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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형제의 다크로맨틱코미디 <참을 수 없는 잔인함>에 조지 클루니가 캐스팅됐다.
<참을 수 없는 잔인함>은 이혼소송 전문변호사(조지 클루니 분)와 베벌리 힐스의 알아주는 `꽃뱀` 여자간에 오고가는 사랑과 증오를 그리는 영화.
이매진엔터테인먼트사와 알파빌필름스사가 공동제작하는 이 영화는 내년중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조지 클루니는 요즘 직접 연출하고 주연하는 영화 <위험한 마음의 고백>의 크랭크인을 12월로 잡고 준비중이다.
코언 형제 신작, 클루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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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웅 감독의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가 밴쿠버영화제 용호부문에서 특별언급됐다.
샤오야추안의 <거울이미지>(대만)가 용호상을 차지한 이 부문에서 <대학로에서...>는 호리에 게이의 <작열과 성장>(일본), 왕차오의 <안양의 고아>와 함께 특별언급됐다.
<대학로에서...> 밴쿠버 특별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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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제1회 대화영화제를 개최한다.
현대사회에서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마련된 대화영화제는 미디어와 관련된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모아 보여준다.
11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하이퍼텍 나다에서 개최되며 정재은 감독의 단편 <도형일기> 등도 상영한다.
대화영화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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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중심의 영화사를 표방한 에그필름(대표 지영준)이 10월19일 설립됐다.
<친구>의 일본 배급권을 샀던 (주)아이젠텍(대표 우진호)이 대주주로 자본금 15억원으로 만들어진 에그필름은 배창호, 박찬욱, 곽재용, 이영재, 이무영 등 5명의 감독과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은 6년간 3편, 배창호 감독은 3년간 2편, 다른 감독들은 5년간 3편을 만든다는 조건.
에그필름, 감독 5명과 연출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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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극장가의 맹주로 자리잡은 메가박스가 10월27일 부산 서면 밀리오레 건물에 `메가박스 서면`을 오픈한다. 7개 스크린에 1514석을 갖춘 메가박스 서면은 기존 CGV, 롯데와 함께 부산 극장가의 `서면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메가박스는 11월10일 수원에 5개 스크린, 1129석 규모의 `메가박스 수원`을 오픈해 서울 씨네하우스를 포함, 4개관 42개 스크린을 갖추게 돼 전국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전망이다.
한편 메가박스는 서면점과 수원점 오픈 하루 전날인 10월26일과 11월9일 무료관람 행사인 `메가박스 데이` 등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27일, 메가박스 부산 서면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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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신작을 소개하는 메가필름 페스티발 2001이 11월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메가박스가 주최하고 미로비전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각국의 흥행기록을 경신한 영화를 소개하는 핫 브레이커스, 거장의 신작을 모은 내셔널 초이스, 주목할 만한 감독을 조명하는 라이징 디렉터와 심야상영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금까지 확정된 출품작 가운데에는 실비오 솔디니의 <빵과 튤립>,<접속>의 독일판 리메이크인 <여인2와 해피엔드>, 클로드 샤브롤의 <고마워 초콜릿>, 올해 부산영화제 상영작 <디스코 픽> <얄라! 얄라!> 등이 있다.
메가필름 페스티발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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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흥행을 보여 조기 종영 위기를 맞은 <고양이를 부탁해>가 서울 강남의 씨티극장과 강북의 스타식스 정동 두 극장에서 상영을 계속한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지난 10월12일 서울 19개관, 지방 28개관에서 상영을 시작했으나 일주일간(10월18일 현재) 서울 1만3467명, 전국 2만5천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쳐, 다수 개봉관에서 상영횟수가 줄어들거나 간판을 내렸다.
한편 <나비>는 메가박스에서 최소 1개월동안의 장기상영될 예정이며, 곧 씨네큐브에서도 재상영될 계획이다.
<고양이...>, 상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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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복절도할 코미디`라는 홍보 문구와 달리「귀신이 온다」는 사실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감정의 갈피를 잡지못하게 하는 영화다.유대인 학살 현장에서도 유머를 피워냈던 로베르토 베니니의「인생은 아름다워」가 그랬듯이, 눈물이 날 법한 상황인데도 폭소가 터져 나오고, 웃고 난 뒤에는 가슴 한 구석이 울컥하고 북받쳐 오른다.명확한 선과 악, 슬픔과 기쁨의 이분법에 달련된 이들에게는 분명 익숙한 감정은 아니다.「붉은 수수밭」의 배우로도 유명한 중국 장원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이다.장원은 서슬이 퍼렇던 문화혁명 속에서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그린 데뷔작「햇빛 쏟아지는 날들」로 감독으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바 있다.「귀신…」은 2차 대전 말기 일제 점령 하, 중국 가난한 한 마을에 의문의 자루두 개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예기치못한 사건들을 그렸다.어느 날 밤 `마다산'의 집에 누군가 찾아와 문 틈으로 총구를 들이댄 채 자루두 개를 맡기고 사라진다.일본군에게 신고하면 죽이겠다는 협박
새영화 <귀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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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관객 81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 <친구>의 주연배우 장동건씨의 전속사인 M사는 19일 "전속권 귀속에 따른 흥행수익금을 돌려달라"며 <친구>의 공동 제작사인 J사를 상대로 10억원의 채권양도통지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M사는 소장에서 "장씨가 영화흥행과 관련, 수익분배 권리를 원고회사에 양도했음에도 피고측이 전체 흥행수익금의 8%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사는 "문제의 수익금은 <친구> 제작을 위해 다른 영화 제작을 취소하고 영화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건으로 받기로 한 것이며, 장씨의 출연계약이나 전속권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친구> 흥행수익 반환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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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가 그렇게 좋진 않은데.=좋아진 거다. 처음 CGV가 들어섰을 때만 해도 주변에는 철공소뿐이었다. 그러던 것이 요즘은 지하철 2호선이 다니고, 대형상가가 들어서는 등 A급 지역으로 분류됐다.CGV의 영향이라는 말인가.무관하지는 않다고 본다. 개관하고서 2주 동안은 주말관객이 6천∼8천명 정도였다. CGV서면은 연간 관객동원 기대치가 200만명이었을 정도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는데, 그 이후 주말관객이 매주 1천명 단위로 오르더라. 지금은 주말에 최소 1만2천명 정도 유지하는데, 올해 성수기엔 하루 관객이 1만6천명을 기록한 날도 있었다. 목표선 200만명은 이미 지난 여름에 넘어섰다. 서면 도심권의 유동인구뿐 아니라 문현동 등지의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찾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롯데가 오픈했고, 메가박스가 곧 들어온다. 경쟁이 치열할 텐데.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롯데가 개관했을 땐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서인지 일부 관객의 리턴 현상이 있긴 했다. 하지만 박스오피스
“내년엔 해운대에 24시간 상영관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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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로 압도할 것인가. ‘입지’로 방어할 것인가. ‘마케팅’으로 승부할 것인가.멀티플렉스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영토확장에 나서면서, 지방 극장가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메가박스의 10월27일 개관으로 CGV, 롯데 등 3대 멀티플렉스 업체들이 부산에서 벌이는 최초 결전은 올해 하반기 전국 극장가의 가장 큰 이슈다. 이들 3개 업체가 들어서는 곳은 부산의 새로운 영화중심으로 떠오른 서면 일대로, 관객을 유인하기 위한 멀티플렉스의 싸움은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부산이 ‘풍부한 어장’이라는 점도 이들 업체들의 경쟁을 부추긴다. 부산은 1999년 27개이던 스크린 수가 지난해에는 45개로 늘었고, 관객 수 역시 22%의 증가세를 보였다. 연간 1인당 평균 관람횟수도 1년 사이에 다른 지역과 비슷하던 1.6회에서 1.9회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상승곡선은 올해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부산 중심 극장가, 서면에서 남포동으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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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부터 10위까지가 빠졌군.” 올 여름, 주말흥행순위표 원고를 검토하던 <씨네21>의 한 편집기자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잘 걸렸다. 안 그래도 마감도 늦는 녀석이 실수까지 한단 말이지.” 한바탕 혼내줄 요량으로 불러세웠는데, 돌아온 대답은 “개봉작이 그게 전부예요.” “어…, 그래. 그랬어?” 성수기에, 그것도 멀티플렉스가 등장해서 서울에만 스크린 수가 200개가 넘는다는데, 상영작이 고작 7편이라니 이게 말이 되는가.이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멀티플렉스가 등장한 이후에 가속화한 ‘경향’이다. 스크린 수가 많아졌으면 배급사는 소규모 영화라도 걸 수 있고, 관객은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어야, 상식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 7월14일 극장가에 걸린 영화는 <슈렉> <신라의 달밤> <툼레이더> <미이라2> <스워드피쉬> <진주만> <친구> 등 7편에 불과했다. 멀티플렉스로부터
“우리에겐 그림의 떡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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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질주인가. 해를 거듭하면서, 극장가를 잠식한 거대 멀티플렉스들의 기세가 드높다. 지난 10월3일, 멀티플렉스 업체인 CGV는 7개 지역, 68개 스크린에서 관객 수 1천만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998년 4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CGV강변11을 시작으로 전국 체인망 건설에 나선 지 불과 3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멀티플렉스의 위용을 한껏 과시했던 메가박스 역시 승승장구의 분위기를 잇고 있다. 올해에만 이미 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한 메가박스는 연말 매출액이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4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일대 유동인구의 특성을 감안, 24시간 상영을 내세웠던 중구의 MMC 역시 영화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지난 8월 2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고전했던 초기와 달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개관 당시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강남의 센트럴6 역시 백화점 등 대형상가 입점과 동시에 근처 유동인구까지 흡수, 평일에도 40% 이상의 높은 좌
멀티플렉스 춘추전국시대 누가 살아 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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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정두홍은 기능적인 액션과 드라마의 흐름을 타고 가는 액션 모두를 연구해왔기 때문에 좋은 무술감독이라 할 수 있다. 나도 예전에 태권도 도장을 직접 운영한 적 있으니 운동이라면 크게 빠지는 건 아닌데, 정 감독 액션의 특징은 빠르기와 정확성이다. 같은 난이도의 액션을 구사해도 속도감이 따라주지 않으면, 시각적으로 처리가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리고 그는 몸을 쓰는 것이 매우 정확하다. 예를 들어 발차기를 해도 발과 몸의 각도나 위치를 잘 잡아 미적인 균형감을 만들어낸다. 또 이같은 액션을 스스로 소화해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정 감독은 더욱 발전적인 방향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액션이 한국영화의 흥행장르로 자리매김한 배경에는 정 감독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김지운
<반칙왕>의 주무대는 레슬링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액션을 펼치기 어려웠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에서 아수라장이 돼버리는 장면처럼, 화려한 액션보다는 한국적인 액션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무술감독 정두홍의 독한 영화인생 [5] - 감독 3인이 말하는 정두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