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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랏말싸미> 조철현 감독, "가장 가까운 세 사람의 갈등, 충돌, 화해가 핵심이다"
“품격의 영화. 의미가 재미를 넘어선다.” 조철현 감독의 오랜 영화적 동지인 이준익 감독은 <나랏말싸미>를 보고 다음과 같이 평했다. 그의 말대로, 무엇보다 재미를 우선으로 하는 여름영화 대전에서 <나랏말싸미>가 차지하는 위치는 꽤나 독특하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 스님의 도움이 있었다는 가설로부터 출발한 이 작품은 새로운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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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굿바이 썸머> 박주영 감독 - 10대, 죽음, 일상
햇빛 비치는 여름 교내 운동장, 썸 타는 10대 소년 현재(정제원)와 수민(김보라)의 해사한 웃음. 비극이 들어설 공간이라고는 전혀 없는 이들의 시공간에는 곧 죽음을 앞둔 현재의 시간이 깔려, 이들의 관계에 갈등과 불화를 일으킨다. 해야 할 것도, 생각할 것도 한두 가지가 아닌 10대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로 발화되고, 의미를 가지는 걸까. <굿바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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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나랏말싸미> 금새록 - 내일도 맑음
한글을 창제하는 것만큼이나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일도 중요하다. <나랏말싸미>에서 금새록이 연기한 진아는 소헌왕후(전미선)의 명을 받아 신미 스님 일행을 돕는 중궁전 나인이다. 막 만들어진 한글을 배워 자신의 이름 석자를 쓰고, 학조(탕준상)와 한글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사가의 여인들에게 한글을 전한다. 금새록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진아의 시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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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일본의 문화비평가 우노 쓰네히로 - 오타쿠, 비판적 기술주의자, 언어를 만들고 발신하는 전문가…
해방 74년을 맞이했지만 최근 한일 관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듯 하다. 일본에서 ‘젊은이들의 오피니언리더’로 불리는 우노 쓰네히로가 마침 7월 20일 열린 서울상상산업포럼 강연차 방한했다. 우노 쓰네히로는 ‘제로연대의 상상력’을 논하며 2008년 일본의 비평 공간에 등장한 인물이다. 마흔살이 된 지금도 여전히 ‘낡은 세대’를 비판하고 있지만 그를 기존
글: 김일림 │
사진: 백종헌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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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옳고도 얄궂은 싸움
지난 7월 18일, 화제의 다큐멘터리 <주전장>(감독 미키 데자키) 상영 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GV) 자리는 최근 목격한 그 어떤 행사보다 뜨거웠다. 보통 이때 감독과 관객 사이에 흐르는 것은 강 같은 침묵이지만, <주전장>의 GV는 달랐다. 감독에게 질문할 기회가 주어지자, 객석은 누구보다 높이 번쩍 든 수많은 손들로 격렬하게
글: 오혜진 │
일러스트레이션: 다나 │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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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파경(破鏡)
*<미드소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녀들을 도와줘>는 운전하며 눈물을 훔치는 리사(레지나 홀)의 출근길로 시작한다. 영화는 그날 아침 리사가 우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데, 그의 하루를 뒤따르는 영화를 본 후의 관객은 감독의 선택을 수긍하게 된다. 이 여자에게는 울 만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선정적 유니폼을 입
글: 김혜리 │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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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갈림길에서 본 <라이온 킹>의 패착
존 파브로 감독의 <라이온 킹>을 본 후 여러 질문들이 차례로 떠올랐다. 왜 25년이 지난 지금 <라이온 킹>을 리메이크했을까. 기본적으로 실사를 모방한 CG인 건 마찬가지인데 존 파브로의 <정글북>과 달리 동물들의 행동이 낯설고 어색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욘세가 부른 신곡 <Spirit>은 굳이 왜
글: 송경원 │
2019-07-31