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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예고편을 보고 내심 '볼만하겠는 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뻔한 내용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끝내는 못 보고 마는 영화들이 종종 있다. 아마 <버티칼 리미트>도 내게 그런 부류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 뒤 들려오는 사람들의 평가도 '뭐, 그럭저럭 볼만하더군'이 대부분이어서, 비디오로 출시 된 이후에도 굳이 손이 가질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에 DVD로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스케일이 중요한 산악영화니까 화질 좋은 DVD라면 한 번 볼까'하는 생각에 마침내 보고야 말았다. 아무래도 상당 기간동안 주어들은 이야기가 있어서인지, 내용상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몇몇 장면에서 볼 수 있는 특수효과는 경이로운 수준이었다.대다수의 사람들이 산악영화를 보면서 머리 속에 자주 떠올리는 질문이 있다면 그것은 ‘저 장면은 도대체 어떻게 찍었을까?’ 일 것이다. <버티칼 리미트>도 마찬가지였는데, 아주 개인적으로는 CG로 작업한 장면이 생각보다 적게
그 장면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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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진·심·으·로.그토록 절박한 외침에 대해서 `중립`을 지켜왓지만, 속으로는 그 신문들 재수없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너무나도 개인적인 피해의식 때문에 “앞으로는 정치 비슷한 것에도 관심두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번에는 `정치`의 힘을 통해서라도 언론개혁이 달성되었으면 좋겠다. `검찰`이란 존재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벌름벌름하고 `국세청`이라는 존재도 엇비슷하지만 그들에게도 냉소적 태도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MBC나 KBS에 대해서도 `지들이 언제부터 저랬다고`라는 식의 불평은 거두기로 했다.기억력이 비상한 독자라면 “한입으로 두말 한다”고 비판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좋다. “<조선일보>와 <주간조선>에 기고하던 인간이 무슨 횡설수설이냐”라고 힐난해도 감수하겠다. “안티조선 운동에 대한 지적은 궁극적 목표가 아니라 실천 방식에 대한 비판이었다”라는 식의 볼멘 소리도 접어두기로 했다. 오랫동안 그 신문들을 `억수로`그
언론개혁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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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즈너가 디즈니에서 카첸버그를 키웠고, 키우다 버렸고, 그 카첸버그가 아이즈너를 이겼다는 게 드림웍스 <슈렉>의 기록적 흥행에 대한 장외평 중 하나인 모양이다. 누가 이기든, 재능과 재능의 대결은 신나는 볼거리를 낳는다. 다 같은 우파지만, 골수 가족주의 이데올로기와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전파하는 정통보수 디즈니와, <슈렉>에서처럼 사랑과 결혼을 찬미하는 가족주의의 틀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비틀 만한 건 다 비트는 보수 내부의 살짝 진보들이 자존심 싸움을 하는 모습은, 제3세계 막가좌파 아줌마가 보기에도 부러운 구석이 있다.싸울 만한 적이 있다는 건 얼마나 큰 복인가. 적수없는 천재들은 늘 자신의 그림자와 싸우다가 허리가 꺾이고, 누구의 적수도 될 수 없는 약자들은 늘 자신에 대한 권태 속에 인생이 저문다. 제대로 된 영웅도 낳지 못하고, 악역에 매력이 있어야 영웅의 매력도 돋보이는 법이다.예를 들어 가부장제 봉건잔재 남성우월주의 여전히
아줌마가 가도 활자 공해는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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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즈너가 디즈니에서 카첸버그를 키웠고, 키우다 버렸고, 그 카첸버그가 아이즈너를 이겼다는 게 드림웍스 <슈렉>의 기록적 흥행에 대한 장외평 중 하나인 모양이다. 누가 이기든, 재능과 재능의 대결은 신나는 볼거리를 낳는다. 다 같은 우파지만, 골수 가족주의 이데올로기와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전파하는 정통보수 디즈니와, <슈렉>에서처럼 사랑과 결혼을 찬미하는 가족주의의 틀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비틀 만한 건 다 비트는 보수 내부의 살짝 진보들이 자존심 싸움을 하는 모습은, 제3세계 막가좌파 아줌마가 보기에도 부러운 구석이 있다.싸울 만한 적이 있다는 건 얼마나 큰 복인가. 적수없는 천재들은 늘 자신의 그림자와 싸우다가 허리가 꺾이고, 누구의 적수도 될 수 없는 약자들은 늘 자신에 대한 권태 속에 인생이 저문다. 제대로 된 영웅도 낳지 못하고, 악역에 매력이 있어야 영웅의 매력도 돋보이는 법이다.예를 들어 가부장제 봉건잔재 남성우월주의 여전히
아줌마가 가도 활자 공해는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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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는 타자로서 고귀함과 비천함의 차원을 스스로 지니고 있다. 영광스런 비천함. 타자는 가난한 자와 나그네, 과부와 고아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나의 자유를 정당화하라고 요구하는 주인의 얼굴을 하고 있다.” - 에마뉘엘 레비나스
1. 대화 혹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어떤 부조리극
타인의 얼굴은 낯설다. 가족이든 동료이든 삶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이를 인파가 북적이는 길가에서 마주쳐본 사람은 알리라. 타인이라는 익명의 섬으로 다가오는 오래된 이들의 얼굴을. 이윽고 ‘익숙한 타인’이 된 그를 어색해하며 외면하는 순간, 갑자기 내가 안다고 믿었던 모든 정보를 부정하며 다가오는 ‘그들’의 얼굴은, ‘너’도 아니고 ‘우리’도 아닌 현실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날선 칼날이기도 하다. 내가 진정 저 얼굴을 알았던가? 나 자신이 세상에 그려넣었던 모든 기호와 표상을 무화시키는 저 얼굴을 보라. 친숙한 낯선 이에 대한 외면은 곧, 나 자신의 이 세상에 대한 존재의 부정이 아니던가.
레비나스의 타자의 철학으로 본 <타인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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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트레일러 앞에 맘춘 빨간 스포츠카, 늘씬한 몸매의 곡선을 숨기지 않는 빨간 원피스의 그녀가 내려선다. 짧게 곱슬진 머리 아래 링귀걸이를 살짝 흔들며 `슬로비디오`로 다가오는 그녀의 이름은 진저. <스워드 피쉬>에서 천재적인 컴퓨터해커 스탠리를 거액의 범죄로 끌어들이는 유혹의 전령이다. 골프 스윙을 연습하던 스탠리에게 골프채를 받아든 그녀는, 짧은 원피스를 아찔하게 걷어올려 매끈한 다리를 과시하는 자세로 멋진 샷을 날린다. 그리고 전처와 사는 딸을 찾고 싶어도 소송비는 커녕 막일로 생계를 때우기에도 벅찬 그에게 한마디. “이런 상태가 좋진 않잖아요? 벗어나요.” 구원처럼 매력적인 이탈의 주문을 거는 팜므파탈, 할 베리가 택한 새 분신이다.
스탠리에게 건네는 <스워드 피쉬>의 대사는, 사실 베리가 자신에게 걸어온 주문과 비슷하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를 둔 베리는, 4살 때 부모가 이혼하고 어머니를 따라 백인 위주인 클리블랜드에 살면서부터 이미 혼혈과
주문을 걸어봐, 늘 자유로울 수 있게, <스워드 피쉬>의 할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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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화백과 이창동 감독이 나란히 강단에 서게 됐다.2001년 가을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공채 심사를 통과해 오는 9월부터 이창동 감독은 영화과에서, 박재동 화백은 영상만화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것. 이전에도 교편을 잡은 적 있는 두 감독은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굴리면서 자신들을 바라볼 학생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충만한 상태.그동안 영상원에서 짬짬이 강의를 해온 박 화백은 “사실 제 일 안하고 딴 짓하는 것 같아 응시 때까지 고민 많았다”면서, 하지만 “영상원이 교수들의 창작활동을 존중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내가 전해주는 것뿜난 아니라 학생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라고 응시 동기를 밝혔다.영상원 전문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부터 연출까지 기초부터 탄탄히 다질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박 화백의 다짐.이창동 감독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창작활동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교육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전언이다.이 감독이 앞으로 영상원에서 가르치는 분야
강의도 창작도,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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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과 러셀 크로가 밀월여행을? 각각 호주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두 스타가 피지의 한 섬에 있는 휴양지에 함께 `있다`는 것이 피지 정부당국에 의해 확인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지 방문국 대변인 빌 파인팅은 7월 13일 <로이터통신>에 “키드먼은 7일 두 아이 이사벨라와 코너와 함께, 크로는 10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밀애설까지 나돌고 있는 두 스타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소에 머문 것은 우연이라고 보긴 어려운 일. 그렇다고 둘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데이트를 질기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러셀 크로는 누군가와 함께 있었는데, 여자였다”고 파이팅이 덧붙였기 때문이다.
우연인지 필연이
우연인가, 필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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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불륜의 이미지, 제레미 아이언스가 `차이나화이트`라는 런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테이브르 사람들과의 싸움에 말려들어 소동을 겪었다.
아이언스는 요즘 <남과 여>의 감독 클로드 를르슈의 신작 <그리고 이제 숙녀와 신사>에 몸담고 있는 중.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과 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자리를 뜰 무렵, 소동은 일어났다. 다행히 아이언스 일행은 차로 몸을 피해 폭행을 모면했다고. 2시 30분경 한 남자가 단도를 가지고 다를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웨이트리스의 신고에 경찰이 출동, 사건은 마무리됐다.
제레미 아이언스의 한밤의 나이트클럽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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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연출가이자 배우인 박광정의 감독 데뷔작 <진술>에 문성근이 출연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무대에서 쌓은 친분을 무기로 박광정 감독이 출연 제안을 던졌다는 후문.
이와 관련, “하고 싶은 작품이기는 하지만, 일단 시나리오가 완성된 뒤에야 출연 의사를 밝힐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문성근의 답이다.
결혼 10주년을 맞아 기념여행을 떠나지만, 곧 영문모를 살인혐의를 뒤집어쓴 한 국립대 철학과 교수의 독백을 주된 이야기로 삼고 있는 <진술>은 올해 6월까지 박광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 무대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박광정 감독 데뷔작 <진술>에 문성근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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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한 지 1년된 드루 배리모어와 톰 그린이 드디어 결혼을 한다. 결혼식은 말리부에서 조용히 치를 예정.
배리모어는 <미녀삼총사>의 다른 멤버인 카메론 디아즈와 루시 류를 식에 초대했다고 한다.
관계가 소원한 배리모어의 어머니 제이드도 참석한다. 일전에 그린은, 3월에 배리모어와 결혼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언론에 거짓말을 하는 건 참 재미있는 일이에요” 라고 덧붙이긴 했지만.
이 결혼은 그린에게는 첫 번째고 배리모어에게는 두 번째다. 베리모어는 1994년 한 영국의 바 주인과 결혼했었다.
저 드디어 결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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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천하장사 소시지를 보자마자 빨간 비닐끈을 잡아당긴다. 맥주광고를 찍으러 멕시코에 갔다왔다더니 촬영현장에서 보았을 때보다 얼굴이 많이 그을린 원빈이다. 생기가 넘치는, 예술의 전당에서 촬영이 있던 날의, 휑한 눈길에 굳어 있던 그가 아니다. 가볍게 삐죽거리는 머리가 꼭 미소짓는 그의 입술 같다. “아, 그날은 제가 첫 촬영을 하던 때였어요.”마지막 보충촬영 한번과 내레이션 녹음만이 남은 시점, `코난`같은 피부색을 한 원빈은 `영화`라는 것에 대해, `배우`라는 것에 대해 제법 할말이 많다.
TV는, 원빈의 인큐베이터였다. 강원도 정선 여량 산골에서 자라나 고등학교 때 비로소 도시생활을 시작한, 한때는 자동차정비사가 되려 했던 어린 청년, TV는 불과 5년 사이에 이 청년을 한명의 스타로 만들어냈다. <꼭지>에서 걸핏하면 싸움을 하는 거진 명태가 다방 마담에게 마음을 바칠 때, <가을동화>에서 재벌아들 태석이 사랑하기에 사랑을 친구에게 양보할 때, 원빈은
<킬러들의 수다>의 막내, 아름다운 청년 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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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못 오면 아들이 온다?7월 12일 개막한 부천영화제 상영작 리스트 중 `<이누가미>의 감독 하라다 마사토, 출연 하라다 유진`하는 문장에서 `혹시...?`하는 의문을 품었던 사람이라면, 맞다. 이 앳된 청년이 바로 하라다 마사토의 아들, 하라다 유진(24)이다.아기 때부터 종종 아버지의 작품에 얼굴을 들이밀기도 한 그이지만 정식으로 아버지의 카메라 앞에서 연기 시험을 본 것은 <쥬바쿠> <바운스> 그리고 <이누가미>.작품 준비로 올해 부천행을 포기한 아버지를 대신해“저녁 메뉴로 비빔밥을 먹으러 4시간 거리의 뱃길을 서슴없이 건널 정도”로 한국을 좋아하는는 하라다 유진이 올해 부천을 찾은 것.그와 동행한 미모의 배우는 <이누가미>에서 들개 신에게 영혼을 저당잡힌 비운의 여인으로 등장하는 아마미 유키(33). 여성국극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지금은 드라마, CF, 잡지, 영화 분야에서 손꼽히는 유명인사이자 `일본의 이영애`로
아버지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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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느 일부터 영화 관련 법률 자문까지 도맡아, 영화인들 사이에서 더 유명한 조광희 변호사가 최근 근사한 개인 홈페이지(www.untrodden.net)를 만들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영상물 저작권문제 등 영화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혀온 그의 꿈이 지인의 도움으로 성사됐다.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현장 영화인들의 클릭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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