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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가 본업, 영화가 부업?자그마한 체구, 수줍은 눈빛의 세키구치 겐 감독을 그의 영화와 연결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의 첫 장편 <서바이브 스타일 5+>는 청부살인업자 콤비, 광고기획자, 아내를 죽이려는 남편, 자신을 새라고 생각하도록 만든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아버지, 좌충우돌 3인조 좀도둑들의 이야기를 엉뚱한 상상력과 발랄한 스타일로 풀어낸 영화이기 때문이다.톡톡튀는 시나리오와 스타일의 긴밀한 연관성은 CF 출신 감독이라는 그의 배경으로 어느 정도 설명된다. 게다가 “평소 CF 일을 같이 했던 친구가 나와 이야기하면서 시나리오를 썼고, 현장에서도 둘이 함께 의논한 적이 많았다”고. 독특한 스타일은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결정됐던 것이다. 앞으로도 본업은 CF 감독으로 유지하면서 영화작업을 해나갈 예정이라는 그는,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작업을 하면서 평소 해보고 싶었던 다양한 실험들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CF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
<서바이브 스타일 5+>의 감독 세키구치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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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전파의 주역들, 감사해요!야노 카즈유키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필립 쉐어 싱가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1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영화를 해외에 소개하는데 많은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두 사람에게 합죽선에 그려진 감사패를 증정했다.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가 오가와 신스케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야마가타 영화제는 1989년부터 시작돼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영화제다. 첫해부터 이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으로 일했던 야노 카즈유키는 “영화제 관계자들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초창기부터 한국영화를 소개해왔다. 하지만 그 모든 사람들의 노력에 앞서 한국 다큐멘터리 작가들이 뛰어난 작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해왔다는 배경이 있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싱가폴 영화제 창설 멤버 중의 하나이고 17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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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나비같은 것" -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부산에서 마련한 자신의 특별전을 위해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가 직접 왔다. 80년대, 도쿄에서 만났던 한국인 청년에 대한 기억으로 인사말은 시작되었다. 자신의 영화 <유랑극단>을 보고 감동받았다는 그 청년을 보며 "역사와 공간이 다른 아시아에서도 자신의 영화가 감성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깊은 인상을 갖게 됐다"고 한다. 영화의 형식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서는 되도록 "관객이 생각하고 소화해야 할 문제"라고 열어 두었다. "포크너처럼 긴 문장을 사용하는 작가가 있는가하면, 헤밍웨이처럼 짧은 문장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말하면서. 또는 "아이디어는 '나비'처럼 날아들고 또 날아가는 법"이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오늘 하루 웅장한 화술과 유장한 이미지의 현자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중국 영화계의 실력자들 부산 온다중국의 영화, 방송 부문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구인 광전총국의 자오스 부국장을
부산 찾은 테오 앙겔로풀로스 등 단신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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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야만 새로 태어난다" - <하난>의 감독 마크란드 데쉬판데인터뷰 장소를 못 찾아서 한 시간이나 늦게 나타난 <하난>의 감독 마크란드 데쉬판데는 미안하다는 말대신 낯선 한국 남자아이가 도와줬다면서 얼마나 복잡하고 재미있는 여행이었는지 끝도 없이 들려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세 가지 질문을 던졌을 뿐인데, 이야기는 사십 분이 넘도록 끊이지 않았다. 그의 두번째 영화 <하난>은 여신의 선물로 사원에 바쳐진 소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가 엮는 신비한 이야기. 그는 살인을 거듭하던 남자가 진정한 믿음을 얻게 되는 까닭을 “불사조가 재속에서 태어나듯, 무언가를 죽여야만 무언가 새로 태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래 배우였던 그는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은데, 행복하지 않아서” 연기를 그만두었고, 연극을 거쳐, 연기할 때 모아둔 돈을 종짓돈 삼아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도착하자마자 부산 여기저기를 돌아다닌 그는 인터뷰가 끝나자 비디오 카메라를 들이대고
<하난>의 감독과 9년째 개근한 9명의 여인들 등 피플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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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영화제는 ‘간과의 전쟁’이다. 맛있는 집 많고, 아는 사람들 북적 대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더 그렇다(어제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는 부산영화제가 ‘박카스의 축제’라고 했다). 영화는 걸러도 술은 그러지 못하는 이 화상! 서울에서 맨날 먹는 술 부산와서 먹는다고 뭐가 다르다고…. 그런데 다르다. 어머니 고향이 부산이어서인지 부산 음식이 맛있기도 하지만, 부산에만 오면 내 간을 알콜에 담가놓게 만든 여인이 있다. 아니, 있었다.그녀를 처음 만난 건 2000년 가을이었다. 그해 부산영화제는 지금보다 추웠던 걸로 기억한다. 남포동 PIFF 광장 뒷골목을 로얄호텔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서울곰탕집 앞에 이르렀을 때 그 맞은 편에 그녀가 서 있었다. 밤 10시쯤. 속이 출출해지는 술시(酒時), 약간의 공복이 찬바람 맞아 한기로 변하고 있었다. 서있는 그녀를 마주보고 앉았다. “여기 따뜻한 쪽으로 오실랍니까? 아니면 의자 밑에 불 좀 넣어드릴까요?” 그녀는 내가 앉은 의자 밑으로 화덕을 넣어주
매년 내 간을 알콜에 담갔던 남포동 포장마차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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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나성 특별시’라는 로스앤젤레스에 정식 한국영화제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긴 했다. ‘제1회 로스앤젤레스 한국국제영화제’(LAKIFF, 9월24∼5일, 10월1∼2일)는 코리아 타운의 한국 비디오가게를 주무대로 하던 한국영화와 그나마 관객을 찾지 못하던 코리안 아메리칸 감독들의 영화를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시도였다.
남가주대학(USC) 동아시아학과의 김진희 교수와 한국문화원, 아메리칸 시네마테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영화제는 한국영화 상영전, 단편영화 프로그램 및 한국영화 컨퍼런스 등의 부대행사로 이루어졌다. 영화제 프로그램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을 비롯한 한국 장편영화 4편(<장화, 홍련>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사마리아>)과 영화제쪽이 선정한 20여편의 중·단편영화가 이집션극장과 남가주대학에서 상영되었다. 매사 첫걸음이 쉽지 않듯, 딱 그만큼의 성공과 아쉬움을 남긴 영화제를
[LA] 코리아 타운 넘어서 미국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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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찍으며 죄의식을 느꼈다"리산드로 알론소는 이제 막 두 번째 장편영화를 만든 아르헨티나의 신인 감독이다. 그러나 그가 이번에 부산에 갖고 온 영화는 현자의 눈길처럼 평안하다. 혹은 그 평안함때문에 심란하다. 리산드로 알론소는 그저 인물이 할 만한 일을 찍는 것이 소임이라는 태도를 보인다. 때문에 정치적인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동석한다. 축제의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 그 바깥에서 살아가고 있는 버려진 사람들, 그래서 '죽은 사람들'.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영화 <죽은 사람들>은 첫 번째 장편 영화 <자유>와 비교할 때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또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차이가 있다면 <자유>보다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든 부분이 더 많다는 것이다. 같은 점은, 스탭들이 같다는 것. 소재면에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바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다뤘다는 점, 즉 도시에서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거다. -그렇다면
<죽은 사람들>의 감독 리산드로 알론소(+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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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사이즈 미> Super Size Me 대영3, 미국, 2003, 감독 모건 스펄록추석을 쇠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어머니는 내 덩치에도 당장 들기 버거울만큼 무겁고 거대한 반찬 보따리를 만들어 내놓으신다. 한 눈에 보기에도 형수님께 돌아간 몫의 두 배는 족히 된다. 민망하다. "도통 너는 밥을 안 해 먹잖니…." 이미 충분히 과체중인 아들놈이, 당신에겐 늘 못 먹어 퀭해뵌다신다. 그건 모두 집밥을 먹지 못해서라 말씀하신다. 사실 나는 밥을 '못' 해먹는다. 워낙에 어렸을 때부터 나는, 부엌 출입을 봉쇄당한 '아들'이었다. 이런 '아들'들 - 대학에 들어가서야 겨우 라면물을 맞추게 된 정도의, 하지만 여전히 '대충'밖에는 못 맞추는 - 에게 있어 요리라는 것은 자연스레 손에 붙을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그러니 어서 결혼을 해야지". 이번에도 어머니의 아들놈 밥걱정은 결국 결혼 채근으로 끝났다. 어쨌건 맞는 말이기는 하다. 안정적으로 밥을 제공받는 시스템 중에서
나 같은 사람에게 <슈퍼 사이즈 미>는 그야말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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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디지털 장편 <양아치 어조> <마이 제너레이션> <신성일의 행방불명>적어도 영화세상에서 디지털은 아직 열등한 존재다. 40여년 전 프랑스 누벨바그에 경량화한 카메라가 그랬듯, 디지털이 영화세상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소리 높여 외쳐진 지 10년이 지났지만, 그것은 여전히 정규군 아닌 게릴라의 무기다.디지털 영화 - 돈으로부터의 자유 선언디지털에 관한 많은 말이 있었지만, 여전히 분명한 건 그것이 필름에 비할 수 없이 싸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은 너무 단순한 것이어서, 디지털의 방대한 갖가지 파급효과에 가려져 종종 간과된다. 유난히 돈이 많이 드는, 그래서 그로 인한 갖가지 구속을 내면화해야 하는 영화라는 분야에서 돈으로부터의 자유는 중요하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는 3편의 디지털 장편 <마이 제너레이션><양아치 어조><신성일의 행방불명>은 그 자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성취의 다양한 사례를 전시한
한국영화의 미래, 디지털 장편에서 보다(+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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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없는 팀이 있겠냐만 홍성우씨 연출의 <낮잠>과 김세랑씨 연출의 <꼼짝마라, 박찬욱>은 사연이 많았다. 홍성우씨 팀의 경우 영화전개상 꼭 햇빛이 쨍쨍한 날씨가 필요했는데 부산에 온 이후 줄곧 흐리고 비가 왔으니 촬영은 지연될 수밖에. 방에 앉아 대안을 논의하던 그들은 누군가 노란 타이즈를 뒤집어쓰고 태양을 연기해야 하나, 라고 고민할 정도로 절박했단다. 김세랑씨 팀은 스태프들이 한꺼번에 도착하지를 않아 감독 혼자서 외롭게 헌팅을 다니면서 팀원을 기다려야 했다. 다행히도 이 두 팀은 촬영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시간이 부족할 법 하지만 “잘 나올 것 같다”라고 한다. 임박한 데드라인 앞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두 팀의 촬영현장을 소개한다.태양아, 나 잠 좀 잘께 - 코미디 <낮잠> 현장“날씨예보는 기상캐스터보다 더 환하게 꿰고 있었어요.” 송정 해수욕장은 그야말로 절정이었다. 부서지는 햇빛을 보면서 스태프들은 감격한 표정이다. 흐린 날씨 때문
상상예찬 영화제작단, 데드라인 앞에서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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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004, 감독 토 유엔, 오전 11시, 대영3효성 지극하고 어른스러운 꼬마 돼지 맥덜의 두번째 이야기다. 맥빙 부인은 자신이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두 여인은 모두 가난한 중년의 싱글맘이다. 자기도 이야기를 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맥빙 부인은 아들 맥덜에게 <해리 포터> 대신 “옛날에 외로운 어린 왕자가 있었지. 그런데 그 왕자가 자라서 어른이 됐단다”가 전부인 허무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맥덜은 낙담하지만, 이야기는 조금씩 발전해, 먼옛날 떠나버린 맥덜 아버지의 과거가 된다. 파인애플빵 왕자였던 맥덜 아버지는 왕국을 떠나 모험을 하다가 맥빙을 만났고 고향을 잊지 못해 돌아갔다.귀여운 이등신 캐릭터들에게 쓸쓸한 세상사를 심어주었던 토 유엔은 그 두번째 이야기에서도 불황과 불안에 시달리는 홍콩을 배경으로 배치했다. 낡은 아파트에 사는 서민들은 주변 건물이 모두 붕괴하는 듯한 두려움을 품고 있다.
<맥둘 이야기2: 파인애플빵 왕자> Mcdull, Prince de la B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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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04, 감독 미이케 다카시, 오전 11시, 부산1이조 오카다는 살인자로 명성을 얻은 하층계급 출신 사무라이였다. <이조>는 바로 그 이조인 듯한 무사의 죽음에서 시작되지만, 이내 시간과 공간에 상관하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암살자 이조는 오랫동안 고문을 받다가 처형당한다. 원한을 품은 그의 영혼은 지옥에도 가지 못하고 무한한 세월을 떠돌면서 살인을 계속한다. 신선조의 무사들, 그의 어머니, 불교의 고승, 위원회의 원로들. 수없는 죽음으로도 보상을 받지 못한 이조는 오직 복수만을 원하면서 옛주군을 향해 달려가고, 그앞에 몇번의 생을 함께 겪은 연인이 나타나 이상한 예언을 들려준다.미이케 다카시의 많은 영화들이 그렇듯, <이조>는 줄거리를 풀어놓는다는게 부질없는 짓처럼 느껴지는 영화다. <이조>는 미이케 다카시의 전작인 <극도공포대극장 우두>처럼 맞물릴 것 같지 않은 이미지들을 헤치면서 올바른 길이 존재하지
<이조> I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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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2004, 감독 페르난도 솔라나스, 오후 5시, 부산 3관<불타는 시간의 연대기>(1968)로 세계 다큐멘터리사에 한 획을 그었던 페르난도 솔라나스. <사회적 학살>은 꽤 오랫동안 <남쪽>, <구름>과 같은 극영화에 치중했던 그가 아르헨티나의 현실을 담기 위해 오랫만에 다시 한 번 만들어낸 다큐멘터리다. <구름>에서처럼 아름다운 이미지의 매혹을 뿌릴줄도 아는 이 미적 감각의 실력자는 왜 다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왜 우회적인 표현보다는 직접적인 기록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을까? 아마도 아르헨티나의 위급한 현실이 이 노장 다큐멘터리 감독의 허리를 일으켜 세웠을 것이다. 페르난도 솔라나스는 경제공황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몰린 아르헨티나의 현실을 차근차근 되짚는다. 2001년 10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있었던, 그리고 연이어 이어졌던 아르헨티나 시민들의 시위장면을 보여주면서 영화를 시작한 페르난도 솔
<사회적 학살> A Social Genoc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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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붉은 'S'자를 달고 붉은 망토를 입은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가 10일 하늘에 졌다. 52세의 일기로 이날 뉴욕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리브는 1970~80년 영화 <슈퍼맨>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4차례 출연,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정의의 사도'로서 인기를 한몸에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1995년 5월 승마대회에서 치명적인 낙마를 한 뒤 인생의 참담한 새 전환점을 맞기 시작한다. 낙마사고 이후 어깨이하 전신마비가 된 그는 피나는 각고의 노력으로 휠체어에 탄 채 영화 <황혼속에서>를 감독하고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불굴의 삶을 살았다. 장애인은 물론 일반인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 아울러 척추연구 확대를 호소하는 운동을 펼치고 미의회에 치명적 부상 환자들에 대한 의료보호 확대를 촉구하는 등 재활과 사회운동에도 힘써왔다.
희망의 끈을 놓치 않은 리브는 마비된지 8년만에 손의 감각을 되찾고 약간의 운동까지 하게 됐다. 2002년에는 의외의
심장마비로 숨진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