 배급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근래 박스오피스는 등급외시장이 나름대로 번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례로 뉴욕의 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카트린 브레야의 <팻 걸>, 파트리스 셰로의 <인티머시>는 5일 동안 각각 3만8615달러, 3만9312달러(확인 필요!!!!)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알찬 흥행을 기록하는 등급외영화들의 원조는 지난해 아티잔이 배급한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레퀴엠>. <레퀴엠>은 ‘마이너영화’들의 고지로 일컬어지는 1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360만달러의 수입을 와이드 개봉 전에 올렸다. 게다가 오스카 여우조연 노미네이션을 받아 비디오 세일즈에서도 통상
NC-17은 멸종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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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가 한국영화아카데미 발전을 위한 종합세미나를 마련한다. 11월28일 오후 2시부터 명동 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이번 세미나에서는 영화아카데미의 새로운 교육방향 정립(발제 박종원 감독), 현장영화인력의 전문교육 실시 방안(발제 박기용 감독), 애니메이션 분야의 인력 수용에 따른 교육 방향(발제 이용배 영진위 위원) 등 주제별 발제가 이어지고, 서울예대 강한섭 교수, 봉준호 감독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 밖에도 독일 베를린영화학교, 중국의 베이징전영학원, 미국의 AFI와 칼아츠 등 해외영상교육기관 운영사례에 관한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는 02-752-0746(한국영화아카데미 교육연구실).
영화아카데미 발전을 위한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