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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영화촬영커미셔너협회(AFCI)가 2005년 개최하는 '시네포지엄'(Cineposium) 유치 경쟁에 태국도 뛰어들었다. `시네포지엄'에는 전세계 영화감독이 대거 참석하기 때문에 태국 정부는 관광수입을 늘릴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태국의 TNA통신에 따르면 태국 관광.스포츠부의 사시타라 피차이찬나롱 관광개발국장(여)은 2005년 `시네포지엄' 유치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이 겨우 6개월 전 AFCI에 가입했는데도 `시네포지엄' 유치를 신청했다며 한국과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유력 경쟁국을 물리치고 개최권을 따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남부의 해변휴양지 푸켓에서 열린 `태국의 영화촬영 로케이션'에 관한 전시회 및 세미나에 팻 카우프만 AFCI 회장(여)이 참석, 태국을 영화 촬영에 알맞은 곳이라고 평가하면서 2005년 `시네포지엄'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암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네포지엄' 유치가 태국의 관광 및 영화산업 진흥에
태국, 2005년 ‘시네포지엄’ 유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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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여성영화인모임에서는 8월 19일/26일, 2회에 걸쳐 영화인을 위한 특강을 실시한다. 8월 19일에는 영화 <살인의 추억>, <싱글즈>의 영화사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사진)가 영화 제작과 관련하여 특강을 할 예정이다. 우노필름을 거쳐 현재의 싸이더스에 이르기까지 수 십 여 편의 영화를 제작하면서 쌓아 온 제작 노하우와 경험을 들어볼 수 있다.
8월 26일 마케팅 특강은 마케팅 전반에 대한 거시적인 접근을 위해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특강을 맡은 정재학 교수는 제일기획 브랜드 마케팅 연구소 국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강대 경영학과에 재직 중이다.
이어서 올 초 명필름에서 작성한 <YMCA 야구단 마케팅 결과 정리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명필름 심재명 대표의 마케팅 결과 분석이 있다.
참여대상은 여성영화인모임 회원 뿐 아니라 현재 영화 관련 일을 하고 있는 모든 영화인들이며 여성영화인모임으로 신청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
싸이더스 대표 차승재 등 영화인을 위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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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의 제3차 인터넷 펀드 공모가 3분만에 마감됐다. 명필름은 8일 오전 10시 선착순으로 공모를 시작하자마자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불과 3분만에 공모금액 10억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7월 25일에는 4시간, 5일에는 7분만에 5억원씩을 모집한 <바람난 가족>은 3차에서 공모금액을 두 배로 늘렸는데도 오히려 훨씬 짧은 시간에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다. 명필름은 순수제작비 18억5천만원(마케팅비용 10억원 별도)을 뛰어넘는 2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지금까지 최단시간 영화 네티즌 펀딩 기록은 <친구>가 세운 1분이었으나 이때의 공모금액은 1억원이었으며,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액을 모집한 영화는 <두사부일체>(7억원)였다.명필름 마케팅실의 박소영 씨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리 시사회를 개최하고 원금의 70%를 보장하는 조건을 내건 것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되며 언론의 호평과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소식도 보
<바람난 가족> 인터넷펀딩 3분만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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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삼국지>의 작가 고우영, <마루치 아라치>의 총감독 임정규 등 선정7 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에서 시행하는 SICAF 어워드 결과가 발표되었다. 2001년도에 시작되어 올해로 2회를 맞이한 SICAF 어워드는 더욱 공정한 심사를 위해 부문별 심사위원을 달리 구성하여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지난 7월 16, 18일 양일에 걸쳐 만화부문과 애니메이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는 총 8 명. <수호지>, <삼국지>의 작가 고우영(사진), <마루치 아라치>, <별나라 삼총사> 등을 만든 총감독 임정규 등이 선정되었다.만화부문 공로상에는 1972년 <임꺽정>을 시작으로 <수호지>, <삼국지>, <초한지>등의 작가 고우영 화백이, 작가상은 <비천무>, <불의 검>의 김혜린 작가, 신진작가상은 &l
SICAF 어워드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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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천국으로 떠나보아요제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8월12일 개막, 하이라이트 78월12일부터 6일 동안 열리는 제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영화보다도 빠르게 시대에 적응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축제다. 지혜로운 성찰을 들려주는 혹은 이미지 그 자체로 다가오는 거장들과 함께, 올해의 SICAF는 빠르게 변하는 감각과 기술을 본능적으로 받아들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년보다 참가작이 크게 늘어난 인터넷 애니메이션, 한몸으로 붙어 있다가 분리된 TV&스페셜과 커미션드(광고와 게임, 뮤직비디오 영상), 프랑스의 젊은 작가들이 토해낸 만화가 한여름의 서울을 질주할 작품들. 코엑스로 집중된 상영관과 전시장은 관객을 떠돌게 만들었던 6회까지의 오류를 극복하고 보글거리며 끓어오르는 열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올해 SICAF 공식 경쟁부문에 참가한 장편은 다섯편.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가 방문하는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
제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seoul 200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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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반가워, 얘들아! - 전시8월12일부터 코엑스 태평양홀은 시간을 거스르는 공간이 될 것이다. ‘스머프라는 상상의 나라’는 버섯 모양의 스머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스머프 마을을 재현하는 전시회다. 자그마한 미니어처가 아니라 산책할 만한 공간이라는 것이 SICAF쪽의 예고. 딸기를 좋아하고 모두가 평등하며 단 한명도 비슷한 구석이 없었던 파란 스머프들을 추억하는 이벤트다. 스머프를 보고 자란 이들이라면 누구나 반길 또 하나의 옛친구는 아톰이다. 올해 탄생 40주년을 맞은 아톰은 데즈카 오사무가 만든, 일본 최초의 TV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주인공. 동그란 눈과 원통형 팔다리, 독특한 머리모양이 귀엽지만, 자주 괴력을 발휘하며, 로봇이라는 아픔도 간직한 캐릭터다. 이 전시회와 함께 1963년과 82년, 2003년 버전 TV시리즈의 에피소드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한 발자국 현재로 걸어나오면 <비천무>의 설리와 진하, <바람의 나라>의 연이와 무휼, 요
제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seoul 200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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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의 새로운 발견의 탈(脫)공포적 긴장에 주목한다시사회가 열리기 며칠 전, 한 어머니가 두 아이를 던지고 한 아이를 안고 투신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앵커는 차분히 이 소식을 전했지만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TV는 그런 비극쯤 아랑곳하지 않았고, “저런 저런” 혀를 차던 사람들도 자취를 감췄다. 당신은 아마 을 보면서 현실에서 벌어진 이런 일을 떠올릴 것이다. 잠시 뉴스에서 흘려듣던 사건이 영화를 보는 동안 당신의 신경을 긁는다. 쭈뼛 머리가 곧두서고 온몸에 파랗게 소름이 돋아나는 그 순간은 뉴스와 달리 한동안 당신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은 공포물이기 전에 현실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당신의 심장에서 피가 나는지 확인하는 영화다.아직 완성이 안 된 <아카시아>를 제외하면 은 올해 나온 공포영화 가운데 최고의 작품이다. 이수연 감독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나 <소름>이 그랬듯 공포물의 어법에 얽매이지 않는 정말 간담이 서늘해지는 이야
<4인용 식탁> 그리고 한국 공포영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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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포는 다시 시작된다이 처참한 살인극으로 얼룩진 영화는 아니다. 뜻밖에도 이수연 감독은 이 영화를 ‘한 남자의 실패한 성장담’이라고 불렀다. ‘안전한’ 식탁에서 정원의 아버지가 뜨거운 국을 놓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뜨거운 국물을 마실 때) 그 시원하다는 게, 뻐근한 거고 뻐근하다는 게 사실 아픈 거지.” 이 장면은, 가족의 형상이지만 가족이 될 수 없는 이들이 ‘4인용 식탁’을 채우는 마지막 이미지, 그리고 마지막 대사와 정확히 대구를 이룬다. 어린아이들이 뜨거운 걸 잘 먹지 못한다는 통념을 빌려온 은유다.“뜨거운 걸 삼켜 시원함을 느낀다는 건 고통의 맛이 뭐라는 걸 안다는 비유다. 자학적인 의미가 아니라 인생에서 어쩔 수 없이 직면해야 하는 고통스런 상황을 정면으로 인정하고 그걸 돌파했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랄까. 진정한 어른의 의미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정원은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앉아 자는 듯 죽어버린 두 아이를 목격한 뒤 약혼자가 들여온 4인용 식탁에서 자꾸 그
<4인용 식탁> 그리고 한국 공포영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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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공포, 슬래셔의 테크닉을 봉인하다 <가위>에서 <장화, 홍련> 까지, 한국 공포영화의 진화론적 연구다시 공포영화의 계절이다. 지난 6월 <장화,홍련>으로 막을 연 이 시즌은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에 이어 과 <거울속으로>가 개봉하면서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9월에 개봉할 <아카시아>까지 포함하면 무려 5편의 공포영화가 1년에 60편 남짓 생산되는 한국영화의 한 부분을 선연한 핏빛으로 장식할 참이다. 여름하면 공포영화를 연상하는 버릇 때문에 그닥 새로운 일이 아닌 듯하지만 한국영화가 1년에 5편씩 공포영화를 쏟아낸 일이 빈번했던 건 아니다. <가위> <해변으로 가다> <하피> <찍히면 죽는다> <공포택시> 등이 개봉했던 2000년 이후 3년 만이며 1998년 <여고괴담>이 흥행하기 전까지는 오랫동안 없었던 일이다. 가히 한국 공포
<4인용 식탁> 그리고 한국 공포영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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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이후 공포영화 흥행성적2000년가위 | 안병기 | 33만4364해변으로 가다 | 김인수 | 8만4227찍히면 죽는다 | 김기훈 | 3만130하피 | 라호범 | 2만6591공포택시 | 허승준 | 1만46512001년소름 | 윤종찬 | 8만700세이 예스 | 김성홍 | 5만5200대학로에…있다 | 남기웅 | 20432002년폰 | 안병기 | 76만5천쓰리 | 김지운 외 | 7만3750하얀방 | 임창재 | 7만2천2003년장화, 홍련 | 김지운 | 101만6983<여고괴담> - 현실을 끌어들이다공포영화를 테크닉의 산물로 이해하는 이런 경향은 할리우드의 예로 보면 당연해 보인다. 독일 표현주의의 영향 아래 발전한 공포영화는 시점전환, 몽타주, 격렬한 사운드 등 다양한 영화적 트릭을 선보인 장르였고 이 장르의 대가들은 당대의 테크니션들이었다. <싸이코>와 <새>의 앨프리드 히치콕은 물론이거니와 스티븐 스필버그
<4인용 식탁> 그리고 한국 공포영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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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이상 ‘롱런’하길!
7월29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극장에서 ‘여고괴담 동창회’가 열렸다. 200석이 넘는 좌석은 1∼3편의 배우, 감독, 스탭들로 가득 찼고, 이들은 이제 막 동창회 막내로 합류한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을 즐겁게 관람했다. 동창회가 열릴 만큼 <여고괴담> 시리즈는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괴담 시리즈가 아니었으면 혹시나 빛을 보지 못했을 숱한 인재들을 쏟아냈다. 박기형, 민규동, 김태용 감독뿐 아니라 1편에서 ‘소품’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던 류승완, 2편에서 스크립터로 연출을 도왔던 정재은 등이 성공한 감독 대열에 합류했고, 최강희 ·김규리·김민선·박예진·공효진 등의 새 얼굴이 스타로 발돋움했다. 1, 2편의 프로듀서로 시리즈 탄생에 결정적 공헌을 남긴 오기민 PD는 <장화, 홍련>이란 또 다른 괴담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동창회는 뚝심있게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그래서 10편까지는
여고괴담 동창회에서 생긴 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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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 둘이서 일주일 동안 설전을 벌였다. 결론은 우리가 상업영화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고민도 없었다는 거였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찾아갔더니, 원하는 대로 만들어라, 제목만 가면 된다, 그러더라. “그럼 여고에서 만들어지는 괴담이면 되죠. 그럼 하죠” 하고 시작한 거다. 얼마나 힘든 건지도 모르고. 석달 동안 시나리오 쓰고 처음 들어간 거다. 어쨌든 <여고괴담>은 굉장히 예외적인 시리즈인 것 같다.
김 | 일단 그 테두리 안에 딱 들어오면 엄청난 자유를 주는 기획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상대적 자율성이 있고, 공포라는 테두리 안에서 마음대로 해볼 수 있으니까.
민 | 지금은 3편이 만들어져서 시리즈가 됐지만, 우리한테의 제안은 속편이었다.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얘기로 가자고 합의를 봤다. 전편하고 달라져야 하는 게 너무 큰 사명이었다. 지금은 갈수록 훨씬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 하려는 이야기에 뭔가 집중할 수 있다. 1편은 입시제도의 문제점, 억압적인 학교
여고괴담 동창회에서 생긴 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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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생들의 대빵 두 머리 귀신은 당시 두 머리가 번갈아가며 정신을 잃곤 했다. 다섯명의 말만한 여고생들을 휘어잡는 게 쉽지 않았던 모양인지 과로로 쓰러져 다음날 눈도 못 뜨는 일을 사이좋게 반복했던 두 머리 귀신. 그래서 현장에서는 이런 말이 떠돌았다고 한다. “첫쨋날, 김 감독님이 쓰러지셨다… 둘쨋날, 민 감독님이 쓰러지셨다….”
3기생인 지효 학생은 이렇게 말한다. “아무래도 2기 때의 두 머리 귀신이 합쳐져서 우리 감독님 귀신이 된 거 같아요.” 한쪽 귀신은 연기지도 및 상황설명, 의견묻기 등의 행동 패턴을 보였고, 다른 한쪽 귀신은 “그걸 내가 아니∼ 니가 알잖아∼”라는 말만 하고 다녔다는 두 머리 귀신의 특징을 지효 학생이 듣고, 이 상반된 현상이 3기 감독 귀신에게서는 모두 나타났다며 추론해낸 것이었다.
지효 | 저도 혼자 생각하고 정리 다 해서 감독님 귀신이랑 얘기하고 나면 더 불어나기만 하는 거예요. 나중에는 피해다니고 그랬어요. (웃음) 촬영이 점점 시나리오랑 달
여고괴담 동창회에서 생긴 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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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봄 여름 가울 겨울 그리고 봄>, 거장 루이스 <그 날>올해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1, 2회 때보다 예산이 두배 이상 늘어난 13억원으로 치러진다. 또 영화배우이자 제작자인 명계남씨가 집행위원장을 맡아 조직도 단단하게 정비했다. 1, 2회 때와 마찬가지로 임재철 프로그래머가 상영작들을 골랐다. 작지만 실속있는 영화제로 꼽혀온 광주영화제가, 올해도 알찬 내용을 지키면서 상영작을 장편 71편 포함해 100여편으로 늘렸다. 개막작은 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며 폐막작은 피노체트 집권 당시 프랑스로 망명했던 칠레의 거장 라울 루이즈의 <그 날>.월드 시네마 베스트명망가 감독들의 신작을 모은 섹션. 브라이언 드 팔마의 <팜므 파탈>, 올해 <엘리펀트>로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았던 구스 반 산트의 직전 영화 <제리>, <북경 자전거>의 왕 샤오
광주영화제 주요 출품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