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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발견! <천하장사 마돈나> [3]
2005.5.19/ 초고를 읽은 차승재 대표가 말했다. “돈 냄새가 나는 시나리오가 있고 기분이 좋아지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이 작품은 후자다. 기분 좋게, 한번 잘해보자. 노력하면 200만 못하겠냐.” 이런 말을 해주는 제작자라니, 감동이다. 그의 구두에 불광이라도 내주고 싶다.(이해영)
2005.8.11/ 역시 관건은 동구였다. 키 180cm 이상의
글: 이영진 │
20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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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발견! <천하장사 마돈나> [2]
“동구처럼 아버지를 한번 던져봤으면 했다”
-여고생 씨름부라는 소재에서 출발했다.
이해영=2003년 늦봄 아니면 초여름이었을 거다. 이만한 바퀴벌레가 날아다니는 월세방에서 오후 3시쯤에 아침을 먹다가 TV에서 여고생 씨름부 이야길 봤다.
이해준=재밌겠다면서 같이 노가리를 깠는데 여고생보다는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이면 어떨까 싶었고 곧바로 1시간 정
정리: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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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발견! <천하장사 마돈나> [1]
8월31일 개봉하는 <천하장사 마돈나>는 시나리오 작가 출신 이해영, 이해준의 감독 데뷔작이다. <신라의 달밤> <품행제로> <아라한 장풍대작전> 등에 녹아 있던 감성과 재기는 본인들이 직접 연출한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극대화해 있다. “단지 여자가 되고 싶을 뿐인” 뚱보 소년 오동구가 씨름을 통해
글: 이성욱 │
20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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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인 라이브즈>의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영화세계 [2]
서사가 품을 수 없는 단편의 매력
까다로운 롱테이크를 선택한 것이 독특한 비주얼을 선호하는 촬영감독 출신 감독의 도전이라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인 라이브즈>는 롱테이크의 대단함을 관객에게 웅변하지 않는다. 별도의 설명이 없다면 이 영화가 원신 원컷으로 이루어졌음을 알아차리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또한 그의 영화 속 클라이맥스는 지극히 담
글: 오정연 │
200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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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인 라이브즈>의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영화세계 [1]
저물어가는 햇살 속, 한적한 교외 묘지에 두 모녀가 찾아든다. 대단할 것 없는 이들의 소풍에는 왠지 모를 슬픔이 감돈다. 그 슬픔의 정체는 마지막에 밝혀진다. 모든 것을 한순간에 설명하는 반전 아닌 반전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산드라, 다이애나, 홀리, 소니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그녀들의 이름 아홉개를 제목 삼아 아홉개의 짧은 이야기를 만들고 이를 통
글: 오정연 │
200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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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믿거나 말거나! 소심한 여행자를 위한 10계명
초복? 중복? 말복 지나고 입추도 지나갔다. 이 지긋지긋한 천연 찜질방도 조금만 더 견디면 가을이다. 다들 산으로 바다로 산소 충전을 하고 오셨는지. 아니면 태평양, 대서양 넘어 스펙터클한 원정을 다녀오셨는지. 그나저나 휴가 끝물에 여행자 10계명이라니, 웬 뒷북이냐 의아해하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극장가에는 여름 휴가의 기운이 어느 정도 남아 있으
글: 신민경 │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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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연애는 남녀의 미래다! 연애학자 홍상수 따라잡기 [2]
4. 알코올의 힘
홍상수 영화에서 술자리는 연애라는 메인코스에 이르기 전에 꼭 거쳐야 하는 애피타이저 코스다. 술 없이는 연애도 없다. 왜냐하면 견고한 이성의 자리를 허물어내야 누군가 스며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은 등장인물에게 자유를 부여하고, 머쓱하고 쑥스럽게 연애의 세계로 들어선 이들의 어깨를 토닥여준다.
홍상수 영화에서 술자리엔 1인당
글: 이종도 │
200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