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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커플처럼 보이는 게 더 시급하다, <커플지옥>
여기 네 커플이 있다. 1주년 기념일 여행길에 납치된 병태(이태재)와 지나(천희주), 현실에서 고통받는 최애 BJ(최민지)를 구하고 싶은 현수(차보성)와 이상해진 그가 답답한 예지(지연주), 고가의 생일 선물을 원하는 남친 스윙어(김환)와 그를 위해 급전을 마련하려는 여친 수미(수현), 반드시 완성해야 할 그림이 있는 예술가 성우(정이헌)와 홀로 외로이
글: 이유채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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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그 어떤 연기도 살아남기가 불가능한 진정한 영화의 황무지, <보더랜드>
판도라 행성에는 한때 은하계를 지배했던 고대문명 이리디안의 정수가 깃든 볼트가 숨겨져 있다. 현상금 사냥꾼과 대기업 등 여러 세력이 그 볼트를 차지하고자 난전을 벌인다. 판도라 출신 현상금 사냥꾼인 릴리스(케이트 블란쳇)는 어느 날 대기업 회장인 아틀라스(에드가르 라미레스)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괴한에게 납치당한 딸 티나(아리아나 그린블랫)를
글: 김경수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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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귀여움으로도 감싸기 어려운 산만함, <200% 울프: 최강 푸들이 될 거야!>
늑대인간 무리의 차기 리더 프레디(일라이 스윈델스)는 평소에 핑크 푸들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간다. 그는 작은 데다가 별나기까지 한 자신의 외모에 불만이 많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을 사람이 그를 악당으로 오해한다. 프레디는 홧김에 달과 연결된 정령 바위에 가서 푸념을 마구 쏟아낸다. 그때 달에 있던 아기 정령 무푸가 지구에 불시착한다. 프레디는 무푸를
글: 김경수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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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정말 봄이 오려나? 마음이 간지럽잖아!, <와일드 투어>
<새벽의 모든>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등 이야기를 고운 빛의 형태로 담았던 미야케 쇼 감독의 기록물이 공개된다. 2018년 야마구치 아트센터(YCAM)는 야마구치 DNA 도감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 워크숍의 목적은 지역에 자리한 식물이나 미생물을 채취하여 도감을 만드는 것. 지역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
글: 이자연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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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죽음 앞에 무지한 생자는 슬피 표면을 훑게 된다, <숨>
죽음은 탄생의 순간부터 예정된 운명이다. 윤재호 감독의 다큐멘터리 <숨>은 이 만고불변의 순간을 탐구하기 위해 서로 다른 세 사람의 이야기를 교차한다.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장례지도사 유재철, 고독사와 범죄 현장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 김새별, 고령의 몸을 이끌고 파지를 줍는 문인산씨가 그 주인공이다. 수많은 시신을 염했던 장례지도사는
글: 최현수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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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상투도 없는 곱슬머리에 갓을 씌운다 한들, <호조>
1907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일제는 조선의 군대마저 해산시키며 침략을 본격화한다. 지식인들은 일제의 폭정에 맞서 상하이에 임시정부를 설립하지만, 항거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뜻을 모으는 데 실패한다. 망국의 기로에 선 정도(최민우)는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중국 길림에 자급자족 공동체 ‘호조’를 건설한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프로젝트
글: 김현승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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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시원시원하게 노래하기 위해 구석으로 남겨지는 것들, <에밀리아 페레즈>
멕시코에 거점을 둔 대규모 갱단의 두목인 델 몬테는 유능한 변호사 리타(조이 살다나)를 고용해 한 가지 의뢰를 한다. 다름 아닌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수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는 것이다. 능력에 비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리타는 고민 끝에 의뢰를 수락하고, 델 몬테는 에밀리아 페레즈(카를라 소피아 가스콘)라는 새 이름으로 여성의 삶을 살기
글: 이우빈 │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