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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챔피언>의 투자배급사 코리아 픽쳐스와 모 의류업체를 고소했던 영화 배우 유오성이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유오성의 소속사인 JM라인(대표 정은철)과 코리아픽쳐스(대표 김동주)는 21일 '광고가 사전 동의 없이 집행됐던 부분에 대해 당사자 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오해가 풀렸다'며 '22일 오전에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JM라인은 지난 18일 '코리아 픽쳐스가 유오성과의 사전동의 없이 별도로 편집된 영화<챔피언>의 영상물을 모 의류업체에 제공해 유오성의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유오성 <챔피언> 투자제작사 상대 고소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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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주 최초의 한국영화전용관인 민교아트홀이호주 시드니의 중심부 달링하버에 문을 열었다. 315석을 갖춘 제1시네마는 영어 자막을 넣은 한국영화를 연중 무휴로 상영하며110석 규모의 제2시네마는 공연, 전시 등도 겸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한국영화전용관의 개봉작 1호로는 80년대 초반 달동네를 무대로 한 복고풍 코미디 <해적, 디스코왕되다>(감독 김동원)가 선정돼 향수와 웃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이정재ㆍ장진영 주연의 <오버 더 레인보우>(감독 안진우)와 올해 한국내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도 현지 관객과 만날 준비를 갖추고 있다.민교아트홀은 개관 기념으로 붉은 T셔츠와 태극기를 소지한 관객 중 추첨을 통해 할인 혜택을 주는 동시에 태극전사들의 사인이 담긴 기념 축구공과 캐릭터 상품도 선사하고 있다. 민교아트홀은 개봉 첫주마다 선착순 10명에게 무료 입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금요일 밤 3편의 영화를 묶어 상영하는
시드니에 한국영화전용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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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하고 당당한 사랑과 성을 즐기는 73세 박치규 할아버지와 71세 이순예 할머니의 알콩달콩한 신혼 러브스토리를 그린 色(색)스런 老(로)맨틱 코미디 <죽어도 좋아>(제작_ 메이필름 / 감독_박진표 / 기획_박제현)가 올 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맞아 엄청난 스크린 수 와 물량공세를 퍼붓는 블록버스터 영화들 속에서 무서운 파장을 일으킬 준비를 하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70대 노인들의 사랑과 성'이라는 조금은 낯설고 파격적인 소재와 연기 경험이 전무하지만 자신들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준, 실제로도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70대 신혼부부 박치규 할아버지와 이순예 할머니의 이례적인 캐스팅으로 이미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죽어도 좋아>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일반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그 이름을 세상에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칸느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공식 초청돼,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올해 최대의 문제작이 될
<죽어도 좋아> 개봉 준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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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안에 세상에서 가장 호화롭고 아름다운 궁전을 저 사막 한가운데에 지어내라! 성공하면 어마어마한 부귀영화를 내릴 것이고 실패하면 악어의 먹이가 되게 하겠다. 이집트를 무시하는 시저의 조롱에 자존심을 상한 클레오파트라(모니카 벨루치)는 시저(알랑 샤바)와 ‘궁전 건설’을 놓고 내기를 건다. 이집트 백성들이 3개월 안에 궁전을 지어내면 시저는 이집트 민족의 우월함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클레오파트라의 명령이 떨어지고 건축가 누메로비스(자멜 드부즈)는 엎어진 모래시계를 보고 초조함에 빠진다. 결국 그는 마법의 물약을 제조하는 파노라믹스(클로드 리치)를 찾아간다. 한 모금만 마셔도 평소 힘의 10배의 힘을 갖게 하는 마법의 물약을 인부들에게 먹이고자 하는 것. 물약의 도움을 받아, 골족의 영웅 아스테릭스(크리스티앙 클라비에)와 오벨릭스(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숱한 인부들과 힘을 모아 이집트 사막 한가운데에 궁전을 짓기 시작한다.알랑 샤바의 <아스테릭스: 미션 클레오파트라>는
해외신작 <아스테릭스: 미션 클레오파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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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요람 양수리 일대를 호남 출신 주먹들이 접수하기라도 한 걸까. 7월의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던 양수리 종합촬영소 부근의 한 레스토랑. 정준호와 김정은, 선남선녀의 양가 상견례 자리인데, 분위기가 험악하기 이를 데 없다. 걸쭉한 전라도 욕설이 쏟아지고, 사시미칼이 날아다니고, 웨이터는 두드려맞는다. 이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는 날은, 한술 더 떠,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무장한 주먹들간에 패싸움이 터진다. 그런데 이 난리 블루스의 주동자가 누군지 한번 보자. 근엄한 풍모의 탤런트 박근형씨와 유동근씨다. 이들이 달라진 이유?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다. 믿거나 말거나.<가문의 영광>은 엘리트 청년을 사위로 삼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깡패 집안의 활약을 그린 코미디. 낯선 여자와 하룻밤을 함께 보낸 엘리트 총각이 여자 집안의 결혼 협박에 시달린다. 억지로 맺은 인연에 꽃이 필 것인가. 온전한 ‘패밀리’로 맺어질 수 있을 것인가. <가문의 영광>은 초기에 &
<가문의 영광>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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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영화제가 여섯 번째 축포를 올리는 순간. 올해 부천영화제를 찾은국내외 영화인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함께 축하하고 있다. 무대에서도 객석에서도 길고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부천의 명물 씨네락 나이트는 해를거듭할수록 관객의 주요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릴리스 페어> 상영과 함께한 첫 번째 콘서트 첫 손님은 페미니스트가수 지현이었다.“오늘이 혹시 초복날 아닙니까?” 김홍준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이렇게 멋쩍은 말로 인사를 시작할 수밖에 없을 만큼 더웠던 7월11일,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시원한 모험과 환상의 세계를 향해 붉은 주단을 펼쳤다. 이날 저무는 햇살 아래 주단을 밟은 사람들은 페스티벌 레이디 하지원을 비롯해 부천SK 소속 이을용 선수, 임권택 감독, 안성기, 권상우, 이혜영, 미이케 다카시, 거린다 차다 등 국내외를 망라하는 화사한 게스트들. 그러나 부천영화제의 가장 큰 자랑은 역시 영화 그 자체인지, 개막식은 출품작들의 동영상 모음으로 시
막 오른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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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사 백두대간은 여름 휴가여행이 한창인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색다른 영화여행을 제안한다. 씨네큐브 광화문의 세계영화축제 1탄,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에서 소개되는 영화는 유럽의 13개국에서 온 13작품.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문물을 만나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바람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만큼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서부터 실제 유럽배낭여행에서라면 두루 방문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을 나라들, 북유럽(핀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이나 동유럽(헝가리, 러시아), 지중해(그리스)까지 편히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을 선정했다. 색다른 체험을 제시하는 영화들로 알차게 채워져있기에 영화관을 찾는 호기심 많은 여행객들은 정말 유럽에서도 만나기 힘든 유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노 맨스 랜드>를 제외하면 백두대간의 개봉작 중 작품의 오락적, 예술적 완성도가 높았지만
씨네큐브광화문 세계영화축제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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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괴짜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60)는 지난 79년 자기가 신고 다니던 구두를 요리해 먹었다. 로즈메리와 마늘을 듬뿍 넣어 오리기름에 끓인 구두 한 쪽을 먹어치운 사연은 레스 블랭크의 다큐멘터리 <헤어조크, 구두를 먹다>(1979)에 잘 담겨 있다. 블랭크(67) 감독은 <…구두…>와 <버든 오브 드림스>(1982) 등 헤어조크에 관한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들고 지난 11일 개막한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왔다. <…구두…>는 헤어조크가 친구인 에롤 모리스에게 영화를 만들 용기를 주기 위해 필름을 완성하면 구두를 먹겠다고 호언한 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실제 구두를 요리해 먹는 과정을 찍은 작품이다. <버든…>은 아마존강가 밀림에 오페라 하우스를 세우려는 집념과 광기의 사나이에 관한 영화인 <피츠카랄도>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버든…>은 헤어조크가 영화 속 주인공 못지 않은 광기와 집념으
“현실 뚫고 진실 드러내는 게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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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플라이, 귀여운 여동생 스텔라, 내성적이면서 유전자나 디엔에이(DNA) 공부를 즐기는 뚱보 사촌동생 척. 둘은 부모가 외출한 틈을 타 바닷가에 놀러갔다가, 이상한 동굴 실험실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은 지구 온난화로 점점 해수면이 높아지자, 인간이 “물고기가 되어야만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전망 아래 대안을 연구하는 괴짜박사 매크릴의 실험실이다. 목마른 스텔라는 박사가 만든 물고기가 되는 약을 꿀꺽 한 입에 들어마시고 만다. 48시간 이내에 사람이 되는 약을 먹지 않으면 영원히 물고기로 남아야 한다는 박사의 말에, 스텔라를 따라 플라이, 척은 물고기가 되어 바닷속으로 떨어져버린 약을 찾으러 나선다. 하지만 약은 포악한 상어의 이빨청소를 맡으며 살아가던 조의 손아귀에 넘어가 있다. 우연히 물고기가 되어버린 세 아이의 바닷속 모험극을 그린 덴마크 애니메이션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2000)는 어린이 눈높이의 따뜻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세 어린이가
으악, 날좀 봐! 물고기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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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사 기자인 지원(하지원)은 원조교제 르포기사를 쓴 이후 집요한 협박전화를 받는다. 절친한 친구 호정(김유미)의 빈 집으로 거처를 옮긴 날, 노트북에 6644라는 번호가 떠오르는 이상한 체험을 한다.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러 갔지만 대리점에서도 011-9998-6644라는 번호만 선택될 뿐이다. 지원의 휴대전화를 우연히 받은 호정의 딸 영주(은서우)가 이해할 수 없는 거친 행동을 보이며 공포는 시작된다. 엄마에게 극도의 적대감을 보이는 영주 앞에서 오직 가정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재능마저 묻으며 살아온 호정은 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지원은 이전 번호 소유자들 가운데 3명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여고생 1명은 실종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조금씩 진실에 접근한다. 진부한 충격효과에 의존한 전반부가 지루한 데 비해 후반부에 들어가면 ‘사람이 주는’ 서늘한 공포가 느껴진다. 후반부의 예상밖 반전은 공포영화로 손색없을 정도다. 여고생 진희(최제우)의 호정의 남편(최우제)에 대한 애정심리의
계속되는 비극과 진실 영화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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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산고>(감독 김태균)와 <고양이를 부탁해>(감독 정재은)가 오는 8월 14∼24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될 제56회 에든버러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에든버러 국제영화제는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비경쟁영화제로 린램지의 <모번 칼라(Morvern Callar)>(영국ㆍ캐나다)와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썸니아(Insomnia)>가 각각 올해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장식한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신인감독의 데뷔작이나 두번째 작품을 소개하는 `로즈버드(Rosebud)’부문에서, <화산고>는 심야상영인 '레이트 나이트 람스(Late NightRomps)' 부문에서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화산고> <고양이를 부탁해> 에든버러 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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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비-두>는 미국 텔레비전 만화 사상 최장수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스쿠비-두 어디 있니?>(69년 9월 첫 방송)를 실사영화로 각색한 것. 프레드, 다프네, 섀기, 벨마 네 친구는 말하는 개 스쿠비-두와 함께 불가사의한 일을 해결해주는 사설 탐정회사인 ‘미스터리 주식회사’를 만든다. 성격 차이 때문에 뿔뿔이 흩어진 네 친구는 스푸키 섬이란 모험동산을 운영하는 몬다베리우스로부터 유령을 퇴치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2년 만에 이 섬으로 모여든다. 공주병 걸린 다프네와 늘 자기 함정에 빠지는 프레드, 안경 잃어버리기 일쑤인 벨마와 먹는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섀기 등 네 인물의 끊임없는 과장된 행동과 키치적인 대사가 실소를 자아낸다. 알아듣기 힘든 영어를 구사하는 말하는 개 스쿠비-두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이들과 결합시켰다. 화려한 의상과 원색적 화면 등 ‘키치’로 비치도록 연출한 의도가 전편에 묻어난다.‘미스터 빈’으로 친숙한 영국배우 로완 아킨슨이 몬다베리우스
“모험동산 유령을 쫓아줘” <스쿠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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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가 올 여름 새로 만들어낸 캐릭터는 <릴로 & 스티치>의 두 주인공이다. 하와이 원주민 소녀인 릴로가 <포카혼타스>에서 <뮬란>으로 이어지는 이국적 캐릭터의 계보에 속한다면, 스티치는 당장 디즈니 안에서 족보가 잘 떠오르지 않는 변종이다. 은하계 투로행성의 괴짜 과학자 줌바는 불법 유전자 조작으로 실험 생명체 626을 만들어낸다. 626은 괴력과 슈퍼컴퓨터급 두뇌와 강력한 파괴본능이 내장된 일종의‘생물 병기’다. 우주연방 총사령관은 이 위험한 존재를 사막행성에 가두려 했으나, 626은 호송 도중 탈출해 지구의 작은 섬 하와이에 떨어진다. 사회복지사로부터 생활력을 의심받는 소녀가장인 언니 나니와 단 둘이 사는 어린 소녀 릴로는 돌고래와 엘비스 노래를 좋아하는 조금 엉뚱한 아이다. 626은 지구에 떨어진 뒤 기계적인 외모를 감추고 애완동물 입양소로 숨어들고, 릴로는 그곳에서 626을 발견해 ‘스티치’란 이름을 붙여주고 입양한다. 스티치가
우주 변종 애완동물로 입양됐다 <릴로 & 스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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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열풍 이후 80년을 전후한 복고풍 영화가 유행하자 이른바 `옥에 티' 시비가 잦아지면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구한 말 이전을 배경으로 한 사극은 역사학자 사이에서나 고증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말지만 가까운 과거를 담은 영화는 꼼꼼하고 총기 있는 관객들의 눈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단편 「81,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를 중-고교 교복제도가 없어진 84년에 맞춰 장편으로 버전 업한 <해적, 디스코왕되다>에는 큰형님 역의 이대근이 빨대를 4홉들이 서울우유 병에 들이대고 우유를 마시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러나 서울우유의 용기는 79년에 이미 병에서 종이 팩으로 바뀌었다. 이 영화에는 요즘 유행하는 현대적 소품도 등장해 네티즌들의 따가운 지적을 받았다. 주인공 해적(이정진)이나 룸살롱 야시의 웨이터들이 디스코를 연습하기 위해 녹음기에 넣는 음악 테이프는 지난해 출시된 이미연의 「연가」. 봉자(한채영)가 야시 앞에서 비를 흠뻑
복고풍 영화에 ‘옥에 티’ 를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