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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영훈] 사고도 치지만 미움받지 않는 캐릭터다
<GP506>에 없는 것은 여자 캐릭터요, 드문 것은 웃음이다. 이영훈이 연기한 강 상병의 해사한 웃음이 없었다면, 이 영화 꽤나 퍽퍽했을 거다. 그러나 바로 그 웃음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강 상병이 좌절하고, 눈물 흘리는 모습은 더욱 보기 힘들다. 공수창 감독은 이영훈에게 “<알포인트>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울먹거리던 장영수 병
글: 오정연 │
사진: 오계옥 │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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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조현재] 이렇게 비밀스러운 인물은 처음이었다
조현재의 신분은 언제나 높거나 귀했다.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재벌 3세이거나, 세자이거나, 왕이 될 운명을 감춘 천민이거나, 심지어 신부님였다. 높고 귀한 외모가 따로 있는 게 분명하다. 4년 만에 출연한 두 번째 영화 <GP506>에선, 명문가 도련님(<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 이어 장군의 아들이다. 혹은 작은 성을 연상시키는
글: 오정연 │
사진: 오계옥 │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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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천호진] 공포영화가 아니라 반전영화라 출연했다
예상은 했었다. 연륜이 깊어져도 현장에서 스스로를 향한 엄격함은 늦추지 않는 배우라면, 다정다감한 인터뷰이가 될 확률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굳은 표정 깊은 곳에 상대를 향한 정을 감춘 캐릭터로 더없이 잘 어울리는 얼굴, 천호진 말이다. <GP506>에서는 연륜과 이성과 인성과 결단력을 갖춘, 너무 완벽해서 성공하지 못한 군인 노수사관이 그의 역할
글: 오정연 │
사진: 오계옥 │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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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참혹한 시체들은 어떻게 만들었나?
인정하자. <GP506>은 끔찍한 영화다. 억압을 체질화한 공간인 군대에서 벌어지는 악몽 같은 하룻밤 동안, 저마다 같고 또 다른 인간의 본성이 서로의 발목을 잡는 과정, 고개를 돌리고 싶을 정도다. 그러나 이러한 무참함을 극대화하는 것은 화면을 가득 메운, 다양한 방식으로 훼손된 주검, 주검, 주검들. 시나리오만 봐도 안다. <알포인트&g
글: 오정연 │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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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배경이자 캐릭터이자 주제인 GP를 파헤치다
지난해 11월 말 강원도 청평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김완식 PD 이하 제작진들은 GP 외관의 오픈세트부터 근처의 창고를 개조한 GP 내부의 실내세트의 구석구석을 설명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한 눈치였다. 한달 동안 단장한 600평 규모의 오픈세트부터 두달 동안 매달려 통째로 재현한 GP 내부의 미로 등 이들이 만들어낸 세트는 총 14개. 장춘섭 미술감독과 세트
글: 오정연 │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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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GP의 미로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한 가이드
GP. Guard Post.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한 최전방 경계초소. 함부로 들고 날 수 없는, 방문자에게 인색하고 이탈자에게 가혹한 이곳에서 한명의 대원만을 남기고 전 소대가 몰살됐다. 수색대가 투입되고, 하룻밤의 시간이 주어진다.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시간. <GP506>이 벌이는 게임은 일견 익숙하다. 그러나 보이는 것만큼 쉬운 게임이 아니
글: 오정연 │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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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와 피겨] 피겨 원형사, 피겨 수집가 인터뷰
“피겨를 만들며 영화 보는 순간의 감흥을 느낀다”
<올드보이> 최민식, <겨울연가> 배용준 피겨 만든 원형사 고준 인터뷰
-어떻게 영화 피겨를 만들게 되었나.
=197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는 본격적인 문화적 혜택을 받고 자라난 1세대다. 어려서부터 프라모델 같은 모형을 만들기 좋아했고 영화를 좋아했었다. 좋아하는 배우를 현실에
글: 김경우 │
2008-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