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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부모에게 말하지 않은 소년들의 세계를, <여름이 지나가면> 장병기 감독
기준(이재준)은 원치 않는 전학을 오게 된다. 정 붙일 곳 없는 동네와 학교에서 축구와 게임이 전부였던 기준에게 영문(최현진)과 영준(최우록) 형제는 묘하게 눈에 띄는 존재다. 기준은 어딘지 자신과 다른 영문을 처음엔 두려워하다 친구가 된다. 첫 장편 <여름이 지나가면>을 연출한 장병기 감독은 어린 남자아이들 사이에 조성되는 긴장과 흠모를 사건과
글: 유선아 │
사진: 백종헌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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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클로징] 러닝메이트
학원물이 좋다. <약한영웅> 시리즈는 최애작이고, <피라미드 게임>을 모티브로 이 지면에 칼럼도 썼다. 학생 정치는 어떤가. 주애령의 장편 동화 <승리의 비밀>과 <충영초 학생회를 지켜라>는 갓띵작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러닝메이트>에 빠졌다. 주인공이 러닝메이트를 제의받는 초반에, ‘러닝메이트’라는
글: 김수민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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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재개봉 영화 <델마와 루이스>
<에이리언>(1979), <블레이드 러너>(1982) 등을 거쳐 대표적 비주얼리스트로 자리 잡은 리들리 스콧과 두 여성 무법자의 이야기를 들고 나타난 신인 작가 캘리 쿠리. 이들의 만남이 이토록 오랫동안 영화사에서 회자될 것임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1993년 국내에 첫 개봉했던 <델마와 루이스>가 그로부터 3
글: 홍수정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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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살갗이 끈적이는 꿉꿉함, <발코니의 여자들>
후덥지근한 여름날, 소설가 니콜(산다 코드레아누)과 캠걸 루비(수헤일라 야쿠브)가 사는 아파트에 친구 엘리즈(노에미 메를랑)가 찾아온다. 화목한 저녁 식사 후 발코니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던 세 친구는 전부터 유심히 보던 맞은편 이웃집 남자의 초대로 흥겨운 밤을 보낸다. 아침이 밝고 그의 집을 다시 찾은 세 친구는 그곳에서 참혹한 시체로 변한 남자를 발견한
글: 최현수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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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오직 당신만이 이해할 나의 공백, <봄밤>
영경(한예리)과 수환(김설진)은 각자 파혼한 이후 깊은 슬픔을 견디고 있다. 중증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영경은 결국 국어 교사 일을 그만둔 상태이며 철공소를 운영하고 있는 수환은 오랫동안 류머티즘을 앓아온 탓에 점점 움직이는 게 힘들어진다. 우연히 지인의 결혼식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사랑에 의지한 채 다가오는 죽음을 견딘다. <푸른 강은
글: 조현나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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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어여쁜 청춘 연가가 아닌, 날것의 성장통, <우리들의 교복시절>
고등학생 아이(진연비)는 대만 명문 제일여고에 입학했지만 학교 얘기가 나오면 움츠러든다. ‘짝퉁’ 소리를 듣는 야간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낮에 자신의 책상을 쓰는 주간반 학생 민(항첩여)과 친해지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해나간다. 공고하던 둘만의 세계는 머지않아 주야간반 사이의 신경전, 동급생 루커(구이태)를 향한 미묘한 감정이 겹치면서 균열이 생
글: 이유채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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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육된 공포가 끝나고, 진짜 세계가 입을 벌린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도로 위의 공룡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인간-공룡 공존의 시대. 특수임무 요원 조라(스칼릿 조핸슨)는 거대 제약회사 대표 마틴(루퍼트 프렌드)에게 솔깃한 제안을 받는다. 막대한 성공 보수를 줄 테니 신약 개발에 필요한 거대 공룡들의 유전자를 채취해달라는 것. 신약의 필요성에 공감한 조라는 팀원들과 모험을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글: 이유채 │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