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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일본영화 투자·배급사 씨네콰논 이애숙 부사장
“정리하고 내년에 일본 갈 생각이다.” 농담이 아니라면 큰일날 뻔했다. 내년에 더 열심히 하라고 모신 자리인데, 접고서 훌쩍 떠나겠다는 협박부터 꺼내니 말이다. 일본영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고 CQN명동을 차린 지 벌써 1년. 본인은 “일본과 달리 극장 성수기와 비수기의 극심한 차이를 체감하고서 한국영화 시장에 관한 공부를 톡톡히 했다”고 하나 “때론 1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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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생결단>의 촬영감독 오현제
<사생결단>의 카메라는 질퍽하고 펄떡거린다. 인물들의 숨소리, 땀, 눈빛이 콘트라스트 강한 조명 아래 하나하나 잡힐 만큼 집요하고 뜨겁다. 최호 감독과 <바이준>을 작업했던 오현제 촬영감독은 최호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건네받으며 “장르적으로는 누아르, 그러나 사실감있는 누아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섞일 수 없는 두 단어를 듣고
글: 박혜명 │
사진: 이혜정 │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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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삼거리극장>의 음악감독 김동기
데빌 돌(Devil Doll)이 누구야? 영화 <삼거리극장>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정보를 모은 사람이라면 분명 이런 질문을 떠올렸을 것이다. 여기저기 기사화되기도 했지만 전계수 감독은 <삼거리극장>의 시나리오를 이탈리아 베니스 출신의 아트록밴드 ‘데빌 돌’의 음악을 들으면서 썼고, 김동기 음악감독에게 시나리오를 건네줄 때 “데빌 돌
글: 박혜명 │
사진: 이혜정 │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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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시간> <구미호 가족>의 배우 하정우
대학 1학년 때인 1997년 어학연수차 뉴욕에 갔던 하정우는 우연히 한 영화학교 학생들의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오전에는 어학 수업, 저녁에는 영화 촬영이라는 바쁜 나날 속에서 삶의 희열을 느끼던 그는 두손 모아 기도했다. “하나님, 저 여기서 제대로 된 영화 한편 찍게 해주세요.” 그리고 9년 뒤 그의 소망은 이뤄졌다. 올 여름 그는 뉴욕에서 촬영된 김진
글: 문석 │
사진: 이혜정 │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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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비열한 거리> <아이스케키>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배우 진구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과적으로도 올해 대한민국영화대상 조연상은 다른 배우에게 갔지만, 진구 본인도 소속사 식구들도 그가 <비열한 거리>로 영화제 조연상 후보에 오를 줄 예상조차 안 했다 한다. 후보에 오른 사실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해오던 대로) 제 이름 쳐넣어 기사 검색하던 와중에 우연히 발견했다. 회사에는 모른 척했고, 회사 식구들
글: 박혜명 │
사진: 이혜정 │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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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천하장사 마돈나> <타짜>의 배우 김윤석
“시나리오 많이 들어오면 됐지, 뭐.” 아들에게 가드 올리라면서 펀치를 날리는 <천하장사 마돈나>의 무지막지한 아버지, 배에 칼이 들어와도 웃을 것만 같은 <타짜>의 무시무시한 아귀. 조연상 하나쯤은 당연히 받아야 할 한해인데 빈손이 웬일이냐고 했더니, “일감 많이 들어오면 된 것 아니냐”라고 허허한다. 어느 때보다 그물코에 고기가 많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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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6년 한국 영화계를 사로잡은 영화인 9명
신선하다, 멋지다, 기대한다
그들이 있었기에 2006년은 신선했노라. 올해 한국 영화계는 어느 해 못지않게 새로운 얼굴들을 많이 선보였다. 여기 소개하는 9명은 2006년 들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널리 알린 인물들이다. <시간> <비열한 거리> 등을 통해 ‘차세대 대형 연기자’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 하정우와 진구를 비롯해, &
글: 문석 │
사진: 이혜정 │
200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