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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의 해상도를 높이면]
[이자연의 해상도를 높이면] 전세사기 피해자가 본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바야흐로 전세살이 기피 시대. 2025년 국토교통부에서 보고한 ‘전세사기 피해 실태조사 결과 및 피해자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세사기특별법에 의해 피해자로 공식 결정된 것만 총 3만400건. 세입자 227명이 엮인 강서구 빌라왕의 단일 피해 규모는 426억원에 달하고, 2024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깡통전세·전세사기 집주인을 대신해 되돌려준 보
글: 이자연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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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지구는 창백한 푸른 점도 아니었다
태권도장까지의 거리는 8km였다. 게다가 편도 1차선의 꼬불꼬불 시골 도로여서 시간도 꽤 걸린다. 저녁엔 상향등을 꼭 켜야 할 정도로 어둡고도, 그걸 집에 도착할 때까지 끌 일이 없는 한적한 길이었다. 이런 길을 아이와 매일 16km를 이동하다 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 서로가 어색해서가 아니라, 안 그러면서 무섭기에 수다를 떨었다.
글: 오찬호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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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클로징] 춤추는 대수사선
검찰의 잦은 수사 개시는 오랫동안 폐해를 불러왔다. 해법은 검찰의 수사 개입을 차단하는 걸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검찰 전통이 미약한 나라를 뺀 34개국 검찰에는 수사권이 있다. 엔론 사태(미국), 록히드 사건(일본), 디젤 게이트(독일), 사르코지 정치자금(프랑스) 등은 검찰이 수사했다. 권력이나 자본이 연루된 사건은 법률가가
글: 김수민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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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재개봉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
슬럼프는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번아웃과 무기력의 시대에 <마녀배달부 키키>가 재개봉한다. 마녀 사회에서는 어린 마녀가 13살의 청소년이 되면 수습 마녀로 거듭나 1년간 고향을 떠나야 한다. 마녀가 일체 없는 타지에서 다양한 일을 하며 수행을 쌓는 것이 이곳 규칙이다. 이제 막 13살이 된 키키는 어머니의 가업을 물려받아 마녀의 길을 걷
글: 이자연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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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재개봉 영화 <올란도>
32년 만에 재개봉하는 <올란도>는 ‘오래된 고전’임과 동시에 ‘시의적절한 근작’처럼 느껴진다는 점에서 그만의 독특한 시간성을 지닌 영화다. 1992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고 2년 뒤 한국에서 개봉했을 때 관객들은 영국에서 온 두 신성, 지금은 살아 있는 전설인 감독 샐리 포터와 배우 틸다 스윈턴의 만남을 반겼을 것이다. 작품은 이
글: 남지우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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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언제 눈 가려야 할지 알면서도 무섭네, <살목지>
로드뷰 서비스 회사 ‘온로드미디어’에 사건이 생긴다. ‘살목지’라는 저수지에 사람 비슷한 무언가가 찍힌 것. 모두가 담당을 피하는 와중에 한수인 PD(김혜윤)가 팀을 꾸려 살목지행을 자처한다. 앞서 살목지를 찾았다가 소식이 끊긴 교식 선배(김준한)와 재회한 수인은 안도하지만 불길한 일이 연거푸 발생하면서 이곳을 빠져나가려 한다. <살목지>는
글: 이유채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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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시간을 파노라마로 펼칠 때 완성되는 사랑에 관하여, <위 리브 인 타임>
행복한 부부 토비아스(앤드루 가필드)와 알무트(플로렌스 퓨)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알무트의 난소암이 3년 만에 재발한 것이다. 이번에는 말기암이라서 수술도 어렵다. 알무트는 항암 치료를 하면서도 셰프로 이름을 남기려는 마음에 남편 몰래 생애 마지막으로 국제 요리대회인 보퀴즈 도르에 출전한다. 10년 전 교통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만난
글: 김경수 │
202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