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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집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 중 하나다. 벽과 지붕이 있어도 문이 없다면 집이 될 수 없다. 안과 밖을 서로 통하게 하는 문이 없다면 집은 무덤과 같은 것이 될 것이고, 안과 밖을 차단하는 문이 없다면 집은 길거리나 다름없는 통로가 될 것이다. 문은 우리에게 세상과 만나는 길을 열어주고 또 세상과 차단된 우리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준다.열리고 닫히는 문에 의해서 공간을 안과 밖으로 나눌 수 있을 때 비로소 인간의 삶이 가능해진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삶은 주어진 하나의 공간을 문이라는 도구에 의해 둘로 나누는 데서 시작된다. 문을 닫음으로써 바깥 세상과 구별되는 온전한 나의 영역이 생긴다. 나의 존재는 저 바깥의 나 아닌 것의 존재에 의해서 성립된다.노숙자의 고통은 필요할 때 닫을 수 있는 이러한 문을 가질 수 없는 데 있고, 감옥에 갇힌 사람의 고통은 필요할 때 열 수 있는 이러한 문을 가질 수 없는 데 있다. 한쪽은 광장의 고통이고 다른 한쪽은 폐쇄의 고통이라 할 수 있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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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0일 새벽 2시 용산의 한 극장, 일군의 인파가 어디론가 움직이고 있다. “잘 지냈어?”, “너는?” 하는 소리를 조용조용 나누며 사람들이 상영관 안으로 입장한다. 이곳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기술시사가 열리는 곳이다. 기술시사란 영화의 99% 완성 단계에서 스탭들을 상대로 하는 상영으로, 기술적 하자가 없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다. 내가 이 자리에 동참한 것은 남들보다 먼저 영화를 보고 기사를 쓰려는 ‘기자정신’ 때문이 아니었다. 가까운 사람들은 아는 얘기지만, 나는 그 영화의 스탭으로 참여했다. 이름하여 제작부 막내. 촬영 전에는 로케이션할 장소를 헌팅, 섭외하고 촬영시에는 스탭들을 먹이고, 재우고, 달래는 일이 내 임무였다. 지난 1월 <씨네21>을 나와 “인생을 개조하겠다”는 큰소리를 치며 영화현장으로 들어갈 때는 나름의 꿈이 있었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크랭크업을 끝내 보지 못하고 촬영 후반에 그만두고 다시 이곳으로 들어오게 됐다(그것
아아, 나의 스탭시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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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에 따르면 세계사란 ‘절대이성’이 미개하거나 야만적인 모든 문화를 포섭하여 이성의 발전과정 안에 끌어들이는 것이, 단적으로 말해 유럽화하는 것이 역사의 법칙이다. 비록 볼썽사납게 벗고 있거나 야만스런 가면을 걸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이미 처음부터 이성의 범위 안에 있는 것이다. 그 절대적 이성이 바로 헤겔 같은 유럽인이 알고 있는 이성이며, 그들이 사용하는 이성이고, 따라서 유럽인의 이성이라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미개하고 야만적인 곳을 포함한 세계의 모든 곳이 바로 이성의 범위 안에, 그 이성의 주인인 유럽의 범위 안에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헤겔의 역사철학은 유럽이 세계의 일부인 게 아니라 세계가 바로 유럽의 일부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비슷하게도 최근의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서울이 한국의 일부인 게 아니라 한국이 바로 서울의 일부란 것을 보여주었다. 서울이 단지 수많은 지역 중의 하나를 표시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한국의 확고부동한 중심을 표시하는 일반명사임을 통해서
미래의 힘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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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사베티스의 5작품> John Cassavetes: Five Films1959∼1977년감독 존 카사베츠상영시간 945분화면포맷 1.33:1 풀스크린, 1.85:1 아나모픽음성포맷 DD 1.0 영어자막영어출시사 크라이테리언 컬렉션(미국)<앤디 워홀의 초기 무성영화 4편> Andy Warhol-4 Silent Movies1963∼1964년감독 앤디 워홀상영시간 127분화면포맷 1.33:1 풀스크린음성포맷 무성영화자막 불요출시사 라로 비데오(이탈리아)브래키지의 사망 직후 있었던 추모전과 거의 동시에 발매된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의 스탄 브래키지 앤솔로지는 지난해 발매된 작품 중 베스트 10에 포함시켜도 부족함이 없는 타이틀이었다. 그리고 크라이테리언사는 최근 또다시 올해의 베스트 5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중요한 타이틀을 출시했다. 존 카사베츠의 대표작 <그림자들>과 <얼굴들> 그리고 <영향 아래 있는 여자>를 포함한 총 5편의 영
카사베츠와 앤디 워홀, 실속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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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잔혹사>2004년감독 유하상영시간 116분화면포맷 1.85:1 아나모픽음성포맷 DD 5.1, DTS자막 한글, 영어출시사 베어엔터테인먼트(2장)배우 버전과 감독-제작자 버전의 두 가지 코멘터리가 수록된 <말죽거리 잔혹사> DVD에서 단연 주목할 쪽은 후자다. 해설의 진행이 영화의 흐름과 묘한 동질성을 지닌 점이 뛰어난 것은 물론, 말 그대로 이야기를 듣는 재미 자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복고 청춘물의 외양을 지니고 있지만 폭압적인 시대 속의 인간상을 그린 뛰어난 주제의식을 놓치지 않은 영화처럼, 감독과 제작자는 설렁설렁 주고받는 1978년의 추억담으로부터 시작해 각자의 입장에서 본 작품의 뼈대를 해체하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해간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빵집에 가면 정학을 당하고, 교복 차림으로 이성에게 말조차 건네기 어려웠던 시절의 기억을 공유한 이들의 이야기는 점차 극중 현수(권상우)가 고통스러운 성장-붕괴 과정에 진입하면서 영화의 주
감독과 제작자의 달변, 귀에 감기네 <말죽거리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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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헌터> The Deer Hunter1978년감독 마이클 치미노상영시간 176분화면포맷 2.35:1 아나모픽음성포맷 DD 5.1 영어자막 한글출시사 유니버설1979년 아카데미에서 <디어 헌터>와 경쟁을 벌인 작품은 <귀향>이었다. 똑같이 전쟁의 여파를 다룬 것을 의식해서였을까? <귀향>의 주연이었던 제인 폰다는 <디어 헌터>에 대고 악의에 찬 말을 쏟아냈다. 인종차별과 반동 그리고 친미성향(이게 무슨?)이란 부당한 혐의를 둔 건 비단 그녀뿐만이 아니었으며, <디어 헌터>의 독특한 리듬과 장황해 보이는 전개 속에서 관객은 길을 잃기 십상이었다. <천국의 문>의 졸업식과 대구를 이루는 결혼식과 피로연신은 장장 25분 동안 흘러나왔고, 펜실베이니아의 철강 마을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장면은 할리우드의 베트남전 영화에서 기대되는 모든 것을 뒤집었다.<디어 헌터>의 주제는 ‘전쟁의 부조리와 상처받은 영혼
웅장하고 복합적인 전쟁영화, <디어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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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가장 친한 친구가 좀비가 된다면? <숀 오브 데드: 새벽의 황당한 저주> 앞에서 ‘눈물을 머금고 친구를 죽여야 한다’ 같은 심심한 답안은 필요없다. ‘즐겁게 같이 살면 되잖아!’ 어수룩한 주인공 숀(사이먼 펙)은 요즘 답답하다. 사랑하는 여자는 그가 바뀌길 원하고, 그녀의 친구들은 그에게 빈정대고 있으며, 무엇보다 한심한 룸메이트가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런데 미국(악의 축?)의 무인 우주선이 영국의 상공에서 폭발한 날, 기계적으로 반복적인 삶을 이어가던, 그래서 좀비처럼 보이던 주변 사람들이 진짜 좀비로 변해간다. 블러디 먼데이를 맞아 끔찍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주인공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우린 얼씨구나 신난다. ‘자, 좀비와 한바탕 싸워봐. 안 그래도 일상이 지긋지긋했잖아.’
그간 좀비영화는 죽지 않는 좀비처럼 끈질기게 등장해왔다. 그런데 <숀 오브 데드…>가 해외에서 시끌벅적한 반응을 얻어낸 이유는 근래 성공적인 좀비물이었던 <새벽의 저주>
유쾌상쾌통쾌! 좀비 코미디, <숀 오브 데드: 새벽의 황당한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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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브라더 베어>의 참패로 폐쇄가 발표되기는 했지만 <보물성>으로 죽쓰고 있을 때 <릴로 & 스티치>로 디즈니의 숨통을 트이게 한 곳은 디즈니의 플로리다 스튜디오였다. 그리고 플로리다 스튜디오에서 모든 제작이 이루어진 첫 작품이 <뮬란>이다. 중국에서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던 남장 여장수의 이야기를 제작하기 위해 제작 스탭들은 실제로 만리장성과 소림사 등지를 방문하며 디즈니 최초로 인상적인 여전사 캐릭터를 만들어냈다(어쩌면 그 과정에서 애니메이터들은 <헤비메탈>(1981)을 참조했는지도 모른다. 훈족과 뮬란의 대결은 다분히 에피소드 <타르나>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뮬란>은 4년 전에 DVD로 출시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이번에 출시되는 스페셜 에디션과 기존의 일반판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일반판이 4:3과 1.85:1 화면을 담았다면 SE판은 오리지널 화면비인 1.
오리지널 화면비로 제대로 보자! <뮬란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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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펀드가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계 제작비 조달에 물꼬를 터줄까. <해피 엔드>, <바람난 가족>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인터넷 펀드)해 일정부분 수익을 분배했던 명필름이 ‘인터넷을 통한 익명조합원 모집’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현재 촬영이 진행중인 <안녕, 형아>(감독 임태형, 주연 박지빈 배종옥 박원상)의 제작비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명필름이 익명조합원 모집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택한 이유에는 저간의 사정이 있다.
명필름은 애초 <바람난 가족>과 동일한 방식으로 지난 9월 <안녕, 형아>의 제작비 전액을 인터넷 펀드로 모집한다는 광고를 냈었다. 그러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새로 도입된 간접투자자산운용법을 내세워 이런 모집이 불법이라고 명필름에 통고했다. 금융질서를 보호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투자를 받을 땐 일정자격 이상의 금융기관을 끼고 해야한다는 것이 금감원의 취지였다. 뜻하지 않은 통보를 받은 명필름은 합법적인
명필름의 <안녕, 형아>, 인터넷을 통한 익명조합원 모집으로 제작비 충당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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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들어진 뒤 98년부터 매해 전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열려온 디지털 영상 축제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2004’가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9월 뉴욕을 시작으로 서울을 포함해 전세계 13개국 30개 도시를 돌며 혁신적인 디지털 영상물을 소개하고 있다.
뮤직 비디오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작품들을 보여주었던 레스페스트가 올해 개막작으로 선택한 인물은 영국 출신의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CF 감독 조나단 글레이저. 터널에서 달려오는 차들과 계속 부딪히던 남자의 몸이 마지막 순간 산산이 부서지는, 밴드 엉클의 충격적 뮤직비디오 <래빗 인 유어 헤드라이트>, 한쌍의 남녀가 힘차게 달리다가 지구 밖으로 도약하는 리바이스 청바지 광고 등 작업의 본래 용도를 뛰어넘어 그 자체로 예술의 경지에 오른 글레이저의 주요 작품과 메이킹 필름 클립이 특별전에서 상영된다.
감각적 충격과 실험에 치중됐던 프로그램들에 올해 처음 정
서울에 온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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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 장르를 선택하는 데 제한이 있는 건 아니지만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 조합도 있다. 이를테면 박찬욱과 로맨틱코미디, 타란티노와 리얼리즘 영화 같은. 느린 호흡과 깊은 화면에 삶의 근원적 비애를 실어온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시엔과 무협영화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허우샤오시엔의 열혈팬들은 얼마 전부터 그가 무협영화를 구상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문을 챙겨왔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허우샤오시엔이 참석했던 메가토크, 마스터클래스(사진) 등을 진행하며 그와 동행하다시피했던 평론가 정성일씨는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을 감독과의 사석에서 털어놓았다.
“당신의 무협영화라고 할 때 팬들이 떠올리는 건 네 사람의 무림고수가 만나 앉아서 두시간 동안 진지하게 무협의 철학을 논하다가 ‘이제 싸우러 나가자’는 자막이 뜨면서 끝나는 영화다. 정말 그런 건가?” 허우샤오시엔은 파안대소를 터뜨리며 고개를 저었다. 믿기 힘들지만 그는 무협이라는 정의에 부합하는 진짜 장르 영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갈증은 더욱
[팝콘&콜라] 허우샤오셴의 도전 "무협은 중력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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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가 쓴 두 개의 드라마가 한날한시에 방영된다. 시청자의 간택을 다툴 두 드라마는 한국방송 주말극 〈부모님 전 상서〉(토·일 저녁 8시)와 에스비에스 창사 특집극 〈홍 소장의 가을〉(3부작). 〈부모님 전 상서〉에 〈홍 소장의 가을〉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오는 14일 〈부모님 전 상서〉 10회가 한창 절정을 달릴 저녁 8시45분 〈홍 소장의 가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부모님 전 상서〉는 이미 지난 주말부터 경쟁작인 문화방송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을 제치고 주말극의 강자로 떠오른 상태다. 일요일인 지난 7일 시청률은 23.4%(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로 〈한강수타령〉(19.5%)을 4% 가까이 앞질렀다. 흥행작의 기준점인 20%를 넘긴 건 이미 지난달 31일 이야기다. 시청자들이 김수현식 속사포 대사에 서서히 적응하며 드라마에 몰입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14일 10회에선 성실(김희애)과 창수(허준호)의 갈등이 깊어가는 가운데, 딸 수아의 아빠 편들기가 변
‘김수현 VS 김수현’ 두 드라마 동시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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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연인은 헤어지고 나서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절대로, 그럴 수 없는 사이도 있다. 여자친구 조제와 작별한 다음 츠네오는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우리가 헤어지기까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아니다. 사실은 한가지다. 내가 도망친 거다. 나는 다시는 조제를 보지 못할 것이다.”
우정은 거리조절이 가능한 관계에서만 이루어진다. 걷지 못하는 소녀 조제, 할머니가 주워 오는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는 소녀 조제, 사강의 소설 주인공 이름을 따 스스로를 조제라고 부르는 소녀 조제. 그 아이는 자신의 전 존재를 남자친구 츠네오에게 기댄다. 아니,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츠네오는 아마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시작되는 사랑은 반짝반짝 빛난다. 그러나 신비로운 마법의 시간은 곧 지난다. 일상 속에서 사랑은 더디게 부식한다. 전동 휠체어를 거부하고 어디든 자신의 등에 업혀서 다니고 싶어 하는 여자친구를 보면서 츠네오는 조금씩 지쳐가고, 표정은 차차 짜증스러워진다. 그리고 이
[정이현의 해석남녀] <조제...>의 조제와 츠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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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의 차기작이 결정됐다. <인어공주> 다음 작품이 될 전도연의 차기작은 박진표 감독이 연출하는 사랑 통속극 <너는 내 운명>(가제). 이 영화에서 전도연은 AIDS 환자 은하역을 맡을 예정이다. 전도연을 상대할 순진한 노총각역의 석중에는 황정민이 출연한다. 황정민은 일생에 딱 한번 찾아 온 사랑이 AIDS에 걸린다는 현실에 맞서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지는 순애보적 역할을 맡는다. 황정민은 어수룩한 노총각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 20kg이상의 살을 찌울 예정이라고 한다.
<죽어도 좋아>에서 색다른 사랑의 방정식을 보여준 박진표 감독은 “전도연은 순수함과 촌스러움, 그리고 섹시한 매력이 묘하게 어우러진 배우”라며, “AIDS라는 천형에 맞닥뜨리는 은하 역할에 처음부터 전도연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해 전도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지독한 사랑에 빠진 불륜녀(<해피 엔드>), 9년간 수절한 정절
전도연, 차기작에서 AIDS 환자로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