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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픽처스가 비디오 게임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을 영화로 만든다. <둠> <퀘이크> 등의 게임으로 잘 알려진 ID소프트웨어사가 개발한 <리턴…>은 인터랙티브 아트 & 사이언스 아카데미에서 ‘올해의 컴퓨터 액션/어드벤처’ 및 ‘올해의 온라인 게임플레이’로 꼽힌 인기 액션 게임. 비밀 특공대 군인이, 유전자 실험으로 연합국을 공격할 특수군을 양성하는 게슈타포들의 요새 울펜슈타인성에 들어가서 싸우는 내용이다. 역시 게임을 영화화한 <파이널 판타지>의 실패를 거친 콜럼비아는 최근 성공을 거둔 <레지던트 이블>의 사례에 고무된 듯.
콜럼비아, 비디오 게임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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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2>가 누적 수입 1억3300만달러를 기록하며 2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맨 인 블랙2>가 잡은 극장의 절반가량 상영관에서 개봉한 톰 행크스 주연의 <로드 투 퍼디션>은 2200만달러 수입으로 2위를 차지했다. 30대 관객을 타깃으로 한 <로드 투 퍼디션>의 배급사 드림웍스는 통상 블록버스터보다 느린 속도의 배급 확대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맨 인 블랙2>, 톰 행크스 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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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가 일본 애니메이션 배급에 나선다. <퍼펙트 블루>를 연출했던 곤 사토시 감독의 최근작 <천년여우>의 판권을 산 것. <천년여우>는 성공을 구가하다가 돌연히 잠적한 여배우와 그녀의 은퇴 이유를 캐는 다큐멘터리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드림웍스는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천년여우>의 극장 및 비디오 배급권을 갖게 된다.
드림웍스, 일본 애니메이션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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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인들이 마피아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인도 최고의 여배우 중 한명인 매니샤 코이랄라를 표적으로 삼은 납치 시도가 수포로 돌아간 것을 비롯해 제작자와 배우 등 여러 인물들이 마피아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도 경찰은 뭄바이 북부에 있는 코이랄라의 자택으로 향하던 네명의 조직원을 사살한 뒤 “그들은 아부 살렘에게 고용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아부 살렘은 아랍에미리트연방에 근거를 두고 뭄바이를 장악한 마피아 두목. 코이랄라는 지난해에도 마피아의 위협을 받아 그녀의 비서와 제작자 아지트 데와니가 살해되었으며, 올해 초에 납치당할 뻔한 적이 있다.코이랄라는 이제 납치가 아니라 암살이 시도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개인 경호원을 고용하는 등 주변 경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설경비회사를 찾는 인도의 영화인은 그녀뿐만이 아니다. 인도 최대의 경비회사 탑스는 “많은 영화인들이 경호를 의뢰하고 있다. 과거 그들은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팬들과 어울렸지만
마피아의 표적된 발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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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다아시가 19세기로 갔다고?오는 8월1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55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윤곽이 드러났다. 21편의 월드 프리미어를 포함하는 영화제의 개막작은 영국 감독 올리버 파커의 <어니스트가 되는 것의 중요성>. 1890년대 영국을 무대로 ‘어니스트’란 동일한 가명을 쓰는 이들이 벌이는 로맨틱코미디로,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콜린 퍼스와 루퍼트 에버렛이 주연을 맡았다. 폐막작은 <너스 베티>의 닐 라뷰테가 연출하고 기네스 팰트로가 주연한 <소유>로, 빅토리아 시대 시인들의 사랑에 매료되는 두 남녀의 로맨틱드라마다. 경쟁부문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 영화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구스 반 산트의 <게리>, 알렉스 콕스의 신작 <복수자들의 비극> 등의 미국영화들, 인도, 중국, 이란영화가 1편씩 올라 있다. 예년보다 좀 덜 난해한 작품들을 유치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이른바 전통적인 영
8월1일 개막하는 제55회 로카르노영화제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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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할리우드영화의 체질강화와 할리우드의 대응에 대한 <버라이어티>의 진단<버라이어티>가 7월14일치 머릿기사에서 유럽 및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대응을 진단했다. 비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약진은, 2000년 73%를 기록한 유럽 시장의 미국영화 점유율이 2001년 65%로 떨어지면서 표면화됐다. 한국과 타이, 일본이 선전한 동아시아의 시장 상황도 비슷했다. 표면적 통계로 보면 2002년 상반기 유럽의 영화산업은 일단 2001년의 붐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5월 현재 스페인 자국영화 관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며 프랑스의 상반기 자국영화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8.6% 떨어진 41.4%에 그쳤다. 그러나 <버라이어티>는 해마다 오르내리게 마련인 박스오피스 수치를 넘어서는 유럽 영화산업의 상승기류에 주목했다. 2001년 자국영화들이 낸 고무적인 성적이 유럽 투자 배급사의 경영마인드에 일으킨 변화가 지속적인 결과물을 내리라는 전망이
할리우드, 너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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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스크린쿼터제는 유지되어야 하며, WTO 뉴라운드에서 문화부문을 논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노 후보는 7월16일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공존의 희망을 찾아서>를 관람한 뒤, “시장으로부터 우리의 영화예술을 보호함으로써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서를 함께 보존하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후보, “스크린쿼터 유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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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최민 조직위원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영화제는 지난 7월4일 이사회를 열어 최민 조직위원장의 퇴임을 확정하고 신임 조직위원장은 김완주 전주시장이 겸임하기로 결정했다. 영화제쪽은 영화계 인사 중에서 집행위원장을 새로 뽑아, 실제 행사운영을 집행위원장 중심체제로 꾸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영화제 최민 위원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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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삼인삼색’의 한 에피소드로 만들어졌던, 중국의 6세대 감독 지아장커의 <공공장소>가 프랑스의 마르세유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경쟁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공공장소>는 세명의 감독을 선정해 디지털영화를 찍도록 제작비를 지원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의 일환으로 제작돼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공공장소>, 마르세유영화제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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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서 이름을 바꾼 서울독립영화제2002가 오는 12월20일부터 12월28일까지 9일 동안 서울아트시네마와 미로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서울독립영화제로의 개명은 단편만이 아니라 중편과 장편독립영화도 모두 아우르는 동시에 서울시와의 연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 서울독립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경쟁 독립영화제로, 최우수상 1500만원, CJ 특별상 1천만원 등 푸짐한 상금내역을 자랑한다. 10월1일부터 18일까지 작품을 접수한 뒤 한독협은 11월11일 본선 진출작 및 상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7월22일부터 8월2일까지 아트디렉터와 사무국원도 모집한다. 문의(02)362-9513. siff@siff.or.kr
서울독립영화제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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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 레디?>의 손실액은 얼마가 될 것인가? 최근 대부분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면서 <아 유 레디?>는 사상 최대의 손실을 기록하는 한국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의 전국 관객을 5만∼6만명으로 추산하며 극장부금이 2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제작사인 눈엔테테인먼트가 밝힌 순제작비는 55억∼56억원. 마케팅비까지 합쳐 약 70억원이 투자된 <아 유 레디?>는 앞으로 비디오, TV, 해외판권 등으로 손해를 최소화시킬 과제가 남았지만 극장흥행에서 실패한 만큼 엄청난 적자를 메우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지난해 <광시곡>이나 <천사몽>이 블럭버스터로 기획했다 흥행에 실패한 전례가 있지만 <아 유 레디?>는 투자사나 제작사가 영화계 경험이 제법 쌓인 곳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의 강도가 크다. 투자사인 KTB는 <공동경비구역JSA> <단적비연수> 등에 투자해 이익을 냈
[충무로는 통화중] <아 유 레디?>가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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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얼리티 그리고 말맛<바다가 육지라면> <연애에 관하여> 등 독특한 디지털 단편들을 만들어온 김지현의 장편 데뷔작이자, 디지털장편영화 사전제작지원제도의 첫 수혜작인 <뽀삐>가 부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뽀삐>는 후반작업 스케줄 문제로 부천영화제 라인업에 ‘막차’를 탔지만, 2회 상영에 걸쳐 관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뽀삐>는 영화감독인 주인공이 애완견 뽀삐가 죽은 뒤 그를 기리는 영화를 찍기로 하면서, 애견인을 자처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취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작가, 스님, 수의사, 여배우 등이 각자의 애완견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피력하는데, 개를 둘러싼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결국 개인의 삶, 그리고 가치관과 연결돼 있음을 코믹하고도 아이로니컬하게 보여준다. 김지현 감독은 단편 시절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디지털’, ‘리얼리티’ 그리고 ‘말맛’을 장편 데뷔작인 <뽀삐>에서도 이어가
김지현 장편 데뷔작 <뽀삐> 부천영화제에서 첫선, 8∼9월경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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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를 켜라>도 선전, <센과 치히로…>는 깜짝흥행‘MIBⅡ’가 구축한 진지를 뚫기에 ‘라이터’의 화력은 다소 역부족이었다. 극장가 속설상 1년 365일 중 극장가에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린다는 7월17일 제헌절. 이날을 결전의 날로 정한 <라이터를 켜라>는 개봉 첫날 서울관객 3만3224명(전국 10만1274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7월11일 포문을 연 <맨 인 블랙2>는 같은 날 서울에서 8만2788명(전국 19만4803명)을 불러모아 독주를 이어갔다. 7월18일 현재 <맨 인 블랙2>의 스코어는 전국 기준 118만명(서울 51만명). 이 영화의 파괴력은 실로 놀랍다. 한 멀티플렉스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7월17일 하루 동안 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 2만8397명 중 <맨 인 블랙2>의 관객은 무려 1만753명으로 38%를 점유했다. 차승원+김승우와 윌 스미스+토미 리 존스간의 투톱 대결에선
<맨 인 블랙2> 흥행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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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인도의 영화시장인 발리우드에 진출했다. 18일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머독 소유의 영화사인 21세기 폭스는 인도 영화사와 합작으로 인도판 할리우드인 발리우드 영화 3편을 제작하기로 했다. 21세기 폭스는 외국 영화사로는 처음 발리우드에 진출하는 셈이며,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찍는 발리우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첫 작품 `에크 하시나 티(옛날에 한 미인이 있었네)'는 인도의 유명 제작자겸 감독인 램 고팔 베르마가 메가폰을 잡는다. 내년 1월 개봉 목표로 120만∼16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오는 8월 촬영에 들어가는 이 영화의 남녀 주인공은 인도의 사이프 알리 칸과 우르밀라 마톤드카르이며, 이미 출연계약을 끝냈다. 21세기 폭스 인도 현지법인의 아디트야 샤스트리 사장은 폭스는 상당히 오랫동안 인도 영화산업 진출을 모색해왔다고 밝히고 이번에 합작 대상 작품과 인물을 제대로 찾았다고 말했다. 폭스는 2,3번째 발리
머독 印 발리우드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