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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를 촬영하는 동안 의상과 미술에 특히 공을 들였다. 코미디영화이지만 가벼워만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타고 가는 트럭 하나도 아무거나 선택하지 않고 일부러 부분부분 녹슬고 찌그러진 것을 골랐다. 거칠고 험궂은 이 둘의 인상에 편견을 더할 만한 것을 선택했다. 원래 이 장면에서 상구는 선글라스를 끼지 않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동네 경찰이 이들을 충분히 오해하도록 만들기 위해 상구도 선글라스를 꼈다. 결과적으로 이 둘의 묘한 캐릭터가 잘 완성되었다.”
“최 소장이 문을 발로 차고 들어가 뒤뚱거리다가 천장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히고 주전자에 손을 덴다. 이 시퀀스는 <총알탄 사나이>의 오마주다. 다소 옛날 코미디 구성처럼 보이지만 데이빗 주커 감독을 향한 나의 헌사를 남긴 것이다. 이 장면은 원테이크로 갔다. 배우의 부상을 경계해야 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모두의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실제로 문을 발로 찰 때
[기획] 남동협 감독이 말하는 <핸섬가이즈> 제작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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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는 자칭 터프가이와 섹시가이다. 하지만 두 남자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험상궂은 얼굴과 우락부락한 표정에 동네 경찰은 자연스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물에 빠진 미나(공승연)를 구해주고도 납치범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캐나다 호러 코미디 <터커 & 데일 Vs 이블>을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한 <핸섬가이즈>는 편견과 오해를 발판 삼아 이야기를 전개한다. 재필과 상구는 새로 이사 온 숲속 오두막집에서의 행복한 나날을 기대하지만 자신을 흉악범이라 오해한 이들이 하나둘 찾아오고 우연의 우연을 거듭하여 어이없는 죽음을 맞닥뜨린다. 빠르게 이어지는 대사 호흡, 실소를 터뜨리게 하는 황당무계한 상황들, 악령과 저주를 기반한 오컬트까지 영화는 스스로 한계 짓지 않는 끝을 향해 무한대로 질주한다. <핸섬가이즈>로 설레는 장편 데뷔를 마친 남동협 감독을 만나 영화가 지나온 발자취를 함께 돌
[인터뷰] ‘오싹하지만 유쾌하게 하하하!’, 2024 초여름 오컬트 코미디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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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여객기가 마치 전투기처럼 360도 공중회전(이멜만턴)을 보여주는 장면은 현직 조종사도 실현하기 어려운 액션이었기에 각본 단계에서부터 너무 과장된 액션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손수 유튜브를 탐험하며 이멜만턴의 성공 사례를 찾아냈고 이대로 찍자고 결정했다.” 김성한 감독이 보여준 스마트폰 속 영상에선 커다란 미군 수송기가 쌍발 프로펠러를 돌리며 창공을 360도 돌고 있었다. “회전 중인 비행기 내부를 표현하기 위해 비행기 세트를 기계에 통째로 넣어 뒤집었고 출연자들은 그대로 천장에 매달린 채 연기했다. 떨어지는 사물 대부분도 미술팀이 하나하나 설치해야 했다. 영화 <그레이트 왈도 페퍼>의 비슷한 비행 장면을 참고했다.”
“영화 초반 용대가 수류탄을 터뜨리자 모든 사람과 사물이 움직임을 멈추고 불길만이 빠르게 기내를 휩쓰는 장면은 완전히 수동으로 촬영됐다. 비행기 세트의 천장을 전부 뜯어내서 특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1초에 3천 프레임을 찍는 초고속카메라
[기획] 김성한 감독이 말하는 <하이재킹> 제작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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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초여름은 장르물이 강세다. 묵직한 항공 재난물을 그린 <하이재킹>과 오컬트 코미디를 명중한 <핸섬가이즈>가 포문을 먼저 연다. 각 작품의 개성과 겨냥점을 파악하기 위해 극장으로 향하는 두 감독을 만났다. <하이재킹> 김성한 감독,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의 이야기를 전한다. 영화가 완성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담았다.
조종사 태인(하정우)이 운행 중인 비행기를 납북하려는 용대(여진구)와 맞선다. 태인은 자신보다 남의 목숨을 중요시하는 의인에 가까운 인물이다. 용대는 가족이 북한 사람이란 사실 때문에 남한에서 온갖 고초를 겪으며 살아온 청년이다. 1971년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재구성하기 위해 김성한 감독은 20세기에 있었던 일련의 하이재킹 사건, 전후 남북 관계와 수복지구민의 삶을 조사하며 철저한 고증의 예의를 갖췄다. 비행기에 탄 수십명의 직원과 승객, 심지어 납치범조차도 감독의 따스한 시선 아래에
[인터뷰] ‘이념을 넘어 인간다움으로의 비상’, 2024 초여름 항공 납치 서스펜스 <하이재킹> 김성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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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미드소마>의 아리 애스터, <에덴: 로스트 인 뮤직> <다가오는 것들> 등의 미아 한센 러브…. 수입배급사 찬란은 동시대 아트하우스 영화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다수의 시네아스트들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그린 나이트> <당나귀 EO> <환상의 마로나> 등 (<씨네21> ‘올해의 해외영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영화기자, 평론가들의 지지를 받은 작품도 크레딧을 살피면 찬란의 수입작인 경우가 많다. 찬란은 지난해 연말 <사랑은 낙엽을 타고>의 소폭 흥행을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 <악마와의 토크쇼> 그리고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연타 흥행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트하우스 영화시장의 중흥에 유의미한 방점을 연속해 찍고 있다. 영화 월간지 <스크린>의 편집장, 스폰지이엔티의 영화 수입기획 및 마케팅 총괄을 거치며, 20년 넘게 영화와
[인터뷰] ‘관객과 플랫폼의 변화로 수입·개봉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이지혜 찬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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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엠인터내셔널(이하 엠엔엠)은 최근 한국의 시네필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수입사다. 크리스티안 페촐트, 기욤 브락처럼 영화제에서만 향유되던 감독들의 작품을 극장에 개봉시키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고전·예술영화 OTT 서비스인 콜렉티오를 출시하며 탄탄하고 엄선된 엠엔엠만의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자기만의 영역을 넓혀왔다. 발굴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엠엔엠은 설립 8년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원석을 찾아 헤매고 있다. 자신만의 항로를 개척 중인 이마붑, 임동영 공동대표를 만나 한국의 예술영화 시장의 현재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 이번 칸영화제에 수입사로 참여하면서 느낀 예술영화 시장 상황은 어떤가.
이마붑 올해 칸은 상업성이 부각되는 영화들이 많았다. 예년보다 예술영화가 줄면서 경쟁이 더 치열했다. 구매 가격이 오르면서 결과적으로 배급에 부담이 가기도 한다. 공격적으로 입찰하는 업체와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업체로 분화되고 있다.
임동영 두 현상은
[인터뷰] OTT 콜렉티오 등 여러 활로를 모색한다, 이마붑, 임동영 엠엔엠인터내셔널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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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규모 대비 놀라운 흥행을 기록했던 <프란시스 하>, 한국의 시네필들이 셀린 시아마의 이름을 부르짖도록 만들었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낯선 배우와 낯선 감독을 기억하게 만든 <애프터썬>까지. 그린나래미디어(이하 그린나래)는 시네필들에게 해외 영화제 시즌마다 올해는 그린나래가 어떤 영화를 가져올까 기대하게 만드는 이름이 됐다. 2년 연속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슬픔의 삼각형> <추락의 해부>)을 수입한 그린나래는 연초 <추락의 해부>가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또 한번 인상적인 예술영화 흥행 기록을 세웠다. 믿고 보는 그린나래는 지금의 한국 아트하우스 영화시장을 어떻게 진단할까. 늘 좋은 영화의 첫 번째 관객을 자처하는 유현택 대표와의 대화를 전한다.
- 연초 개봉한 <추락의 해부>가 인터뷰일 기준 10만3393명의 관객수를 돌파했다. 내부에선 이 기록을 어떻게 자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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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외 예술영화는 궁극적으로 한국영화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유현택 그린나래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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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해부> <존 오브 인터레스트> 10만 돌파의 의미는
예술영화 흥행은 어떻게 때아닌 칸영화제 특수를 누리게 된 것일까.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추락의 해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추락의 해부>를 수입한 유현택 그린나래미디어 대표는 “한국 극장 시장 전체가 65% 정도밖에 회복이 안된 상태에서 예술영화 관객수 10만명은 체감상 코로나19 이전 15만~20만명에 준한다”고 말했다. <추락의 해부>가 작품적으로 갖고 있는 확장성을 제외하고 흥행 수치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칸영화제 경쟁부문이 수입 경쟁이 치열한 라인업이라면 비평가주간이나 감독주간은 숨겨진 보석을 발굴할 수 있는 섹션이다. 2년 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애프터썬>이 관객수 5만명 가까운 스코어를 올린 것은 “과거 예술영화 관객수 10만명의 체감”(유현택
‘어떤 예술영화가 흥행하는가’, 한국 아트하우스 영화시장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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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이 넘쳐났던 지난해 칸영화제의 스타는 단연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추락의 해부>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였다. 두 영화는 칸영화제에서 들어올린 트로피와 비평적 성과로도 모자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과 음향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관객에게 이름을 떨쳤다. 그리고 두 영화는 다시 중흥을 꿈꾸는 한국 아트하우스 시장에서 각각 10만, 12만 관객(6월20일 기준)을 동원하며 한국의 관객에게도 열띤 지지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두가 극장 위기론을 논할 때 매주 해외 예술영화 개봉관을 찾는 시네필도, 1년에 한번 예술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도 모두 관람한 영화가 2024년 상반기에만 두편이나 등장한 셈이다.
지난해 연말 <괴물>의 50만 관객 돌파를 시작으로 인상적인 흥행 성과를 기록한 해외 예술영화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2년, 한국 아트하우스 시장은 팬데믹 이전의 활기를 찾
[특집] 아트하우스 영화는 지금 - <추락의 해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연달아 10만 관객 돌파한 시점에서 살펴보는, 한국에서 잘되는 해외 아트하우스 영화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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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이후 이미지를 과도하게 전시하는 영화들이 대거 제작되었다. 마티아스 스톡(Matthias Stork)은 자신의 비디오 에세이를 통해 할리우드 액션영화를 중심으로 나타난 새로운 경향을 혼돈의 영화(chaos cinema)라고 불렀다. 그는 다양한 기교를 사용하여 다량의 이미지를 빠르게 보여주는 영화들이 할리우드가 하나의 법칙처럼 지켜온 시공간의 연속성을 문자 그대로 산산조각 내는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혼돈의 영화를 엽총의 미학(shotgun aesthetic)을 앞세워 전통적인 할리우드의 규범을 파괴하는 불온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 불온한 반란의 선봉에 선 감독 중 한명으로 마이클 베이가 있다. 그가 연출한 <트랜스포머>(2007)와 그 작품에서 이어지는 시리즈는 외계에서 온 로봇 생명체들이 육해공을 넘나들면서 결투를 벌이는 장면을 정신없이 움직이는 카메라, 다양한 프레임과 앵글, 평균 숏 길이의 축소 등을 활용해서 그렸다. 마이클 베이가 추구한 엽
[이도훈의 영화의 검은 구멍] 트랜스포머의 변신은 유해하지 않습니다, 21세기 할리우드에 나타난 혼돈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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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은 볼 수 있어도 향기는 맡을 수 없다. 피부에 닿는 감촉과 존재의 무게 역시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시각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뇌로 전달해 인지와 수용을 거쳐 감정과 사유를 불러일으키는 지각 과정이다. 움직이는 영상과 음향으로 이루어진 영화를 받아들일 때 그래서 가장 먼저 강조되는 감각 체계는 시각과 청각이다. 영화에서 타인의 꿈이 펼쳐지거나 정신분열을 예견하는 이명의 사운드는 들려올 수 있어도 냄새나 감촉은 후각과 촉각의 감각경험으로 전달될 수 없다. 오늘날 영화적 체험을 보다 많이 말하는 이유는 그 때문일까. 스크린X와 아이맥스에서 강조하는 압도적인 시각 스케일이나 4D 상영처럼 눈으로 보는 동시에 신체의 다른 외부감각을 자극하려는 ‘체험’적 관람은 영화의 선천적 결핍을 메워보려는 스크린 바깥의 기술적 시도다. 시각과 청각 외 감각의 증폭과 확장으로 향하는 영화(기술)의 열망은 인간의 오감을 모두 아우른 뒤에야 멈출 수 있는 것일까. <프렌치 수프>와
[비평] 부재하는 것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 <프렌치 수프>와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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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를 어떤 계보나 맥락에 놓고 봐야 할까. 이런 의문이 들었던 이유는 영화가 새롭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본 듯한 이미지가 넘실댐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거의 영화가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말이 좀 심하게 들린다면 적어도 한국영화처럼 보이지 않았다. 배우 탕웨이의 에피소드에서 중국어와 영어, 한국어가 뒤섞이는 상황이나 영화의 배경이 다소 추상적일 수밖에 없는 영향도 물론 있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니다. 영화가 주는 이질감은 무엇일까. 당혹스러운 마음을 가다듬고 김태용 감독의 전작 <만추>(2010)를 떠올려보자. <만추>의 배경인 시애틀은 안개의 모티프를 생성하기 위해 소환된 장소다.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안개처럼, 이 장소 속 두 주인공 역시 그렇다. 안개는 제삼의 캐릭터이자 감정을 고취하는 적절한 조정자였다. <원더랜드>에 이르러 영화의 장소는 그보다 추상적으로 인식된다. 김태용 감독은 전작의 일시적 장소이자 플랫폼으로서의
[비평] 빈곤한 공감의 장소와 위기의 한국영화,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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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원 감독의 장편 데뷔작 <보통의 우주는 찬란함을 꿈꾸는가?>는 진리를 깨우치려는 세 사람을 다룬 옴니버스영화다. 먼저 인간이 오직 우열한 유전자를 계승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유튜브를 보고 혼란에 빠진 고등학생(박서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음으로 걸인(심규호)의 입을 통해 그가 일생에서 얻은 깨달음을 엿듣는다. 마지막으로 진실만을 말할 수 있다고 믿는 남자(오동민)의 수난이 등장한다. 멀티버스 코미디라는 슬로건에 이끌렸다면, 이 영화는 관객의 기대를 비켜갈 것이다. 여기서 인용된 다중우주론은 불완전한 개인의 소우주를 존중하려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세 에피소드의 종착지는 평범한 삶에 대한 찬미다. 진화론부터 부조리극까지 우화적 상상력이 소환되지만, 어딘가 빈약하다는 인상을 준다. 풍자를 겨냥한 펀치 라인들의 타율도 저조하다. 납작한 우화의 교훈이 부유하지만, 오동민의 능숙한 연기만큼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리뷰] ‘보통의 우주는 찬란함을 꿈꾸는가?’, 얇은 상상력과 얕은 농담으로 읊조린 가장 보통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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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탈을 쓰고 불법 격투장의 링에 오르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키드(데브 파텔). 그에게는 어린 시절 부패한 경찰청장 라나 싱(시칸다르 케르)에게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다. 라나를 암살하기 위해 최상류층의 클럽에 잠입하지만 첫 시도는 아쉽게 실패하고 만다. 그는 수도승 집단 히즈라의 도움을 받아 종교와 정치가 결탁한 지배세력을 향한 두 번째 복수를 준비한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그린 나이트>의 주연배우 데브 파텔의 감독 데뷔작이다. 총검의 궤적을 끈질기게 쫓는 역동적인 카메라워크로 끈적하고 불온한 맛을 살린 액션 신이 인상적이다. 인도계 영국인 감독의 문화적 유산이 녹아든 풍경 속에서 계급제와 종교, 소수자 인권 등을 자연스레 조명하는 성실함 또한 미덥다. 그러나 치밀하지 못하고 다소 산만한 전개가 아쉽다. 키드의 전사는 지나치게 파편화되고, 유혈이 낭자한 결투의 강박적 반복은 액션의 효과를 저해한다.
[리뷰] ‘몽키맨’, 단죄의 증거로 피를 갈구하는 반복수행의 파괴력 또는 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