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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잊을 수 없는 역동성, 레이철 제글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에서 전투를 펼치는 레이철 제글러를 보는 내내, 저 가녀린 체구에서 어떻게 저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먼저 궁금해진다. 싱거운 결론이지만 사실 젊은 배우가 가진 에너지와 성장 가능성의 크기는 몸집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르러서야 궁금증이 비로소 멈
글: 유선아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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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평범한듯 신비로운, 폴 메스컬
브렌던 프레이저, 빌 나이, 콜린 패럴, 오스틴 버틀러가 이름을 올렸던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 중에는 1996년생 아일랜드 배우 폴 메스컬도 있었다. 유일한 20대였고 경력은 가장 짧았지만 샬럿 웰스 감독의 <애프터썬>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And the Oscar Goes to…’의 무게를 선배들과 함께 견디기에 충분했다
글: 이유채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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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이율배반적 아름다움, 마이크 파이스트
초연한 듯 처진 눈과 마른 몸. 소년부터 청년까지 너르게 소화하는 30대 배우 마이크 파이스트의 외양은 단순하게 설명되기엔 닮은꼴이 잘 떠오르지 않을 만큼 독창적이다. 배우로 입신한 곳은 뉴욕이나 출신지는 애팔래치아산맥 너머의 대표적인 공업, 블루칼라 지대인 오하이오다. 러스트 벨트 백인 노동자계급의 삶을 그린 논픽션 원작 영화 <힐빌리의 노래>
글: 남지우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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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완벽한 테크니션, 스테파니 수
한국의 젊은 여성 관객들은 유독 중국계 미국인 가족의 레즈비언 외동딸 ‘조이 웡’, 그리고 그녀가 흑화한 버전인 ‘조부 투파키’에 자신을 투사하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를 ‘K장녀’ 서사로 적극 독해한 바 있다. 신예 스테파니 수는 조이와 조부를 오가면서 대사의 톤, 태도와 정서, 메이크업과 패션을 통한 급진적인 비트 체
글: 남지우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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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시의적절하게 섹시한, 제러미 앨런 화이트
“올여름 가장 핫한 쇼엔 섹스가 없다.” 2022년 7월, 미국 뉴욕의 격주간지 <더 컷>에 실린 대니엘 코언의 칼럼이 화제를 모았다. 코언이 언급한 ‘가장 핫한 쇼’는 <FX>의 <더 베어>고, 한탄 중인 부재의 주체는 연애 경험이 없던 셰프 카미(제러미 앨런 화이트)다. “음란한 상상을 자극하는 대부분의 TV 캐릭터들과
글: 정재현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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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옆집 소년처럼, 도련님처럼, 조시 오코너
2024년 봄, 두 이탈리아 출신 감독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연이어 극장가를 점령한 마성의 영국 배우가 있다. 바로 조시 오코너다. 조시 오코너는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키메라>에서 단벌의 도굴꾼 아르투가 되어 떠난 연인 베니아미나(일레 야라 비아넬로)를 찾아 온 땅을 파헤쳤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루카 구아다니노의 <챌린저스&g
글: 정재현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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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한 시대의 시작, 젠데이아
<챌린저스>의 타시가 진정 사랑한 것은 전남친 패트릭 즈바이크(조시 오코너)도 현남편 아트 도날드슨(마이크 파이스트)도 아닌 테니스, 즉 육체를 중심으로 한 상호의존적 역학관계였다.(“테니스는 관계야.”) 때문에 운동성의 쾌락과 성취감, 섹슈얼리티가 감각적으로 엮이는 <챌린저스>에서 타시는 남성들이 쟁취해야 할 트로피가 아닌 경기 전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