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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예지(의 카메라)를 향한 변명 - 다큐멘터리 감독의 시선에서 본 <가능한 사랑>
누군가의 요청으로 해고자의 장례식장 풍경을 스케치하고 있는 예지(조여정)의 카메라가 멀찍이 보인다. 술을 마시느니 마느니 하는 호석(설경구)과 미옥(전도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자, 어느새 카메라의 거리가 달라져 있다. 호석은 가까이 다가온 카메라를 발견하고 거부 의사를 밝힌다. 그날 이후 예지는 호석이 자신의 카메라 앞에 서주기를 바라며, 그의 아내
글: 하샛별 │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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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형상, 공간, 시간의 작음 - 숭고의 관점에서 본 <가능한 사랑>
이창동은 명실상부 숭고의 작가였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가 보여준 정동이란 숭고의 영역에 가까웠다. 불가역의 시간, 태생의 한계와 사랑의 미혹, 죽음의 부조리와 용서의 난해함, 허구로도 헤아리기 어려운 생의 고통이란 인간이 통제할 요량 없이 그저 겪어내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대상이었다. 그
글: 이우빈 │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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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시점숏과 플래시백, 혹은 범용한 이미지를 나눈다는 것 - 우화로서의 <가능한 사랑>
<가능한 사랑>의 마지막 장면은 시점숏일까, 플래시백일까? 이건 어리석은 질문이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집에 돌아온 미옥과 호석 부부는 마당에 앉아 밤하늘의 보름달을 바라본다. 그들의 시선에 비친 달이 화면을 채우고 나면 잠시 뒤에 영화가 끝난다. 이 장면은 누가 보더라도 카메라가 두 사람의 시선을 대리하는 시점숏이다. 그런데 터무니없는 상상을
글: 김병규 │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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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무엇이 가능해진다고 읽으셨나요 - <가능한 사랑>을 보는 네 가지 시선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여러 각론을 부르고 있다. 작중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등장하는 예지(조여정)의 윤리성부터 시작하여, 영화 속 상징이나 구조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등장하고 있다. 거장의 복귀작다운 화제성이다. 이에 <씨네21>은 <가능한 사랑>을 보는 네 가지 시선을 준비했다. 김병규 영화평론가는 카메라 없이
글: 씨네21 취재팀 │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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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비문을 새기는 손(들) <암살자(들)>, 재현보다 허구로 의혹의 빈자리를 메운다
‘역사가 길면 곳곳이 이야기가 많은 법이니…(중략)…이리로 들어와 거니는 이는 새 힘을 얻어 흐뭇한 웃음을 웃고 가리라.’-탑골공원 사적비(1967)
역사를 보존하는 방법 중 가장 흔한 것은 기념비를 세우는 것이다. 1919년 3월1일, 독립선언문이 낭독됐던 탑골공원에는 그로부터 48년이 지난 후, 국가적인 정비사업을 거친 후에야 기념비가 세워졌다.
글: 문주화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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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뒤늦고 설익은 반항 vs. 퇴행적 극우 백래시 - 독재의 후과로 만들어진 한국 사회 ‘반감의 정치학’
<암살자(들)>이 개봉 직후 ‘또 하나의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자, 국민의힘 등 자칭 ‘보수’세력은 대대적인 백래시(반발)를 시작했다. 그들의 세 가지 콤플렉스가 동력이 됐다. 첫째 역사 콤플렉스. 그들은 ‘좌파’가 역사를 독점한다고 믿는다. 그 피해의식은 스타벅스코리아와 배재고 야구부가 야기한 논란을 거치며 근래 더욱 짙어졌다. 둘째 영
글: 김수민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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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영화는 정쟁의 도구가 아니다, <암살자(들)> 개봉 이후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암살자(들)>을 향한 공방은 2주째 작품과 무관한 방향으로 비화 중이다. 지난주 1576호의 보도(‘<암살자(들)>, 스크린 밖에서 이어지는 공방’) 이후로도 논란의 불씨는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조직적 관람평 조작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주연배우의 자택 앞에서 영화 상영 중단 및 배우 외
글: 정재현 │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