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로드리고 세희의 초소형 여행기]
[박 로드리고 세희의 초소형 여행기] 함께하지 못하는 여행을 함께하기
사람들은 그를 ‘브라더 송’이라고 부른다. 브라더 송은 제주도 강정마을과 경기도 양평을 오가며 ‘개척자들’이라는 작은 평화 단체를 이끈다. 얼마 전, 반년 넘게 매진한 드라마 촬영이 끝나 비로소 마음에 여유가 생겨 그를 만나러 양평에 다녀왔다. 너무 존경하는 어른인데도 불구하고 꽤 오래 인사를 드리지 못한 터였다. 오랜만에 만나는 브라더 송은 여전했다.
글·사진: 박 로드리고 세희 │
2026-03-19
-
[디스토피아로부터]
[전승민의 클로징] 폭탄보다 고요하게
지난 주말에는 얼마 전 개봉한 <센티멘탈 밸류>를 보러 가려다 모종의 이유로 실패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요아킴 트리에르 감독의 이전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라우더 댄 밤즈>를 한번 더 보기로 했다. 마음이 혼란하거나 갈피를 못 잡을 때 종종 이 영화를 부러 시청하곤 했다. ‘폭탄보다도 시끄러운’ 고요의 높은 밀도가 어쩌면
글: 전승민 │
2026-03-19
-
[씨네21 리뷰]
[리뷰] 영화도 댄스처럼 그루브가 필요해, <스페셜즈>
<스페셜즈>는 암살을 업으로 삼아온 킬러들이 예기치 않게 댄스 대회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댄스 액션 코미디다. <스페셜즈>는 서로 다른 배경과 목적을 가진 5명이 한팀이 돼 어색하게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살벌한 임무와 무대 퍼포먼스를 나란히 놓은 설정이 흥미롭고, 액션과 군무가 번갈아 이어지며 독
글: 최선 │
2026-03-18
-
[씨네21 리뷰]
[리뷰] 극장에서 마주하는 특별한 순간들, <극장의 시간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된 앤솔러지 영화다. 세편의 단편영화가 묶여 있고, 앞뒤로 씨네큐브의 풍경을 담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엮인다.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는 2000년대 젊은 시네필들의 자유분방함을 그리면서 과거와 영화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는 영화감독으로 등장한 고아성 배우
글: 이우빈 │
2026-03-18
-
[씨네21 리뷰]
[리뷰]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기다려온 이들을 위한 축사, <녹나무의 파수꾼>
부당한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된 나오이 레이토는 주변인의 꾐에 넘어가 회삿돈을 훔치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친구의 배신으로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고 암울한 미래만이 남은 것처럼 보인다. 그때 레이토를 찾아온 일면식 없는 변호사. 운 좋게 석방된 레이토는 도움의 손길이 어머니의 이복언니이자 대기업 야나기사와 그룹의 리더 야나기사와 치후네였다는 사실을 알게
글: 이자연 │
2026-03-18
-
[씨네21 리뷰]
[리뷰] 한 사람을 구원하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구원하는 것, <프로젝트 헤일메리>
중학교 과학 교사인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는 갑작스럽게 우주 한가운데의 헤일메리호에서 깨어난다. 동승한 우주비행사들은 전부 사망했고, 기억을 잃은 채 혼란스러워하던 그레이스는 자신이 인류를 구원할 방법을 찾기 위해 승선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던 중 같은 이유로 우주를 유영하던 외계의 존재 로키와 조우한다. 로키와 그레이스는 각자의 고향을 살릴 방
글: 조현나 │
2026-03-18
-
[씨네21 리뷰]
[리뷰] 서로를 해칠 수밖에 없는 한쌍의 아메리칸드림, <드림스>
제니퍼(제시카 채스테인)와 페르난도(이삭 에르난데스)는 뜨겁게 사랑한다. 매카시 가문의 상속자와 가문이 후원하는 예술학교의 발레리노로 처음 만난 이후, 두 남녀는 국경을 오가며 열애를 이어간다. 하지만 이들은 조건이 극명하게 다른 탓에 세상 앞에 당당하지 못하다. 페르난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제니퍼를 만나기 위해 멕시코에서 밀입국을 감행해야 하는
글: 정재현 │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