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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인간혐오로 논점을 얼버무리기, <악의 도시>
스타 강사 유정(한채영)은 지인에게 명품 의류를 수입하는 CEO 선희(현우성)를 소개받는다. 선희의 정체는 불법을 일삼는 건달이다. 그는 유부녀인 유정에게 명품 의류를 선물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유정의 친한 동생 강수(장의수)는 선희의 사악한 계략을 알아차리나 때는 늦었다. <악의 도시>는 아침드라마의 황태자로 불린 현우성 배우의 입봉
글: 김경수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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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넥스트 키엔’을 기대하게 만드는, <탐정 키엔: 사라진 머리>
베트남 북부 산골 마을에 흉흉한 소문이 번진다. 물귀신에게 잡혀간 사람들이 머리가 잘린 채 발견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탐정 키엔(꾸옥 후이)이 조사를 시작한다. 문 부인(응옥 지엡)의 잃어버린 조카 응가를 찾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수사를 이어가던 키엔은 이 사건에 생각보다 많은 마을 사람들의 과거가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글: 김철홍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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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몽환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사랑의 실험, <퀴어>
1950년대 멕시코시티, 작가 리(대니얼 크레이그)는 술과 마약에 중독된 채 방탕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리는 곁을 지켜줄 상대라면 가리지 않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그의 호의는 종종 불쾌한 추파로 오해되거나 자신을 겨냥한 조롱을 오롯이 견뎌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외로움으로 방황하던 리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유진(드루 스타
글: 조현나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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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스튜디오 지브리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아니메쥬와 지브리展>, 다섯 가지 질문으로 들여다보기
걸작은 보통 천재 예술가 혼자만의 재능으로 탄생하지 않는다. 그 재능을 배양하는 문화적인 토양과 여러 조력자의 도움으로 싹트기 마련이다. 수많은 관객에게 사랑받는 지브리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6월6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용산아이파크몰 6층 대원뮤지엄에서 열리는 전시 <아니메쥬와 지브리展>은 지브리가 탄생할 수 있었던 문화적인 토양을 환기한다
글: 김경수 │
사진: 최성열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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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우리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다룬다는 것 -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작 제작 비하인드
인공지능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제작이 한차례 유행한 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평화롭고 밝은 이미지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한층 짙어진 모양새다. 하지만 개별 애니메이션을 들여다보면 전쟁의 폐해, 기후 문제, 자연과 인간의 대립 등 그는 자신이 유년 시절부터 마주해온 동시대적 위기와 현실을 면밀히 기록해왔다. 지난 5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l
글: 조현나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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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세계사의 궤적을 좇아온 스튜디오 지브리
전쟁과 인간다움, 공동체와 고립감, 자연과 문명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그간 인류가 빚어온 이념들을 반영해왔다. 세계사적 사건과 그 궤를 함께해온 스튜디오 지브리의 일화를 모았다. 인간의 일을 외면하지 않는 애니메이션의 다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1945년 - 일본 우쓰노미야시를 향한 미국 공습.
차후 <천공의 성 라퓨타> &
글: 이자연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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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다만 이것은 선한 세상을 향한 질문, 스즈키 도시오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
어떤 세계는 그곳에 진입했다는 이유만으로 더이상 전과 같을 수 없다. 만화잡지 편집장이 극장용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합류한 순간이 그렇고, 요란한 세상에서 우직하게 자기 생각을 관철하는 애니메이션영화를 본 순간의 관객들이 그렇다. 빗자루를 타고 날 수 없는 마녀, 엄마와 아빠가 돼지가 되어버린 여자아이, 인간을 사랑한 해양생명체, 숲을 지키는 경계심 높은
글: 이자연 │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